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로 알아보는 7월 거리두기 개편]
서울 사는 친구들, 강원도선 인원제한 없이 여름휴가 즐길 수 있다.
이번 거리 두기 개편안으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
지방 관광지에서는 가족이건 친구건 인원 제한 걱정 없이 모일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새 거리 두기 체계 본격 적용 전인
‘이행 기간’(7월 1~14일) 중엔 6명, 7월 15일부터는 8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강원도·제주도 등 비수도권에선 인원 제한이 사라져 10명 이상 모임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다만 비수도권도 수도권처럼 7월 초 2주 정도 이행 기간을 둘지 검토해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작년 12월 23일부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7개월 동안 이어왔는데 이번에 풀리는 셈이다.
Q: 서울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다. 직원 5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다면 7월 1일부터 몇 명까지 모일 수 있나.
“얀센 접종 후 2주가 경과됐다면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서 빼준다.
이런 접종 완료자가 5명 있다면,
7월 1~14일 사이엔 11명, 7월 15일부터는 13명까지 모여도 된다.”
Q: 수도권 노래연습장이나 식당·카페는 밤 12시까지 여나.
“식당·카페·노래연습장은 밤 10시에서 12시로 영업시간이 늘어나고,
유흥 시설도 밤 12시까지 문 열 수 있다.
식당·카페는 밤 12시 이후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다만 식당·카페에서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나
좌석·테이블 간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는 계속 지켜야 한다.
이건 비수도권도 마찬가지다.
노래(코인)연습장이나 유흥 시설, 실내 체육 시설 등은
1단계에선 시설 면적 6㎡당 1명, 2단계 8㎡당 1명 등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Q: 우리 집은 직계가족이 20명이 넘는데 서울에서도 모일 수 있나.
“1~2단계 모두 직계가족 모임에 인원 제한은 사라진다.
다만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가 3단계로 격상하면 직계가족도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그래픽=백형선
Q: 500명 정원인 교회에선 몇 명이 예배 볼 수 있나.
“1단계에서 종교 시설은 수용 인원 절반, 2단계는 30%만 들일 수 있다.
500명이 들어가는 교회가 수도권에 있다면
지금은 100명(2단계·20%)이 동시에 현장 예배를 볼 수 있었는데
7월 1일부터는 150명(30%)까지 가능하다.
좌석은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한다.
모임, 행사, 숙박, 성가대는 새 거리 두기 체계에서도 금지되지만
접종 완료자들만 성가대를 꾸린다면 운용할 수 있다.”
Q: 지역 축제나 국가 시험, 국제 행사는 어떻게 바뀌나.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는 1단계에선 500인 미만 모일 수 있다.
500인 이상 행사를 하려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2단계부터는 축소된다.
2단계는 100인 미만, 3단계는 50인 미만 행사만 가능하며 4단계엔 행사 금지다.
전시회·박람회는 1단계 때 면적 4㎡당 1명, 2단계부터는 6㎡당 1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국제 회의·학술 행사는 1단계엔 좌석 한 칸 띄우기 또는 좌석 간 1m 거리 두기,
2단계부터는 좌석 두 칸 띄우기 또는 좌석 간 2m 거리 두기를 적용한다.
기업 정기 주주총회 등 필수 경영 활동, 국회 법안·예산 처리 회의 등 필수 공무 등은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하에 예외적으로 인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각종 시험을 치르는 시험장에선
단계별 구분 없이 수험생 간 1.5m 이상 거리를 두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응시자·감독관 외에 시험장 출입을 통제한다.”
Q: 결혼식·장례식은 어떻게 되나.
“대규모 행사 기준과 비슷하다.
1단계는 웨딩홀·빈소 면적에 따라 인원 제한이 있다.
4㎡당 1명이 들어올 수 있게 했다.
2·3단계는 4㎡당 1명 기준에 더해 각각 100명 미만, 50명 미만만 참석 가능하다.
4단계는 친족 참여만 가능하다.
식사 장소는 단계별 구분 없이 테이블 간 1m 거리를 두거나
좌석·테이블을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등을 해야 한다.
결혼식장 식사 장소에서 8인 이상 테이블이 있다면, 4인 단위 칸막이도 설치해야 한다.”
Q: 수도권 음악 공연은 몇 명까지 되나.
“5000명까지 가능하다.
음악 공연을 포함한 대규모 콘서트를 할 땐 지정 좌석제를 운영하고 공연장 수칙을 적용하되,
2~4단계에서도 최대 5000명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야외 콘서트일 경우 좌석을 배치해 공연장 수칙을 적용한다.”
김성모 기자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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