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깨우치는 한마디601

자신의 말은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 발타사르 그라시안 2021. 8. 16.
다른 사람에게 거짓말을 많이 하다 보면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하게 된다. - 라 로슈푸코 2021. 2. 27.
사람들은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며 남의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기 좋아한다. 그러나 자신의 일을 남이 말하는 것은 싫어하며, 자신의 마음을 누가 쑤시는 것은 대단히 싫어한다. - 라 로.. 2021. 2. 14.
지지지지 知止止止 2021. 1. 26.
새옹지마 (塞翁之馬) & 전화위복 (轉禍爲福) 2021. 1. 10.
[정민의 세설신어] [604] 기득환실 (旣得患失) [정민의 세설신어] [604] 기득환실 (旣得患失)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1658년, 72세의 윤선도(尹善道·1587~1671)가 효종에게 ‘국시소(國是疏)’를 올렸다. 글의 서두를 이렇게 열었다. “전하께서 바른 정치를 구하심이 날로 간절한데도 여태 요령을 얻지 못하고, 예지(叡智)를 하늘에서 받으셨으나 강건함이 부족하여, 상벌이 위에서 나오지 않고, 정사와 권세가 모두 아래에 있습니다. 대개 완악하고 둔한데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얻으려 안달하고 잃을까 근심하는 자는 성인께서 말씀하신 비루한 자들이고, 겉으로는 온통 선한 체하면서 속으로는 제 한 몸만 이롭게 하려는 자는 성인께서 말씀하신 가짜요, 말만 번지르르한 자들입니다. 지금 세상에서 행세하는 자는 대부분 이 같은 부류입니다. 그런데도 전하.. 2021. 1. 7.
배움의 기쁨은 크지만 과정은 힘들고, 결과는 달지만 인내는 쓰다. 2021. 1. 5.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2021. 1. 3.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2021. 1. 3.
[정민의 세설신어] [603] 집가벌가 (執柯伐柯) [정민의 세설신어] [603] 집가벌가 (執柯伐柯)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1633년, 회시(會試)의 시무책(時務策)은 법제(法制)를 묻는 출제였다. 문제는 이랬다. 시대마다 그 시대의 법제가 있다. 법제가 타당하면 정치가 간결해서 백성이 편안했고, 법제가 요점을 잃으면 정사가 번잡해져서 백성이 원망한다. 한 나라의 치란은 법제에 좌우된다. 어찌해야 법제가 제자리를 얻고, 정사가 바르게 설 것인가? 윤선도(尹善道·1587~1671)는 글의 서두에서, 맹자가 “한갓 법으로는 저절로 행해질 수가 없다(徒法不能以自行)”고 한 말을 인용하고, “정치만 있고 그 마음은 없는 것을 ‘도법(徒法)’이라 한다 (有其政而無其心, 是謂徒法)”고 한 주자의 풀이를 끌어왔다. 백성을 위한 마음 없이 정치를 위해 만든 법제.. 2020. 12. 31.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券書 行萬里路) 2020. 12. 27.
[정민의 세설신어] [602] 인약발병 (因藥發病) [정민의 세설신어] [602] 인약발병 (因藥發病)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1625년 9월 12일, 인조가 구언(求言)의 하교를 내렸다. 광해의 난정을 바로잡아 나라의 새 기틀을 세우겠다던 다짐은 3년 만에 왕의 좁은 도량과 우유부단한 언행으로 허물어지고 있었다. 왕은 점차 바른말을 듣지 않고 제 고집만 부리고, 희로를 안색에 바로 드러냈다. 보다 못한 김상헌의 구언 건의가 있었다. 임금은 부덕한 몸으로 하늘의 노여움을 만나 백성의 걱정하는 소리가 시끄럽고, 원망하는 한숨이 끊이지 않아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큰 신의를 버리고 작은 일만 살피는 사이에 하는 일마다 마땅함에 어긋나니, 그 죄가 내게 있다며, 신하들에게 바른말을 구하였다. 계곡(谿谷) 장유(張維·1587~1638)가 ‘구언응지소(求言應旨疏.. 2020. 12. 24.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2020. 12. 24.
결자해지 [結者解之] 2020. 12. 18.
우보천리(牛步千里) ▶ 우보만리(牛步萬里) 2020. 12. 17.
[정민의 세설신어] [601] 관간어중 (寬簡御衆) [정민의 세설신어] [601] 관간어중 (寬簡御衆)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1743년 2월 30일, 영조가 보름 남짓 남은 사도세자의 관례에 내릴 훈시(訓示)의 글을 발표했다. 임금은 직접 쓴 네 개의 첩(帖)을 꺼냈다. 첫 번째 첩은 표지에 ‘훈유(訓諭)’란 두 글자를 썼는데, 안을 열자 ‘홍의입지(弘毅立志)·관간어중(寬簡御衆)·공심일시(公心一視)·임현사능(任賢使能)’이란 16자가 적혀 있었다. 넓고 굳세게 뜻을 세워, 관대함과 간소함으로 무리를 이끌며, 공변된 마음으로 한결같이 살피고, 어질고 능력 있는 이에게 일을 맡기라는 뜻이었다. 16자 아래에는 또 “충성스러움과 질박함, 문아(文雅)함이 비록 아름다워도, 충성스러움과 질박함은 투박하고 거친 데로 흐르기 쉽고, 문아함이 승하면 겉꾸밈에 빠진다.. 2020. 12. 17.
[정민의 세설신어] [600] 일산난취 (一散難聚) [정민의 세설신어] [600] 일산난취 (一散難聚)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동계(桐溪) 정온(鄭蘊·1569~1641)의 ‘큰일을 하는 사람은 인심을 근본으로 삼는다(立大事者 以人心爲本)’는 장강대하의 글이다. 서두가 이렇게 시작한다. “큰일을 세우는 방법 아는가? 위엄과 무력으로 해선 안 되고, 갑옷과 병장기에 기대도 안 된다네. 백성과 함께하면 이루어지고, 제 힘 믿고 처리하면 실패한다네. 근본은 여기 있고 저기에 있잖으니, 애초에 인심을 벗어나지 않아야지. 어리석은 사람 두고 얘기하자면, 이익을 가지고 꾈 수도 있고, 위엄으로 임하여 누를 수도 있다네. 신령스러운 사람으로 논해본다면, 일을 세워 성취할 수도 있지만, 나라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법 (若知夫所以立大事乎? 匪因威武, 匪賴堅利. 與衆則成.. 2020. 12. 10.
도행역시 倒行逆施 & 일모도원 日暮途遠 도행역시 倒行逆施 풀이 거꾸로 도 · 갈 행 · 거꾸로 역 · 베풀 시 뜻 거꾸로 가고 거꾸로 행하다. 도리를 따르지 않고 무리하게 행하거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출전 오왕(吳王) 합려(闔閭)를 보필하여 패자로 만든 오자서(伍子胥)의 집안은 원래 6대에 걸쳐 초(楚)나라에 충성을 바친 전통을 자랑하는 가문이었다. 오자서의 아버지 오사(伍奢)는 초나라 평왕(平王)의 신하였다. 당시의 초평왕에게는 건(建)이라는 태자가 있었다. 평왕은 오사를 태자 건의 태부(太傅)로, 비무기(費無忌)라는 사람을 소부(少傅)로 임명했는데, 비무기는 태자 건에게 불성실했다. 얼마 후, 평왕은 태자비를 진(秦)나라에서 맞아 오기 위해 비무기를 진나라에 보냈다. 진나라 공주가 미인인 것을 본 비무기는 말을 달려.. 2020. 12. 6.
사필귀정 (事必歸正) 2020. 12. 4.
[정민의 세설신어] [599] 일언상방(一言喪邦) [정민의 세설신어] [599] 일언상방(一言喪邦)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1574년 3월에 선조가 불사(佛事)에 쓰기 위해 의영고(義盈庫)에 황랍(黃蠟) 500근을 바치게 했다. 양사(兩司)에서 이유를 묻자, 임금은 내가 내 물건을 내 마음대로 쓰겠다는데 너희가 알 것 없다고 했다. 이이(李珥)가 어찌 이다지 노하시느냐고 하자, 어떤 놈이 그 따위 말을 했느냐며 국문하여 말의 출처를 캐겠다고 벌컥 역정을 냈다. 이래서 내가 아무것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는, 해서 안 될 말까지 했다. 계속 발설자를 잡아오라고 닦달하자, 신하의 간언에 위엄을 세워 입을 재갈 물리려고만 하시니 임금의 덕이 날로 교만해지고, 폐해는 바로잡을 기약이 없어 걱정이 엉뚱한 곳에서 생길 것이라고 다시 간했다. 임금이 고집을 .. 2020. 12. 3.
태산불양토양 하해불택세류 2020. 11. 29.
[정민의 세설신어] [598] 후미석독(厚味腊毒) [정민의 세설신어] [598] 후미석독(厚味腊毒)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남구만(南九萬·1629~1711)이 쓴 ‘숙부께 올림(上叔父)’은 숙부가 임지에서 술을 절제하지 못해 구설이 많다는 풍문을 듣고 조카가 올린 편지다. “저는 한때 조금만 쉬더라도 쌓여서 지체되는 일이 너무 많은데, 하물며 아침저녁으로 쉴 새 없이 술을 마신다면 어찌 업무가 폐하여지고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공적인 일은 그래도 바깥일이라 절박하지 않다 해도 밖으로 마음 끓일 일이 많은데, 안으로 석독(腊毒)의 맛만 맞이한다면 두 가지가 서로 침해할 테니 무엇으로 스스로를 보전하시렵니까? 이 조카의 생각은 만약 술 마시는 것을 자제할 수 없다면 일찍 스스로 사직하셔야 합니다.” 술잔을 들고 이 편지를 읽던 숙부는 .. 2020. 11. 26.
[정민의 세설신어] [597] 상유만경 (桑楡晩景) [정민의 세설신어] [597] 상유만경 (桑楡晩景)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최경창(崔慶昌·1539~1583)의 ‘채련곡(採蓮曲)’은 이렇다. “물가 언덕 아득하고 수양버들 늘어서니, 조각배 저 멀리서 채릉가를 부르네. 붉은 옷 다 진 뒤에 가을바람 일어나면, 날 저문 빈 강 위에 저녁 물결 일겠지 (水岸悠悠楊柳多, 小船遙唱採菱歌. 紅衣落盡西風起, 日暮空江生夕波).” 어여쁜 아가씨들이 연밥 따며 부르던 고운 노래는 꿈결의 이야기였나? 붉은 연꽃 다 진 방죽 위로 가을바람이 한차례 훑고 지나가자, 저문 빈 강에는 쓸쓸히 저녁 물결만 남았다. ‘청창연담(晴窓軟談)’에 나온다. 허균(許筠·1569~1618)은 ‘힐난하는 이에게 대답함(對詰者)’에서 오활한 처세를 나무라는 그에게 대답한다. “내 성품 못난지라.. 2020. 11. 19.
마음을 털어놓는데 조심해라. 오직 몇몇 만이 진심으로 걱정해줄 뿐, 나머지는 그냥 궁금해 할 뿐이다. 2020. 11. 13.
[정민의 세설신어] [596] 농이소미 (濃而少味) [정민의 세설신어] [596] 농이소미 (濃而少味)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겸재(謙齋) 정선(鄭敾)이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을 그림으로 표현한 화첩 중 ‘자연(自然)’을 그린 그림의 화제(畫題)에는 “진한데 맛은 적으니, 이것은 영웅이 사람을 속여먹는 솜씨이다 (濃而少味, 此英雄欺人手也)”라는 평이 달려 있다. 안개 자옥한 풍경 속에 우모(雨帽)를 쓴 낚시꾼이 낚싯대를 펼 생각도 없이 안개에 지워져 가는 건너편 풍경을 바라본다. 안개 낀 풍경은 지나치게 세세하면 안 된다. 그래서 건너편 숲은 아주 흐린 먹으로 뭉개듯 붓질을 겹쳐 놓았다. 맛이 적다고 말한 것은 맛을 일부러 줄여 감쇄시켰다는 뜻이다. 잘 그릴 수 있지만 일부러 못 그린 그림처럼 붓질을 어눌하게 해서 그림의 맛을 담백하게 했다. 그리.. 2020. 11. 12.
[정민의 세설신어] [595] 반일투한 (半日偸閑) [정민의 세설신어] [595] 반일투한 (半日偸閑)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당나라 때 이섭(李涉)은 ‘학림사 승방에 쓰다(題鶴林寺僧舍)’의 3-4구에서 “죽원에 들렀다가 스님 만나 얘기하니, 뜬 인생이 반나절의 한가로움 얻었구려 (因過竹院逢僧話, 偸得浮生半日閑)”라고 노래했다. 시구 중 투한(偸閑)은 한가로움을 훔친다는 말이다. 한가로움은 일이 없다고 거저 오는 법이 없으니, 애를 써서 훔쳐내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어렵게 노력해야 한가로움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다 늙어 할 일이 없는 것은 한가로운 것이 아니라 무료한 것이다. 오늘 하루는 또 어찌 보내나 하고 한숨 쉬는 것은 한가로운 상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승소(李承召·1422~1484)가 남긴 시 ‘강정(江亭)’의 한.. 2020. 11. 5.
입장차이 -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되새기며... 2020. 10. 29.
[정민의 세설신어] [594] 고선포목 (枯蟬抱木) [정민의 세설신어] [594] 고선포목 (枯蟬抱木)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규장각도서 장서인보’ 2책이 나왔다. 규장각 소장 고서에 찍힌 장서인만을 따로 모은 것이다. 반가워 살펴보니 유한준(兪漢雋·1732~1811)의 ‘자저(自著)’에 찍힌 큰 인장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인문(印文)이 ‘고선포목(枯蟬抱木)’이다. 고선(枯蟬)은 매미 애벌레가 성충이 되면서 나무 위에 벗어놓은 허물을 말한다. 선태(蟬蛻), 선각(蟬殼), 선퇴(蟬退)라고도 한다. ‘의림촬요(醫林撮要)’에 보면 선화무비산(蟬花無比散)과 선화산(蟬花散), 도인개장산(道人開障散) 같은 가루약에 쓰는 한약재로도 쓰인다. 매미 허물을 주성분으로 여러 약재와 섞어 가루 내어 복용한다. 눈이 짓무르거나 핏발이 설 때 증세를 완화시켜 준다. 박지.. 2020. 10. 29.
空手來空手去 공수래공수거 태어날 때나 사라질 땐 빈손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나는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었다. 살만큼 살다가 이 지상의 적(籍)에서 사라져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살다 보니 이것 저것 내 몫이 생기게 된 것이다. 물론 일상에 소용되는 물건들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꼭 요긴한 것들 만일까? 살펴볼수록 없어도 좋을 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유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 2020. 10. 26.
[정민의 世說新語] [593] 유초유종 (有初有終) [정민의 世說新語] [593] 유초유종 (有初有終)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정조가 ‘경사강의(經史講義)’에서 말했다. “예부터 임금이 즉위 초에 정신을 쏟기는 쉬워도, 끝까지 훌륭한 명성으로 마치기는 어려웠다. 이는 지기(志氣)의 성쇠로만 논할 수가 없다.” 그러면서 한 무제(武帝)와 당 덕종(德宗)의 예를 들었다. 한 무제는 기원전 89년에 윤대(輪臺)에서 내린 조서에서 서역과 흉노를 상대로 벌인 전쟁을 후회하며, 백성의 삶을 돌보지 않은 자신의 지난 잘못을 인정했다. 이 조서가 유명한 ‘윤대죄기조(輪臺罪己詔)’다. 평생 전장을 누볐던 정벌 군주가 제 잘못을 직접 죄 주고, 정책 기조를 수문(守文)으로 전환했다. 처음은 나빴지만 끝이 좋았다. 당나라 덕종은 즉위 초에 당 태종을 본받겠다며, 코끼리를.. 2020.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