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世說新語] [501] 초화계흔 (招禍啓釁)
초화계흔 (招禍啓釁) [정민의 世說新語] [501] 초화계흔 (招禍啓釁) 윤기(尹愭·1741~1826)가 자신을 경계하여 쓴 '자경(自警)'이다. "아아, 이 내 몸을 묵묵히 돌아보니, 성품 본시 못난 데다 습성마저 게으르다. 속은 텅 비었는데, 어느새 늙었구나 (于嗟儂, 默反躬. 性本憃, 習以慵. 中空空, 奄成翁). 입은 아직 뚫려 있고 혀도 따라 움직여서, 아침저녁 밥을 먹고 쉼 없이 말을 한다. 가슴 속을 펴 보여 되는 대로 내뱉는다 (口尙通, 舌則從. 飧而饔, 語不窮. 發自胷, 出多衝). 공부를 버려두고 경계하지 않는다면, 나중엔 두려워서 용납될 곳 없으리니, 어이해 틀어막아 그 끝을 잘 마칠까 (縱着工, 罔愼戎. 後乃?, 若無容. 曷以壅, 曁厥終)?" 또 '자식들을 타이르고 또 스스로 반성하다(..
2019.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