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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깨우치는 한마디619

도행역시 倒行逆施 도행역시 倒行逆施 뜻 도행역시 - 거꾸로 가고 거꾸로 행하다. 도리를 따르지 않고 무리하게 행하거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출전 오왕(吳王) 합려(闔閭)를 보필하여 패자로 만든 오자서(伍子胥)의 집안은 원래 6대에 걸쳐 초(楚)나라에 충성을 바친 전통을 자랑하는 .. 2016. 10. 29.
[정민의 세설신어] [389] 숙살수렴(肅殺收斂) 숙살수렴(肅殺收斂) [정민의 세설신어] [389] 숙살수렴(肅殺收斂) 성대중(成大中·1732~1809)이 '청성잡기(靑城雜記)'에서 말했다. "초목을 시들어 죽게 하는 것은 서리다. 시들어 죽게 하는 것은 거두어들이려는 것이다. 사물이 어찌 언제나 왕성할 수만 있겠는가. 그런 까닭에 초목에만 서리.. 2016. 10. 26.
[정민의 세설신어] [388] 영상조파(影上爪爬) 영상조파(影上爪爬) [정민의 세설신어] [388] 영상조파(影上爪爬) 이덕무(李德懋·1741~1793)의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 중 한 단락을 소개한다. "지극한 사람은 헐뜯음과 기림에 대처할 때 사실과 거짓에 관계없이 모두 배불러하지도 않고 목말라하지도 않으며, 가려워하지도 않고 아파하지도 않는다. 보통 사람은 진짜로 하는 칭찬과 진짜로 하는 비방에도 잘 대처하지 못한다. 그러니 근거 없이 해대는 칭찬이나 잘못이 없는데 퍼붓는 비방에 있어서이겠는가? 사실이 아닌데 받는 칭찬은 꿈속에 밥을 더 먹는 것이나, 그림자를 손톱으로 긁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잘못이 없는데 받는 비방은 꿈속에 목마른 것이나, 그림자 위에 몽둥이로 맞는 것과 한가지다. 어리석은 사람은 다만 꿈에서 밥을 더 먹는 것을 다행으로 .. 2016. 10. 19.
상선약수上善若水 상선약수 上善若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몸을 낮추어 겸손하며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삶을 비유하는 말. 상선약수 上善若水 뜻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몸을 낮추어 겸손하며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삶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 2016. 10. 15.
[정민의 세설신어] [387] 무궁세계(無窮世界) 무궁세계(無窮世界) [정민의 세설신어] [387] 무궁세계(無窮世界) 윤기(尹愭·1741~1826)의 '정상한화(井上閒話)'에 재미난 시 한 수가 실려 있다. "세상의 하고 한 일, 해도 해도 다 못하리. 하고 하다 떠나가면, 뒷사람이 하고 하리 (世上爲爲事, 爲爲不盡爲. 爲爲人去後, 來者復爲爲)." '위.. 2016. 10. 12.
[정민의 세설신어] [386] 맹봉할갈(盲棒瞎喝) 맹봉할갈(盲棒瞎喝) [정민의 세설신어] [386] 맹봉할갈(盲棒瞎喝) 추사 김정희는 불교에 조예가 깊었다. 초의에게 보낸 편지에는 중국의 선맥(禪脈)과 선리(禪理)에 대해 전문적 식견을 피력한 내용이 적지 않다. 100권에 달하는 '법원주림(法苑珠林)'과 '종경전부(宗鏡全部)'를 구해 .. 2016. 10. 5.
[정민의 세설신어] [385] 폐추자진(敝帚自珍) 폐추자진(敝帚自珍)     [정민의 세설신어] [385] 폐추자진(敝帚自珍) 1806년 다산이 혜장(惠藏)의 주선으로 보은산방(寶恩山房)에 머물러 있을 때, 그의 제자 미감(美鑒)이란 승려가 입이 잔뜩 나온 채 다산을 찾아왔다. 제 동무 스님들과 '화엄경'을 공부하다가 '등류과(等流果)'의 해석을 두고 말싸움이 붙었는데, 다툼 끝에 분이 나서 책 상자를 지고 나온 참이라 했다. '등류과'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과론(因果論)의 주요 개념이다. 선인(善因)은 선과(善果)를 낳고, 악인(惡因)은 악과(惡果)를 낳는다는 논리다.다산은 그에게 몽당 빗자루 얘기를 들려준다. "선인이 선과로 맺어지면 기쁘고, 악인이 악과를 맺으면 통쾌하겠지? 하지만 세상 일이 어찌 다 그렇더냐? 반대로 되는 수도 많다. 그때마.. 2016. 9. 28.
[정민의 세설신어] [384] 과성당살(過盛當殺) 과성당살(過盛當殺) [정민의 세설신어] [384] 과성당살(過盛當殺) 아침저녁 소매 끝에 느껴지는 기운이 선뜻하다. 송강(松江) 정철(鄭澈)의 '산사야음(山寺夜吟)' 시는 이렇다. "우수수 나뭇잎 지는 소리를, 성근 빗소리로 잘못 알고서, 사미 불러 문 나가 보라 했더니, 시내 남쪽 나무에 달 .. 2016. 9. 21.
[정민의 세설신어] [383] 차납지변(借納之辨) 차납지변(借納之辨) [정민의 세설신어] [383] 차납지변(借納之辨)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이 훈련원에 있을 때 몹시 아름다운 전통(箭筒)을 지니고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이 사람을 보내 빌려달라고 하자, 충무공이 거절하며 말했다. "이것은 빌리자는[借] 것입니까,.. 2016. 9. 14.
[만물상]飮水思源(음수사원) 飮水思源(음수사원) 부산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뒤 백양산을 오르다 보면 높이 27m 거대한 석벽을 마주한다. 1909년 부산에 수돗물을 공급하려고 지었던 성지곡 수원지(水源池) 댐이다. 이젠 낙동강 물을 상수원으로 쓰기에 수원지는 인공 호수가 됐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어서 토목사적 가치가 큰 근대 문화유산이라고 한다. 댐 아래쪽 수문에 '飮水思源(음수사원)'이라고 큼지막한 글자가 눈에 띈다. 물 마실 때 수원지 만든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하자는 뜻에서 누군가 새겨놓은 문구가 맞춤하다. ▶6세기 무렵 중국 양나라에 유신이라는 문인이 있었다. 그가 서위(西魏)에 사신으로 가 있는 사이 서위가 양나라를 멸망시켰다. 서위 왕은 유신의 문학과 인품을 높이 사 높은 벼슬을 주고 붙잡아.. 2016. 9. 7.
[정민의 세설신어] [382] 난자이사 (難者二事) 난자이사 (難者二事) [정민의 세설신어] [382] 난자이사 (難者二事) 유관현(柳觀鉉·1692~1764)은 1759년 필선(弼善)의 직책으로 사도세자를 30여 일간 서연(書筵)에서 혼자 모셨던 인물이다. '주역'을 가르쳤다. 사도세자가 죽자 여섯 차례의 부름에도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다. 벼슬에 있을 때는.. 2016. 9. 7.
[정민의 세설신어] [381] 어후반고(馭朽攀枯) 어후반고(馭朽攀枯)    [정민의 세설신어] [381] 어후반고(馭朽攀枯)옛사람이 마음을 살핀 명(銘) 두 편을 읽는다. 먼저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면잠(面箴)'. "마음에 부끄러우면, 얼굴 먼저 부끄럽다. 낯빛이 빨개지고, 땀방울 물 흐르듯. 사람 대해 낯 못 들고, 고개 돌려 피한다네. 마음이 하는 것이 너에게로 옮아간다. 무릇 여러 군자들아, 의(義) 행하고 위의(威儀) 갖춰, 속에서 활발케 해, 부끄럼 없게 하라 (有愧于心, 汝必先耻. 色赬貞若朱, 泚滴如水. 對人莫擡, 斜回低避. 以心之爲, 迺移於爾. 凡百君子, 行義且儀. 能肆于中, 毋使汝愧)."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다. 마음의 일이 얼굴 위로 고스란히 떠오른다. 부끄러운 짓을 하면 저도 몰래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못 든다. 그.. 2016. 8. 31.
담하용이 談何容易 - 함부로 말하지 마라 담하용이 談何容易 "함부로 말하지 마라. " [談何容易]談 이야기 할 담 何 어찌 하 容 안존할 용 易 쉬울 이 뜻 말하는 것이 어찌 쉽게 허용될 수 있겠는가. 말하기는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전 한(漢)나라 무제(武帝)는 즉위하자 전국의 인재를 널리 모집했다. 동방삭(東方朔)도 장안으로 올라와 자신을 스스로 추천했다. 한무제는 동방삭에게 상시랑(常侍郞)이라는 관직을 주었다. 한무제가 황실의 사냥터를 조성하기 위하여, 장안 부근의 토지를 징발하라는 명을 내리자, 동방삭은 이러한 계획이 백성들을 피곤하게 하고 재물을 낭비하여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한무제는 그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동방삭은 다시 부국강병의 의견을 올렸으나 역시 받아들여지지 .. 2016. 8. 27.
一犬吠形 百犬吠聲 (일견폐형 백견폐성) 2016. 8. 25.
[정민의 세설신어] [380] 당심기인(當審其人) 당심기인(當審其人) [정민의 세설신어] [380] 당심기인(當審其人) 이달충(李達衷·1309~1383)의 '애오잠(愛惡箴)'을 읽었다. 유비자(有非子)가 무시옹(無是翁)에게 칭찬과 비난이 엇갈리는 이유를 묻는다. 무시옹의 대답은 이렇다. "사람들이 나를 사람이라고 해도 나는 기쁘지 않고, 나를 사람.. 2016. 8. 24.
어떤 말을 만 번이상 되풀이하면 반드시 미래에 그일이 이루어진다 2016. 8. 23.
급난지붕(急難之朋) 급난지붕(急難之朋) 급난지붕(急難之朋) 급(急)하고 어려울(難)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朋) 주식형제천개유(酒食兄弟千個有) 급난지붕일개무(急難之朋一個無) 술 먹고 밥 먹을 때 형, 동생 하는 친구는 천 명이나 있지만, 급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주는 친구는 한명도 없다. 급난지붕(急難之朋)에 관한 옛날 이야기 옛날에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죠. 아들은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하며 날만 새면 밖으로 나가곤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을 대접하느라 돈을 낭비하는 것을 예사로 알았습니다. 아들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긴 아버지가 어느날 아들을 보고 타일렀습니다. “얘야, 너도 이제 집안일을 돌 볼 생각을 하거라. 어째서 날이면 날마다 밖으로만 돌아다닌단 말이냐?” “아버지, 제가 .. 2016. 8. 17.
[정민의 세설신어] [379] 애이불교(愛而不敎) 애이불교(愛而不敎) [정민의 세설신어] [379] 애이불교(愛而不敎) 윤기(尹愭·1741~1826)가 '잡기(雜記)'에서 "사랑하기만 하고 가르치지 않으면 짐승으로 기르는 것이다 (愛而不敎, 獸畜之也)"라고 했다. 이어 '주자가례'에 실린 "어려서부터 제 자식 귀하고 아까운 줄만 알아 그저 오냐오.. 2016. 8. 17.
각자도생 (各自圖生) 各 自 圖 生 각각 각, 스스로 자, 꾀할 도, 날 생 각자도생 뜻은 제각기 살아 나갈 방도를 꾀함. 각자도생 유래는 조선시대 대근기이나 전쟁 등의 어려운 생활, 어려운 세상 속에서도 백성들이 스스로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에 유래되었답니다. 2016. 8. 10.
[정민의 세설신어] [378] 탕척비린(蕩滌鄙吝) 탕척비린(蕩滌鄙吝) [정민의 세설신어] [378] 탕척비린(蕩滌鄙吝) 나가노 호잔(豊山長野·1783~1837)의 '송음쾌담(松陰快談)'에 검소함[儉]과 인색함[吝]의 구별을 묻는 객의 질문이 나온다. 그는 두 구절을 인용해 그 차이를 설명했다. 먼저 명나라 진록(陳錄)의 '선유문(善誘文)'의 구절. "검소.. 2016. 8. 10.
[정민의 세설신어] [377] 용형삼등(用刑三等) 용형삼등(用刑三等) [정민의 세설신어] [377] 용형삼등(用刑三等) 1814년 3월 4일 문산(文山) 이재의(李載毅)가 강진 귤동으로 다산을 찾아왔다. 다산초당은 이때 이미 인근에 아름다운 정원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당시 그는 영암군수로 내려온 아들의 임지에 머물다가 봄을 맞아 바람도 쐴 .. 2016. 8. 3.
[정민의 세설신어] [376] 의관구체(衣冠狗彘) 의관구체(衣冠狗彘) [정민의 세설신어] [376] 의관구체(衣冠狗彘) 명말 장호(張灝)의 '학산당인보(學山堂印譜)'를 보니 "선비가 염치를 알지 못하면 옷 입고 갓 쓴 개돼지다(士不識廉恥 衣冠狗彘)"라고 새긴 인장이 있다. 말이 자못 시원스러워 원 출전을 찾아보았다. 진계유(陳繼.. 2016. 7. 27.
봉산개도 우수탑교 봉산개도 우수탑교 (逢山開道 遇水搭橋)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 2016. 7. 26.
추신지불 전초제근 추신지불 전초제근 (抽薪止沸 剪草除根) 아궁이 장작불을 빼면 물을 식힐 수 있고, 풀을 없애려면 뿌리를 뽑아야 한다. 2016. 7. 26.
[정민의 세설신어] [375] 사기만지(死氣滿紙) 사기만지(死氣滿紙) [정민의 세설신어] [375] 사기만지(死氣滿紙) 청나라 때 시학은 당대 고증학의 영향을 받았다. 구절마다 전거(典據)가 있어 풀이를 달아야만 그 구절을 이해할 수 있었다. 시에서 정서는 사라지고 책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 시 짓기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원매(袁枚.. 2016. 7. 20.
[정민의 세설신어] [374] 팔십종수(八十種樹) 팔십종수(八十種樹) [정민의 세설신어] [374] 팔십종수(八十種樹) 박목월 선생의 수필 '씨 뿌리기'에 호주머니에 은행 열매나 호두를 넣고 다니며 학교 빈터나 뒷산에 뿌리는 노교수 이야기가 나온다. 이유를 묻자 빈터에 은행나무가 우거지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언제 열매 달리는 .. 2016. 7. 13.
[정민의 세설신어] [372] 첨제원건(尖齊圓健) 첨제원건(尖齊圓健) [정민의 세설신어] [372] 첨제원건(尖齊圓健) 첨제원건(尖齊圓健)은 붓이 갖춰야 할 네 가지 미덕이다. 첫째는 첨(尖)이다. 붓끝은 뾰족해야 한다. 끝이 가지런히 모아지지 않으면 버리는 붓이다. 둘째는 제(齊)다. 마른 붓끝을 눌러 잡았을 때 터럭이 가지런해야 한다. .. 2016. 6. 29.
[정민의 세설신어] [371] 당면토장(當面土墻) 당면토장(當面土墻) [정민의 세설신어] [371] 당면토장(當面土墻) 다산이 이재의(李載毅)와 사단(四端)에 대해 논쟁했다. 이재의가 논박했는데 논점이 어긋났다. 가만 있을 다산이 아니다. "이달 초 주신 편지에서 사단(四端)에 관한 주장을 차분히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과 큰 .. 2016. 6. 22.
[정민의 세설신어] [370] 심자양등(深者兩等) 심자양등(深者兩等) [정민의 세설신어] [370] 심자양등(深者兩等) '언행휘찬(言行彙纂)'에 깊이의 두 종류를 논한 글이 있어 소개한다. "사람의 깊이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심침(深沈)이다. 마치 말이 어눌하여 스스로를 지키는 듯한데 남을 포용하고 사물을 인내한다. 속에 든 자기 생각.. 2016. 6. 15.
[정민의 세설신어] [369] 극자만복(棘刺滿腹) 극자만복(棘刺滿腹) [정민의 세설신어] [369] 극자만복(棘刺滿腹) 강재항(姜在恒·1689~1756)이 쓴 '현조행(玄鳥行)'이란 시의 사연이 흥미롭다. 제비 한 쌍이 새끼 다섯 마리를 길렀다. 문간방 고양이가 틈을 노려 어미 암컷을 잡아먹었다. 짝 잃은 제비가 슬피 울며 넋을 잃고 지내더니 어느.. 2016.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