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포구7 [포구기행](7) 강화 길상면 선두리 / 내 가슴에 사는 사람 - 이수 [포구기행](7) 강화 길상면 선두리 ㅣ인천경향신문--> ㆍ사람 냄새가 그리우면 선두리에 오세요파시(波市 )의 영광과 소란스러움, 번잡함과 풍요로움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지만 포구는 그 자체로 질펀한 삶의 풍경이었다. 사람이 그리운가요. 사랑하는 이가 보고 싶은가요. 잊고 살았던 나 자신이 낯설.. 2009. 7. 15. [포구기행](6) 강화 분오리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승철 [포구기행](6) 강화 분오리 ㅣ인천경향신문--> ㆍ물이 빠지면 사방 십리 뻘밭 속살 드러내다갯벌과 하늘이 맞닿아 있었고 바다는 끝이 보이지 않았다. 지평선 너머 갯벌에는 붉은 낙조가 휘감고 있었다. 저녁 무렵 도착한 분오리 포구는 때마침 내린 비와 안개에 둘러싸여 제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황.. 2009. 7. 15. [포구기행](5) 강화 후포항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승철 [포구기행](5)강화 후포항- 강화 여인의 질긴 생명력을 빼닮았구나 ㅣ인천경향신문--> ‘뻔뻔이’는 인천 강화도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별칭아닌 별칭은 들풀 같은 강화도 아낙들의 억척스러움에서 연유한다.한국전쟁 이후 참으로 배고팠던 시절, 화문석하면 강화였다. 강화의 여인들은 베와 .. 2009. 7. 15. [포구기행](4) 강화 황산포구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승철 [포구기행](4)강화 황산포구 ㅣ인천경향신문--> ㆍ밤 새 닻을 내린 포구는 ‘어머니의 자궁’진달래와 철쭉의 차이는 ‘잎’에서 시작한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진 자리에서 잎이 돋는다. 철쭉은 꽃과 잎이 동시에 나거나 잎이 먼저 나고 꽃이 핀다. 진달래는 겨우내 바싹 말랐던 가지에 물이.. 2009. 7. 15. [포구기행](3) 강화 초지포구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승철 [포구기행](3) 강화 초지포구 ㅣ인천경향신문--> ㆍ립스틱 짙게 바르고 밤을 준비하는 포구 바다가 흑백의 모노톤으로 저문다. 포구의 밤, 낮 동안 움츠렸던 사람들은 한 잔 술의 힘을 빌어 저마다 젊은 날의 무용담을 쏟아낸다.5월인데도 알싸하게 콧 끝을 자극하는 찬 바람 탓인가, 도로확장 공사로 인.. 2009. 7. 15. [포구기행](2) 강화 더리미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승철 [포구기행](2)강화 더리미 글·사진 김지환기자 kjh1010@kyunghyang.comㅣ인천경향신문--> ㆍ‘만선의 욕심’ 던져 버린 무욕의 어부들강화도와 김포시를 잇는 강화대교는 좁고 세찬 강화해협의 물살 위에 놓여있었다. 다리에 오르자 양 옆으로 갯내음을 풍기는 염하(鹽河, 해협의 모습이 강과 같다고 해서 .. 2009. 7. 15. [포구기행](1) 강화 동검도 서두물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승철 [포구기행](1) 강화 동검도 서두물 글 이현준·사진 김순철기자 goodman@kyunghyang.com ㅣ인천경향신문--> ㆍ물 빠진 뻘엔 짠내 묻은 봄내음 ‘스멀 스멀’인천경향신문은 2009년 4월 27일 오늘 창간호부터 인천 주변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는 포구들을 찾아나선다. 인천이 제물포라는 작은 포구로 자신의 존재.. 2009.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