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2348 아주 작은 사람 / 김낙필 詩 아주 작은 사람 / 김낙필 詩 나는 키도 작고 마음 씀씀이도 작고 지혜로움이나 현명함도 갖추지 못했다 성실함이나 근면함도 글쎄.. 별로인 것 같다 그저 정직하고 솔직한 삶을 사랑한다 힘들 땐 지치고 지칠 땐 답답하고 답답할 땐 슬픈 그저 그런 작은 사람이다. 나만 너무 사랑해서 아.. 2018. 4. 12.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두석 詩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두석 詩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 저절로 풀리.. 2018. 4. 12. 떠나와서 / 나태주 詩 떠나와서 / 나태주 詩 떠나와서 그리워지는 한 강물이 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보고파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루나무 새 잎새 나와 바람에 손을 흔들던 봄의 강가 눈물 빤짝임으로 저물어 가는 여름날 저녁의 물비늘 혹은 겨울 안개 속에 해 떠오르고 서걱대는 갈대숲 기슭에 벗은 발.. 2018. 4. 2. 눈부신 세상 / 나태주 詩 눈부신 세상 / 나태주 詩 멀리서 보면 때로 세상은 조그맣고 사랑스럽다 따뜻하기까지 하다 나는 손을 들어 세상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자다가 깨어난 아이처럼 세상은 배시시 눈을 뜨고 나를 향해 웃음 지어 보인다 세상도 눈이 부신가보다 2018. 4. 1. 4월의 노래 / 정연복 詩 4월의 노래 / 정연복 詩 꽃들 지천으로 피는데 마음 약해지지 말자 나쁜 생각은 하지 말자. 진달래 개나리의 웃음소리 크게 들리고 벚꽃과 목련의 환한 빛으로 온 세상 밝은 4월에는 그냥 좋은 생각만 하며 살자. 한철을 살다 가는 꽃들 저리도 해맑게 웃는데 한세상 살다 가는 나도 웃자 .. 2018. 3. 31. 아픔과 슬픔도 길이 된다 / 이철환 詩 2018. 3. 27.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 프란시스 부르디옹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 프란시스 부르디옹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낮은 단 하나뿐 그러나 밝은 세상의 빛은 꺼진다 저무는 해와 함께 정신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마음은 단 하나뿐 그러나 모든 생명의 빛은 사라진다 사랑이 끝날 때면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 - Franci.. 2018. 3. 25. 산수유 / 나태주 詩 산수유 / 나태주 詩 아프지만 다시 봄 그래도 시작하는 거야 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 어떠한 경우에도 나는 네 편이란다. 2018. 3. 24. 언젠가는 - 조은 詩 2018. 3. 22. 나를 살게 하는 말들 / 천양희 詩 나를 살게 하는 말들 / 천양희 詩 얼음이 녹으면 봄이 된다는 말이 나를 살게 한다 불완전하기에 세상이 풍요하다는 말이 나를 살게 한다 나를 잘못 간직했다가 나를 잃는다는 말이 나를 살게 한다 시가 없는 세상은 어머니가 없는 세상과 같다는 말이 나를 살게 한다 그중에서도 나를 살.. 2018. 3. 14. 교감 / 천양희 詩 교감 / 천양희 시 한 마음의 움직임과 한 마음을 움직이게 한 한 마음의 움직임이 겹쳐 떨린다. 물결 위에 햇살이 겹쳐 떨리듯 2018. 3. 10. 교감 / 천양희 詩 교감 / 천양희 詩 사랑 때문에 절망하고 절망 때문에 사랑한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환멸은 길고 매혹은 짧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그 말에 우린 서로 '그래 맞아' 그렇게 말했었지요. 희망 때문에 절망하고 절망 때문에 희망한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현실은 길고 환상은 짧다고 사람.. 2018. 3. 1. 3월 / 나태주 詩 3월 / 나태주 詩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시냇물 소리도 우리더러 지껄이라 .. 2018. 2. 28. 다 바람 같은 거야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독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 2018. 2. 28. 뒷모습 / 정호승 詩 사람의 뒷모습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저녁놀이 온 마을을 물들일 때 아궁이 앞에 쭈그리고 앉아 마른 솔가지를 꺾어넣거나 가끔 솔방울을 던져넣으며 군불을 때는 엄마의 뒷모습이다 - 정호승, '뒷모습'- 2018. 2. 28. 사람의 마을로 가는 길이 따뜻하다 / 박창기 詩 사람의 마을로 가는 길이 따뜻하다 / 박창기 詩 사람의 마을로 가는 길이 참 따뜻하다 마을이 적막을 끌어 덮는다 해도 사람을 외면할 수는 없으리 이 세상 어디를 가든 사랑이 아니고서야 길은 굳이 거기로 났을까 사람의 마을에서 만난 풀꽃은 모두 아름다웠다 사랑받는 여자가 예뻐지.. 2018. 2. 24.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 박용재 詩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 박용재 詩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은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 2018. 2. 18. 사람과 사람 사이 / 이호광 詩 2018. 2. 18. 농담 / 이문재 詩 농담 / 이문재 詩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2018. 2. 15. 정연복 - 구름에게 길을 묻다 구름에게 길을 묻다 / 정연복 詩 잔잔한 바다 같은 파란 하늘에 평안히 떠가는 구름에게 길을 물었더니 살짝 귀뜸 해주네. '높은 하늘에서 가만히 내려다보면 인간 세상은 너무 분주하고 복잡하게 돌아가네 사람들도 쓸데없는 생각이나 고민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딱히 무슨 길이 있겠어 .. 2018. 2. 13. 사랑 / 한용운 詩 2018. 2. 13.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 나태주 詩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 나태주 詩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 남의 앞에 섰을 때 교만하지 않고 남의 뒤에 섰을 때 비굴하지 않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2018. 2. 13. 그 사람에게 / 신동엽 詩 그 사람에게 / 신동엽 詩아름다운하늘 밑너도야 왔다 가는구나쓸쓸한 세상세월너도야 왔다 가는구나.다시는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그날, 우리 왜인사도 없이지나쳤던가, 하고 2018. 2. 13. 조용한 일 / 김사인 詩 조용한 일 / 김사인 詩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2018. 2. 12. 아름다운 사람 / 조재도 2018. 2. 11. 물의 길 / 정연복 詩 2018. 2. 7. 입춘 / 윤보영 詩 입춘 / 윤보영 詩 입춘입니다 나는 오늘 꽃을 심겠습니다 나무며 씨앗은 아직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겠지만 나는 꽃을 심겠습니다 꽁꽁 언 추억에 애틋함이 스며들어 기억이 기지개를 켤 수 있게 그대 좋아하는 결 고운 향기를 보내겠습니다 그대가 걸어올 마음 밖으로 달려나가 파.. 2018. 2. 4. 밤하늘에 쓴다 / 유안진 詩 2018. 2. 1. 목새 / 조규남 詩 2018. 1. 23. 염하강에서 / 김병중 詩 염하강에서 / 김병중 詩 강이 아닌 바다에 서서 바다가 아닌 강을 바라본다 강이 바다의 할아버지인지 바다가 강의 어미인지 알 수 없지만 이름은 강이라 하고 몸은 바다라고 한다 거북처럼 머리 처들고 초지대교로 돌아오는 만선의 배는 흰 갈매기가 호위하고 덕포진에서 불어오는 손돌.. 2018. 1. 21.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