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진8 꽃으로 잎으로 / 유안진 꽃으로 잎으로 / 유안진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뭐니뭐니 해도 사랑은 아름답다고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근소근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 치는 봄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 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직도 사랑합니다. 꽃지면 잎이 돋듯 사랑.. 2012. 5. 10. 방황 / 유안진 방황 / 유안진 빈 가슴을 채우고도 남을 한 마디를 찾고 싶었다. 가슴에 묻어두면 보석이 될 한 마디를 길이 내 길을 밝혀줄 종교같은 말 하나를 2011. 4. 18. 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 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2007. 6. 22. 만나게 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나게 된다. ◈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 ◈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2006. 12. 1. 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2006. 10. 9. 내가 가장 아프단다 / 유안진 내가 가장 아프단다 / 유안진 나는 늘 사람이 아팠다. 나는 늘 세상이 아팠다. 아프고 아파서 X-ray, MRI, 내시경 등등으로 정밀진단을 받았더니 내 안에서도 내 밖에서도 내게는 나 하나가 너무 무겁단다. 나는 늘, 내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잘못 아프고 잘못 앓는단다. 나 말고 나만큼 나를 피멍들게 한 .. 2006. 3. 28. 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2005. 4. 20. 침묵하는 연습 침묵하는 연습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 2005.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