[박종인의 땅의 歷史] 神이 사는 숲에 봄이 움튼다
[원주 神林과 중국에서 온 옻칠장이 김성권]
'옻칠' 찾아 중국에서 젊은 장인 정착한 원주 땅
신림면에서는 예로부터 신성시한 당숲이 봄을 맞아
골짜기마다 신념과 믿음 지키며 사는 사람들
자연이 좋아 귀농한 부부의 소박한 삶도
원주 여행수첩
중국에서 온 칠장(漆匠) 김성권
올해 스물여덟 살인 김성권은 옻칠장이다. 칠예(漆藝) 장인이라고도 한다.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和龍市) 팔가자진(八家子鎭)이 고향이다. 전주가 본관에 조상이 경상도에서 왔다는 사실만 알 뿐, 나머지 가족사는 알지 못한다.
아버지 김동철(金東哲·54)은 기관사였다. 어머니 김화(金花·52)는 공장 근로자였다. 김성권이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는 아이를 친척에게 맡기고 러시아로 가 돈을 벌었다. 2년 뒤 돌아온 아버지는 한국으로 갔고 또 2년 뒤 어머니도 한국으로 갔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위해 두 사람은 인생을 바쳤다.
올해 스물여덟 살인 김성권은 옻칠장이다. 칠예(漆藝) 장인이라고도 한다.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和龍市) 팔가자진(八家子鎭)이 고향이다. 전주가 본관에 조상이 경상도에서 왔다는 사실만 알 뿐, 나머지 가족사는 알지 못한다.
아버지 김동철(金東哲·54)은 기관사였다. 어머니 김화(金花·52)는 공장 근로자였다. 김성권이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는 아이를 친척에게 맡기고 러시아로 가 돈을 벌었다. 2년 뒤 돌아온 아버지는 한국으로 갔고 또 2년 뒤 어머니도 한국으로 갔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위해 두 사람은 인생을 바쳤다.
용정(龍井)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김성권은 "중국에서 대학 나온댔자 장래에 뭐 하겠는가"라고 생각했다. 2009년 3월 김성권은 부산 영산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로 유학을 왔다. 2012년 4학년 1학기 옻칠 거장 전용복(全龍福)이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난생처음 접한 옻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졸업식을 앞두고 김성권이 전용복에게 찾아가 단도직입으로 말했다. "나 제자 시켜 주시라." 세월이 4년 흘러 전용복이 말했다. "성권이는 1등이다." 거장(巨匠)이 인정하는 젊은 칠장이가 있는 곳은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 상지영서대학교 칠예연구소다.
귀신이 사는 성남리 神林
원주 남쪽에 신림면(神林面)이 있다. 신령한 숲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숲이 있다. 조선 말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에도 신림이 나와 있고 고려사에도 신림이 나온다. 숲에는 서낭당이 있어서 주민이든 보부상이든 사람들은 절을 하고 지나다녔다. 신림면은 치악산 국립공원 어귀에 있다. 귀신이 사는 숲 공식 명칭은 성남리 성황림이다.
지금은 대낮으로 바뀌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4월 초파일과 음력 9월 9일 밤 열두 시에 제사를 지냈다. 돌계단 위 당집 오른편 전나무에 제를 올리고 왼편 엄나무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태워 올렸다. 신목(神木)인 전나무와 엄나무는 단군신화에서 환웅이 무리 삼천을 끌고 강림한 태백산 신단수, 원형 신화에서 흔히 발견되는 '우주 나무'와 같은 나무다.
제사를 마치면 마을에서는 잔치가 벌어졌다. 소 한 마리를 동네방네 나눠 먹고 술을 마셨다. 밭 태워 입에 풀칠하던 화전민(火田民)들도 당제 올리는 밤에는 제사에 끼어들어 덕을 나눴다. 성남리 주민들은 "소 대신 돼지를 올린 해에 송아지들이 울타리를 넘다가 죄다 다리가 부러져 제사를 다시 지냈다"고 했다.
들꽃을 닮은 김명진·곽은숙 부부
신성한 성황림 옆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김명진(54)과 곽은숙(45) 부부는 차를 팔고 음식을 팔고 들꽃을 심는다. 사는 집 이름은 '들꽃이야기'다. "남의 집 놀러 와 설거지를 하니 여자가 돼 보여서" "무한 긍정과 무한 지식에 홀려서" 서로에게 빠진 애니메이션 제작자와 국어 교사는 1998년 4월 24일 서울에서 성남리로 내려왔다. 낡은 막국수 집 사서 충주공항 건설 때 철거된 집들 목재를 날라다 황토집을 지었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 키우고 싶어서"라고 했다.
귀신이 사는 성남리 神林
원주 남쪽에 신림면(神林面)이 있다. 신령한 숲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숲이 있다. 조선 말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에도 신림이 나와 있고 고려사에도 신림이 나온다. 숲에는 서낭당이 있어서 주민이든 보부상이든 사람들은 절을 하고 지나다녔다. 신림면은 치악산 국립공원 어귀에 있다. 귀신이 사는 숲 공식 명칭은 성남리 성황림이다.
지금은 대낮으로 바뀌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4월 초파일과 음력 9월 9일 밤 열두 시에 제사를 지냈다. 돌계단 위 당집 오른편 전나무에 제를 올리고 왼편 엄나무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태워 올렸다. 신목(神木)인 전나무와 엄나무는 단군신화에서 환웅이 무리 삼천을 끌고 강림한 태백산 신단수, 원형 신화에서 흔히 발견되는 '우주 나무'와 같은 나무다.
제사를 마치면 마을에서는 잔치가 벌어졌다. 소 한 마리를 동네방네 나눠 먹고 술을 마셨다. 밭 태워 입에 풀칠하던 화전민(火田民)들도 당제 올리는 밤에는 제사에 끼어들어 덕을 나눴다. 성남리 주민들은 "소 대신 돼지를 올린 해에 송아지들이 울타리를 넘다가 죄다 다리가 부러져 제사를 다시 지냈다"고 했다.
들꽃을 닮은 김명진·곽은숙 부부
신성한 성황림 옆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김명진(54)과 곽은숙(45) 부부는 차를 팔고 음식을 팔고 들꽃을 심는다. 사는 집 이름은 '들꽃이야기'다. "남의 집 놀러 와 설거지를 하니 여자가 돼 보여서" "무한 긍정과 무한 지식에 홀려서" 서로에게 빠진 애니메이션 제작자와 국어 교사는 1998년 4월 24일 서울에서 성남리로 내려왔다. 낡은 막국수 집 사서 충주공항 건설 때 철거된 집들 목재를 날라다 황토집을 지었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 키우고 싶어서"라고 했다.
정민이와 정현이 두 딸 먹여 살리느라 찻집을 열었다. 하루 매상은 많아야 2만원이라 아예 가게 문 열어두고 산과 들 다니며 들꽃을 모아 뜰에 심었다. 2005년 마을 사람들은 젊은 김명진을 이장으로 뽑았다.
"글 몰라서 전화도 못 한다"는 마을 할머니들에게 한글도 가르치고, "평생 못 가봤다"는 극장도 모셔 갔다. 음악회도 열었다. 한글을 배운 송수분 할머니는 "글 배워 여한 없다"고 웃으며 한글학교 졸업하고 석 달 뒤 하늘로 갔다. 여든여섯 살이었다. 그때 할머니들이 쓴 글을 읽으면 지금도 부부는 가슴이 먹먹하다.
김명진이 말했다. "우리 어머니가 늘 말했다. 남 인심 얻으려면 내 인심 먼저 쓰라고. 사람들이 아끼고 배려하니 당숲도 저리 아름다운 게 아닌가. 무연고지에 새로 뿌리 내린 것, 후회하지 않는다." 사는 모습이 워낙 예쁜지라 들꽃이야기는 원주는 물론 전국 명소가 되었다. 그 사이 두 딸은 학원 한 번 안 가고도 영어면 영어, 역사면 역사, 체육이면 체육에 그림이면 그림에 큰 눈을 뜬 대학생과 고교생으로 자랐다.
1000년 세월 견뎌낸 원시림
영화 '신기전(神機箭)' 첫 장면을 이 숲에서 찍은 스태프들은 "비무장지대에서나 볼 수 있는 원시림"이라며 놀라워했다. 2012년 조사 때 숲에서는 보호 식물이 나무와 풀 합쳐서 201종류가 발견됐다. 주민들은 "숲에 들어가면 발밑을 조심하라"고 꼭 말한다. 1933년 총독부는 이 숲을 조선보물고적명승 93호로 지정했다. 1962년 대한민국은 그 번호 그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이름은 '윗성남 당숲'에서 '성남리 성황림'으로 바뀌었는데, 송수분 할머니의 막내 아들인 향토사학자 고주환에 따르면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었다.
"글 몰라서 전화도 못 한다"는 마을 할머니들에게 한글도 가르치고, "평생 못 가봤다"는 극장도 모셔 갔다. 음악회도 열었다. 한글을 배운 송수분 할머니는 "글 배워 여한 없다"고 웃으며 한글학교 졸업하고 석 달 뒤 하늘로 갔다. 여든여섯 살이었다. 그때 할머니들이 쓴 글을 읽으면 지금도 부부는 가슴이 먹먹하다.
김명진이 말했다. "우리 어머니가 늘 말했다. 남 인심 얻으려면 내 인심 먼저 쓰라고. 사람들이 아끼고 배려하니 당숲도 저리 아름다운 게 아닌가. 무연고지에 새로 뿌리 내린 것, 후회하지 않는다." 사는 모습이 워낙 예쁜지라 들꽃이야기는 원주는 물론 전국 명소가 되었다. 그 사이 두 딸은 학원 한 번 안 가고도 영어면 영어, 역사면 역사, 체육이면 체육에 그림이면 그림에 큰 눈을 뜬 대학생과 고교생으로 자랐다.
1000년 세월 견뎌낸 원시림
영화 '신기전(神機箭)' 첫 장면을 이 숲에서 찍은 스태프들은 "비무장지대에서나 볼 수 있는 원시림"이라며 놀라워했다. 2012년 조사 때 숲에서는 보호 식물이 나무와 풀 합쳐서 201종류가 발견됐다. 주민들은 "숲에 들어가면 발밑을 조심하라"고 꼭 말한다. 1933년 총독부는 이 숲을 조선보물고적명승 93호로 지정했다. 1962년 대한민국은 그 번호 그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이름은 '윗성남 당숲'에서 '성남리 성황림'으로 바뀌었는데, 송수분 할머니의 막내 아들인 향토사학자 고주환에 따르면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었다.
해마다 실개울에서 물소리가 들리고 나무에 새싹이 움틀 무렵이면 땅에서는 샛노란 복수초가 '나 밟지 말아요' 하고 방긋방긋 속삭인다. 주민들이 가진 신심(信心) 덕분에 숲은 생태학적으로도 귀한 존재로 살아남았다. 신심이 영원을 만든 것이다.
용소막성당과 명주사
신림에 사는 모습은 묘하게 이름과 닮았다. 면사무소에 따르면 인구 3863명인 이 작은 면에 종교 시설이 서른세 군데다. 성당이 하나, 교회가 열네 곳, 절이 열여덟 곳이나 있다. 그 많은 종교 시설 가운데 용소막성당과 태고종 명주사는 꼭 가봐야 한다.
용소막성당은 용암2리에 있다. 1866년 병인 박해를 피해 숨어든 천주교도 공동체가 이곳에 있었다. 성당 앞마을 이름은 종림마을이다. 종림에는 또 다른 신림인 시무숲이 있었다. 성남리 사학자 고주환이 말했다. "시무숲은 신림 전체를 지키는 당숲으로 보인다. 내 고향 성남리 당숲보다 더 오래되었다." 시무숲은 들판으로 변했고, 용소막 성당이 그 신성한 역할을 대신한다. 일제강점기에도 용소막마을은 외국인 신부들이 총독부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줬다.
용소막성당과 명주사
신림에 사는 모습은 묘하게 이름과 닮았다. 면사무소에 따르면 인구 3863명인 이 작은 면에 종교 시설이 서른세 군데다. 성당이 하나, 교회가 열네 곳, 절이 열여덟 곳이나 있다. 그 많은 종교 시설 가운데 용소막성당과 태고종 명주사는 꼭 가봐야 한다.
용소막성당은 용암2리에 있다. 1866년 병인 박해를 피해 숨어든 천주교도 공동체가 이곳에 있었다. 성당 앞마을 이름은 종림마을이다. 종림에는 또 다른 신림인 시무숲이 있었다. 성남리 사학자 고주환이 말했다. "시무숲은 신림 전체를 지키는 당숲으로 보인다. 내 고향 성남리 당숲보다 더 오래되었다." 시무숲은 들판으로 변했고, 용소막 성당이 그 신성한 역할을 대신한다. 일제강점기에도 용소막마을은 외국인 신부들이 총독부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줬다.
명주사는 어떤가. 군승(軍僧)을 지낸 한선학 스님이 세운 태고종 사찰이다. 절집마다 기와 대신 머리에 인 너와가 독특하다. 동시에 동서양 고판화 수천 점을 소장한 고판화 박물관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목판이 숱하다. 판화라는 장르가 '싸구려'가 아님을 확신한 스님의 신념이 만든 결과다.
후회하지 않는 칠장이 김성권
신성한 숲 옆 부부의 찻집에서 김성권이 말했다. "옻을 접한 순간 느낌이 왔다. '이건 내 운명'이라고." 옻은 안료를 섞으면 무지개색을 낼 수 있는 총천연색 도료요, 1000년을 간다는 견고한 도료다. 자개에 금속, 흙까지 웬만한 재료는 섞어서 쓸 수 있는 열린 도료다. 무덤에서 나온 500년 전 옻칠 그릇 속 연꽃 씨가 싹을 틔우는 기적의 방부제다. 그가 말했다. "세상은 옻을 경쟁력 없는 분야라 하지만 틀린 생각이다. 첨단 도료와 미학적 재료로 틀림없이 각광받으리라 확신한다."
후회하지 않는 칠장이 김성권
신성한 숲 옆 부부의 찻집에서 김성권이 말했다. "옻을 접한 순간 느낌이 왔다. '이건 내 운명'이라고." 옻은 안료를 섞으면 무지개색을 낼 수 있는 총천연색 도료요, 1000년을 간다는 견고한 도료다. 자개에 금속, 흙까지 웬만한 재료는 섞어서 쓸 수 있는 열린 도료다. 무덤에서 나온 500년 전 옻칠 그릇 속 연꽃 씨가 싹을 틔우는 기적의 방부제다. 그가 말했다. "세상은 옻을 경쟁력 없는 분야라 하지만 틀린 생각이다. 첨단 도료와 미학적 재료로 틀림없이 각광받으리라 확신한다."
옻을 배운 지 5년이 됐지만 한 점도 자기 작품을 만들지 않았다. 배울 뿐이다. "스승 이름 더럽힐까 두렵고, 아직 수준이 안 돼서"라고 했다. 스승 전용복이 말했다. "인내심 없이는 옻 작업이 불가능한데, 성권이는 유전자에 옻칠이 돼 있는 거 같다." 제자 김성권이 말했다. "기쁘게 택한 내 운명이다. 후회하지 않는다."
신성한 숲으로 사람들이 찾아와 신념과 믿음을 의탁한다. 젊은 칠장이도 후회가 없다고 했고 들꽃 심는 부부 또한 후회 없다고 했다. 지구상 65억 인구는 모두가 신성하다. 하지만 그 신성한 영혼에게 후회 한 번 어찌 없으랴. 그렇거들랑 당장 신림으로 가보라. 혹시 아는가, 우리가 모르는 신이 나타나 자기만 알고 있는 지혜를 깨우쳐줄지.
〈볼거리〉
1. 성남리 당숲: 개인적인 출입은 금지. 성황림마을 체험관에 물으면 숲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성황림.kr (033)763-7657. 성남리 고주환 선생에게 이메일로 연락하면 전문적 숲 해설을 받을 수 있다. 식물을 통해서 본 세상 이야기 '나무가 청춘이다' '나무가 민중이다'의 저자다. 이메일은 khk8926@naver.com
2. 용소막성당: 강원도에서 세 번째로 세운 천주교 교회. 당시 중국 기술자가 기둥 높이를 잘못 계산해 지붕 경사가 급하고 첨탑이 건물 규모에 비해 높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는 석양 무렵 실루엣이 근사하다. 용암리 719-2.
3.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 태고종 사찰. 아시아 각국 고판화와 희귀 목판을 감상할 수 있다. 5월 15일까지 '붉은 열정 손오공 특별전'. 박물관 입장료 성인 5000원. 템플 수련관에서 템플스테이도 한다. www.gopanhwa.com 신림면 황둔2리, (033)761-7885.
신성한 숲으로 사람들이 찾아와 신념과 믿음을 의탁한다. 젊은 칠장이도 후회가 없다고 했고 들꽃 심는 부부 또한 후회 없다고 했다. 지구상 65억 인구는 모두가 신성하다. 하지만 그 신성한 영혼에게 후회 한 번 어찌 없으랴. 그렇거들랑 당장 신림으로 가보라. 혹시 아는가, 우리가 모르는 신이 나타나 자기만 알고 있는 지혜를 깨우쳐줄지.
〈볼거리〉
1. 성남리 당숲: 개인적인 출입은 금지. 성황림마을 체험관에 물으면 숲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성황림.kr (033)763-7657. 성남리 고주환 선생에게 이메일로 연락하면 전문적 숲 해설을 받을 수 있다. 식물을 통해서 본 세상 이야기 '나무가 청춘이다' '나무가 민중이다'의 저자다. 이메일은 khk8926@naver.com
2. 용소막성당: 강원도에서 세 번째로 세운 천주교 교회. 당시 중국 기술자가 기둥 높이를 잘못 계산해 지붕 경사가 급하고 첨탑이 건물 규모에 비해 높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는 석양 무렵 실루엣이 근사하다. 용암리 719-2.
3.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 태고종 사찰. 아시아 각국 고판화와 희귀 목판을 감상할 수 있다. 5월 15일까지 '붉은 열정 손오공 특별전'. 박물관 입장료 성인 5000원. 템플 수련관에서 템플스테이도 한다. www.gopanhwa.com 신림면 황둔2리, (033)761-7885.
〈맛집〉 카페 들꽃이야기: 18년 전 성남리로 들어온 김명진·곽은숙 부부네 음식점. 들꽃 500여 종이 있는 정원, 충주비행장 건설 때 철거된 옛집들 기둥 가져와 만든 집과 지금도 쌓고 있는 돌담이 있다. 남편 김명진씨가 서울에서 목공 수업을 듣는 월·화 휴무. 신림면 성남2리 633, (033)762-2823
〈칠예연구소〉 원주 상지영서대학교 전통산업진흥센터 안에 있다. 칠예 장인 전용복 선생 작업실 겸 사무실. 1층 전시장에 전용복 선생 작품을 전시 중이다. 미리 연락하면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산학협력단 (033)734-5705.
〈칠예연구소〉 원주 상지영서대학교 전통산업진흥센터 안에 있다. 칠예 장인 전용복 선생 작업실 겸 사무실. 1층 전시장에 전용복 선생 작품을 전시 중이다. 미리 연락하면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산학협력단 (033)734-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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