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세설신어] [392] 유민가외(唯民可畏)
유민가외(唯民可畏) [정민의 세설신어] [392] 유민가외(唯民可畏) 당나라 명종(明宗) 때 강징(康澄)이 시사(時事)로 상소하여 말했다."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일이 다섯 가지요, 깊이 두려워할 만한 일이 여섯 가지입니다. 해와 달과 별의 운행이 질서를 잃고, 천상(天象)에 변화가 생기며, 소인이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산이 무너지고 하천이 마르며, 홍수와 가뭄이나 병충해 같은 다섯 가지의 일은 두려워할 만한 것이 못 됩니다. 어진 선비가 몸을 감추어 숨고, 염치가 무너지고 도리가 사라지며, 상하가 서로 사적인 이익만 따르고, 비방과 칭찬이 진실을 어지럽히며, 바른말을 해도 듣지 않는 여섯 가지의 일만은 깊이 두려워할 만합니다(爲國家者, 有不足懼者五, 深可畏者六. 三辰失行,..
2016.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