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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세계일주 |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 반지의 제왕, 그 숲을 걷다

by 맥가이버 Macgyver 2020. 10. 22.

[나홀로 세계일주 |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 반지의 제왕, 그 숲을 걷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밀포드 트랙에서 3박4일

설산 가운데 있는 퀼 호수에서 무서운 굉음을 내고 3단에 걸쳐 쏟아져 내리는 서덜랜드폭포. 그 길이는 580m에 달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은 1908년 영국 시사주간지 <런던 스펙태이터London Spectator>에 ‘세계에서 가장 멋진 산길The Finest Walk in the World’로 첫 소개가 된 이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죽기 전에 걸어야 할 세계 3대 트레킹코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길은 뉴질랜드 남서쪽의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 있다. 노르웨이의 V자 빙하와는 달리 U자 협곡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트랙은 호수에서 시작해 호수에서 끝난다. 사람들이 걷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개발되어 있다. 1년 중 10월에서 4월 말까지만 개방되며, 환경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90명으로 제한한다. 모든 트레커들은 오직 남쪽에서 북쪽으로만 걸을 수 있고, 정해진 곳에서만 숙박할 수 있다. 밀포드에서는 캠핑이 허용되지 않으며 어떠한 화기도 반입되지 않고 각자의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나와야 한다. 이 같은 뉴질랜드 정부의 엄격한 통제와 보호 덕택에 1877년 개발된 트레킹 코스는 완벽하게 원시 모습을 지키고 있다.

 

연평균 7,000㎜ 가까운 엄청난 강수량으로 폭우가 내리면 깎아지른 화강암 바위를 타고 수많은 폭포들이 생겨난다. 각종 고산식물과 이끼류가 빽빽한 원시림과 빙하 침식으로 생성된 폭포, 호수가 만든 비경이 가득하다.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등의 촬영지가 바로 이곳이다.

 

밀포드 트랙 2일차 민타로 헛 도착 직전에 있는 미러레이크.

 

1일차 글레이드 워프~클린턴 헛(5km)

트레킹 시작 전에 들러야 하는 곳은 테아나우 자연보호국.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이곳에서 체크인을 한다. 입산에 필요한 산장 패스를 받고 트랙 시작점까지 갈 버스와 배편, 트레킹을 끝낸 후 돌아오는 배와 버스편을 예약한다.

 

밀포드 트랙으로 가는 배에 탑승하니 가슴이 설레고 살짝 긴장감까지 감돈다. 그레이드 워프Grade Wharf까지는 약 1시간 15분 소요된다고 하는데, 이 지역을 발견한 당시 배로 2박3일이 걸렸다고 한다.

 

무인도 같이 보이는 이 섬들에는 이곳 원주민인 아일랑드 마오리족이 살았고 지금은 그들의 유적만 남아 있다. ‘소용돌이치는 물의 동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테아나우호수는 바다처럼 투명한 푸른빛이다.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깨끗하다.

 

그레이드 워프 선착장에 내리면 소독 약물이 들어 있는 긴 사각 플라스틱 통이 트레커들을 맞이한다. 외지의 어떠한 생물의 침입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뉴질랜드인의 의지가 엿보인다. 신발과 스틱을 소독하고 밀포드 트랙에 첫 발을 디뎠다.

 

밀포드 트랙을 가려는 여행자들이 테아나우에서 보트를 타고 있다.

 

세계 어느 곳보다 깨끗한 원시림은 온난하고 습한 환경이라 양치류와 이끼류가 많다. 특히 고사리와 같은 양치류는 200여 종이나 서식한다. 고도에 따라 다양한 종이 살고 있는데 그중 40%는 세계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종이다. 다양한 동식물과 고산식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원시의 생명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깊숙이 들이 마신 공기가 몸을 청결하게 한다. 양탄자처럼 푹신한 길은 오래 걸어도 힘들거나 지루함은 없다.

 

그레이드하우스를 지나니 긴 출렁다리가 있다. 다리 아래 흐르는 물이 너무 깨끗하다. 투명하게 비치는 자갈돌조차도 아름답다. 울창한 숲이 만들어 주는 그늘, 그늘 아래 펼쳐진 길옆은 촉촉하게 젖은 이끼가 가득하다.

 

습지산책길Wetland Walkway. 이끼를 보호하기 위해서 조성된 데크길이다. 이 습지는 온통 붉은색 이끼로 덮여 있다. 배낭을 벗어놓고 가볍게 산책한다. 배낭 분실 위험은 전혀 없다. 데크가 깔려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숨을 고르며 조심스럽다. 내 움직임이 이곳에 살고 있는 식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습지 깊숙이 들어서니 밀포드의 산이 보인다. 봉우리마다 조금씩 남아 있는 잔설을 이고 있다.

 

이끼를 보호하기 위해서 데크로 조성된 습지산책길.

 

10분 정도 걸으니 클린턴 헛clinton Hut이다. 이제 걷기 즐거움에 빠져들고 있는데 너무 아쉽다. 해가 지려면 아직 멀었는데. 머물러야 할 산장이 정해져 있어서 자유로운 일정으로 트레킹을 할 수는 없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헛 앞으로 클린턴강이 유유히 흘러간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클린턴강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다. 나도 물속에 첨벙하고 싶지만 샌드플라이 공격이 무서워서 물에는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한다.

 

헛에 도착해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체크인. 체크인은 베드를 선택하고 방문객 명단에 이름과 침대번호를 쓰는 것이 전부이다. 무인자동시스템이다. 관리인이 없어도 소란하지 않다. 시설은 나무로 만든 2층 침대와 매트리스뿐이다. 숙소라기보다는 대피소에 가깝다. 주방 건물에는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트레커들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만을 갖추고 있다. 물론 샤워장도 없다. 저녁식사 전에 잠시 침대에 눕는다. 모든 게 평화롭다. 오랫동안 오고 팠던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설렘과 행복감이 밀려든다.

 

이끼와 고사리로 뒤덮인 신비의 숲을 걷고 있다.

 

2일차 클린턴 헛~민타로 헛(16.5km)

둘째날 이동거리는 16.5km, 고도차는 600m. 짧지 않은 거리이지만 클린턴 헛부터 매키넌 패스Mackinon Pass의 시작점인 민타로 헛Mintaro Hut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이어서 그리 힘들 것 같지 않다.

 

클린턴강을 따라 걷는다. 이른 아침 숲 향기가 싱그럽다. 한 시간 정도 지나 클린턴 포크스에 도착하니 이곳에선 클린턴강의 북쪽지류가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 더 걸으니 1982년에 발생한 산사태로 생긴 ‘죽음의 호수’가 있다. 이곳에 살던 너도밤나무들이 호수 아래로 수장되어서 얼키설키 엉켜 있다. 그 사이로 송어 떼들이 몰려다닌다. 죽음의 호수라는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하이리어폭포Hirere Fall는 2단으로 이루어진 계단형, 총 높이 420m이고 낙하하는 최대 높이는 220m에 달한다. 하이리어 폭포가 보이는 곳에 하이리어 쉘터가 있다. 이곳에는 화장실이 있다. 밀포드 트랙은 적당한 위치에 화장실이 있어서 편안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다. 하이리어폭포에서 물이 실처럼 가늘게 호수로 떨어진다. 쉘터는 가이드를 동반한 트레커들을 위한 쉼터여서 쉘터 외부에 있는 쉼터에서 폭포를 바라보며 점심식사를 한다. 샌드위치와 과일, 음료수가 전부인 간단한 식사이지만 밀포드의 품에서 즐기니 그 어떤 식탁보다 풍요롭다.

 

하이리어폭포와 마렌스 크릭Marlenes Creek 사이는 1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비가 오면 상당히 위험하다. 크릭 앞에는 폭우 시 계곡물이 불어서 위험한 경우에 머무를 수 있는 버스스톱Bus Stop이라는 작은 대피소가 있다. 쉘터를 지나니 비가 많이 와서 범람했던 흔적이 역력하다. 험악하게 생긴 크고 작은 바위들이 가득해서 조심스럽게 발을 옮긴다.

 

민타로 헛까지 가는 길에는 지루할 만한 하면 폭포들이 연이어 나타나서 위로와 즐거움을 준다. 밋밋하게 수면까지 직각으로 떨어지는 폭포, 흐르다가 꼬리를 감추고 다시 나타나는 폭포, 하나의 폭포가 여러 갈래로 분열하는 폭포까지 참으로 다양한 모습이다. 폭우가 내린 후의 수많은 폭포에서 쏟아지는 함성 소리를 상상해 본다.

 

민타로 헛에 도착하니 산장 벽에 등산화와 스틱이 걸려 있다. 이 근처에 사는 앵무새의 일종인 케아Kea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등산화와 양말 등을 물고 가버리기도 한다. 혹시 모를 작은 사고에 대비해 등산화와 스틱을 잘 매단다.

 

3일차 민타로 헛~덤플링 헛(14km+6km)

4일간의 일정 중 가장 힘든 날. 민타로 헛에서 덤플링 헛Dumpling Hut까지 산길을 올라야 하는 14km, 서덜랜드폭포Sutherland Fall 왕복 6km. 고도차는 1,029m나 된다. 밀포드 트랙의 하이라이트 매키넌 패스와 서덜랜드폭포의 여정이다.

 

새벽부터 내리는 비는 여전히 진행형. 다행히 빗발은 굵지 않다. 민타로 헛에서 나와서 얼마 걷지 않았을 때 바위산이 불타고 있다. 운무 사이로 비친 황금불빛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황홀한 아침이다. 어디서 이런 황홀함을 맛볼 수 있을까?

밤새 내린 비와 함께 떨어진 꽃잎들로 만들어진 화이트 카펫! 매키넌 패스에 오르는 길은 오통 꽃길이다. 김소월님의 시구를 읊조린다.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콧노래와 함께 어깨도 들썩거린다. 운무가 가득한 언덕은 모두 야생화로 뒤덮여 있다. 꿈속처럼 아스라한 길이 계속된다.

민타로 헛에서 매키넌기념비Quintin Mackinon Memorial까지는 지그재그로 만들어진 11굽이 길이다. 120여 년 전에 만든 길인데 트레커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다. 1888년 이 길을 처음 개척한 매키넌 부부를 기념해 1912년에 세워진 매키넌 기념비에 도착하니 환상적인 풍경이 360도로 펼쳐진다. 민타로호수에 비친 매키넌 패스의 모습은 너무나 투명해서 산이 호수에 빠진 것 같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호수인지. 클린턴계곡은 까마득히 먼 우주로 빨려가는 듯하다.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야생화, 춤추는 운무와 민타로호수, 엘리엇산이 숨바꼭질하고 노는 모습을 바라본다. 무념무상. 비경이 따로 없다.

 

20분 정도 내려오니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매키넌 패스 쉘터. 가스시설이 있어서 간단하게 조리해 식사할 수 있다. 점심으로 끓이는 라면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어떤 음식향보다 더 가슴 설레게 하는 냄새이다. 한 젓가락씩 입에 넣을 때마다 퍼지는 면의 향과 함께 쫄깃한 면발까지. 어느 일품요리 부럽지 않다. 매키넌 패스 쉘터에서 내려오는 길은 밀포드 트랙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힌다. 고도는 높지 않아도 비가 많이 오면 폭포로 인해 길이 끊어지기도 한다. 산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날씨 변화도 잦다.

 

매키넌 패스의 정상에서 덤플링 헛까지의 거리는 8km. 내리막길에 너덜길이어서 피로도가 심한 구간인데 세찬 비바람에 앞만 보고 걸어서인지 그리 힘들지는 않다. 내려오면서 본 아서 계곡은 험한 날씨에도 꿋꿋한 장수의 기개를 잃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을 촬영했다고 한다. 밀포드의 어떤 숲보다 많은 이끼들이 나무들을 뒤덮고 있어서 태초의 신비스러운 자연의 모습이 연출된다.

 

퀸틴Quintin 쉘터에 도착하니 비바람은 어느새 사라지고 해님이 인사를 한다. 이곳은 트레커들을 위한 완벽한 쉼터이다.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 있고 화장실도 있다. 비 맞은 재킷과 배낭은 잘 마르도록 햇볕에 널어놓고 서덜랜드폭포로 향한다. 서덜랜드폭포까지 가는 경로는 밀포드 트랙을 살짝 벗어난 옵션코스이다. 왕복 1시간 반, 거리는 약 6km이다. 체력이 소진되어서 그냥 지나치는 트레커들도 있다. 이때를 위해 저축해 놓은 체력으로 봄 소풍을 즐기듯이 서덜랜드폭포를 만나러 간다.

 

“역시나”, “세상에…” 감탄사가 꼬리를 문다. 내가 만났던 폭포 중에서 가장 멋진 폭포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폭포의 길이는 무려 580m. 상상조차 어렵다. 폭포 앞에 서니 떨어지는 물기둥의 위세에 살짝 소름이 돋는다. 무서울 정도의 물 회오리가 하늘로 치솟는다. 하늘에서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가 온 몸을 적신다. 서덜랜드폭포의 위엄을 바로 앞에서 바라보니 정신이 혼미해진다.

 

퀸틴 쉘터로 돌아오는 길에 서덜랜드폭포의 굉음이 귓가에서 떠나지 않는다. 대피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마음을 가다듬고 덤플링 헛으로 향한다. 원시림이 다시 나를 맞는다.

 

오늘 구간 거리 14km에 서덜랜드폭포 왕복거리 6km를 더해 총 20km를 15kg 가까운 무게의 배낭을 메고 걸었는데도 전혀 피곤하거나 힘들지 않다. 멋진 꽃길, 구름에 둘러싸인 매키넌 패스, 민타로호수의 황홀한 투영, 엄청난 물줄기를 떨어뜨리는 서덜랜드폭포, 이들이 나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었기 때문이겠지. 매키넌 패스에서 비만 오지 않았다면 쨍하게 펼쳐진 클린턴계곡을 조망하고 만년설을 이고 있는 엘리엇산도 만났을 텐데. 1%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은 나의 욕심일 뿐이다.

 

매키넌 패스 전경.

 

4일차 덤블링 헛~샌드플라이 포인트(18km)

트레킹 마지막 날. 거리는 길어도 내리막길이어서 힘들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종착지인 샌드플라이 포인트SandFly Point에서 밀포드사운드로 나가는 페리 시간은 오후 2시와 3시 15분이다. 3시 15분 출발하는 배로 예약했지만 가능한 샌드플라이 포인트에 일찍 도착해서 밀포드 트랙 4일간의 일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아서강Arther River을 따라 울창한 숲을 걸어가는 것은 비 온 뒤의 산길을 걷는 것처럼 시원하고 산뜻하다. 중간 중간 쓰러진 나무와 잔재들이 이곳을 홍수가 쓸고 내려간 곳임을 알려줄 뿐이다.

 

보트셰드Boatshed까지 가는 구간은 완만한 내리막이어서 조금 지루할 줄 알았는데 흔들다리를 건너며 송어와 장어 떼들이 투명한 물속에서 훤히 몰려다니는 모습을 바라보니 신이 난다. 아쉽게도 사진으로 담기엔 역부족이다. 1928년에 지어진 보트셰드는 아다Ada호수에서 짐을 옮기던 배를 보관하는 창고였지만 지금은 트레커들의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

흔들다리를 건너니 무섭게 쏟아지는 맥케이폭포가 맞아 준다. 초록 이끼 옷을 입은 바위 사이로 새하얀 물줄기가 춤을 추며 흐른다. 잎이 무성한 소나무에 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밀포드 트랙 안내 책자에 있는 자이언트 게이트폭포Giant Gate Falls에 도착. 이름만큼 거대한 폭포의 아름다움에 걸음을 멈춘다. 폭포 앞의 현수교에 일행 모두 서서 기념사진을 찍어 본다. 강을 따라 절벽을 깎아 만든 오솔길, 아름다운 숲길을 걷고 아다호숫가로 내려가 물에 잠긴 고사목도 구경한다. 트랙의 마지막 길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원시림이어서 밀포드의 풍광은 보이지 않는다. 나무와 이끼만이 빽빽한 숲길이다.

 

숲길을 걸어 나오니 드디어 샌드플라이 포인트 33.5마일의 표지판이 보인다. 3박4일 동안 53.5km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걸었고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혜의 자연에서 천천히 걸으며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온 몸으로 체감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Trekking Tip

 

밀포드 트랙 가는 방법

첫 번째는 가이드 트레킹Guided Trekking(1일 50명)이다.

일정 내내 로지Lodge에서 머물고 가이드가 동반되며 식사와 베드, 샤워가 제공된다.

두 번째는 가이드 없는 독립 트레킹Independednt Trekking(1일 40명)이다.

헛Hut을 이용하며 비용은 첫째 방법과는 비교되지 않게 저렴하지만 기본적인 체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약 사이트

독립 트레킹을 원하는 경우에는 http://www.doc.govt.nz/great-walks에서 예약을 한다.

매년 6월에 시작하는 예약 접수는 빠르게 마감되므로 가능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글·사진 김영미 여행작가, 셔터 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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