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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추천, 6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경주 해파랑길 11코스, 부산 갈맷길 3코스 2구간, 충주 탄금호 무지개길, 마산 저도 비치로드 [월간산 추천, 6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경주 해파랑길 11코스, 부산 갈맷길 3코스 2구간, 충주 탄금호 무지개길, 마산 저도 비치로드 경주 해파랑길 11코스 해파랑길은 오롯이 해안을 따른다. 그러나 동해안 해파랑길 경주 11코스는 기존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인해 단절돼 있었다. 끊긴 구간은 양남면 나아해변~문무대왕변 봉길해변 구간이다. 기존에는 끊긴 구간을 버스 타고 이동해야만 했다. 그래서 11코스는 경주 최대의 어항인 감포항과 미항 전촌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걷기 길이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6월 이 단절구간을 우회하는 탐방로 6km가 개통된다고 한다. 총 사업비 13억원을 들였으며 월성원전단지를 우회해 봉길터널과 옛 국도31호선 인근의 산길을 쭉 따.. 2023. 6. 1.
[월간산 추천, 6월에 갈 만한 산 BEST 4] 반야봉般若峰(1,732m), 아미산峨嵋山(737m), 양구 봉화산烽火山(875m), 고대산高臺山(832m) [월간산 추천, 6월에 갈 만한 산 BEST 4] 반야봉般若峰(1,732m), 아미산峨嵋山(737m), 양구 봉화산烽火山(875m), 고대산高臺山(832m) 사진 윤성진 반야봉般若峰(1,732m) 과소평가 받은 지리산 2위봉이다. 진달래, 철쭉, 노을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명봉이지만 주능선에서 떨어져 있어 찾는 이가 적다. 지리산을 찾는 사람 대부분 천왕봉만 오르거나 주능선을 종주한다. 주능선에서 1km 떨어져 있어 반야봉 정상은 생략하는 이들이 많은 것. 6월 초의 반야봉은 철쭉이 제철이다. 고산 철쭉의 수려함과 시원한 경치는 반야봉을 찾은 수고로움을 한방에 날려버리기에 모자람 없다. 차량 한 대로 왔을 경우,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거쳐 반야봉에 올랐다가 온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상적인 .. 2023. 6. 1.
내 몸을 망치는 잘못된 등산버릇 TOP 5 내 몸을 망치는 잘못된 등산버릇 TOP 5 1 내리막 돌길에 뛰어가기 내리막 돌길에 발을 딛는 순간, 체중의 2배 이상 무게가 무릎 관절과 연골에 실린다. 꾸준히 트레일러닝을 하여 몸이 다져진 사람이 아니라면 관절과 연골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다. 닳은 연골은 재생되지 않는다. 2 필수장비 없이 가기 국립공원에 따르면 설악산과 지리산 산행에 나선 사람 중 의외로 등산장비 없이 온 초보자들이 많다고 한다. 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르거나,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라 해도 초보자들에게는 지옥문이나 마찬가지다. 조난과 저체온증, 탈진의 위험도 높다. 1,000m 이상의 겨울 산을 아이젠 없이 가거나, 바람막이재킷, 보온옷, 장갑 없이 가는 것은 무모하다. 첨예한 고산등반을 하는 산악인들도 국내산을 우습게.. 2023. 5. 2.
[월간산 추천, 5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인제 원대리 달맞이숲길, 제주 숫모르편백숲길, 대구 비슬산 옥연지 수변둘레길, 서울 안산 무장애자락길 [월간산 추천, 5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인제 원대리 달맞이숲길, 제주 숫모르편백숲길, 대구 비슬산 옥연지 수변둘레길, 서울 안산 무장애자락길 인제 원대리 달맞이숲길 인제 원대리 달맞이숲길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기존의 소나무 숲이 솔잎혹파리 피해를 입자 베어낸 후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약 70만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어 조성된 숲이다. 이국적 분위기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행지로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다. 지난 2022년 이곳에 새 길이 생겼다. 탐방객 분산 목적으로 추가 조성한 달맞이숲길이다. 숲길만 따지면 2.7km인데 접근하는 임도까지 합쳐 5km 정도다. 작은 계곡부를 거치도록 조성됐기 때문에 훨씬 밀집돼 있어 직접 자작나무를 매만지며 걸을 수 있다. 마치 자작.. 2023. 5. 2.
[월간산 추천, 5월에 갈 만한 산 BEST 4] 봉화산烽火山(920m), 팔공산八空山(1,193m), 설악산 귀때기청봉(1,576m), 서리산(832m) [월간산 추천, 5월에 갈 만한 산 BEST 4] 봉화산烽火山(920m), 팔공산八空山(1,193m), 설악산 귀때기청봉(1,576m), 서리산(832m) 사진 주민욱 기자 봉화산烽火山(920m)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산 이름이 봉화산이다. 5월 산행지로 추천하는 봉화산은 남원과 장수 경계에 있는 백두대간 주능선의 봉화산이다. 전북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이 산은 5월이면 철쭉 능선이 된다. 매년 5월이면 대간꾼들과 철쭉을 즐기려는 등산 동호인들에게 인기를 끌지만, 바래봉이나 황매산에 비하면 쾌적한 수준이다. 철쭉 명산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는 아니지만, 능선을 온통 뒤덮은 철쭉과 진정한 철쭉산행의 진수인 철쭉 터널을 걷는 즐거움은 바래봉과 황매산보다 더 낫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2023. 5. 2.
[군산 고군산군도의 재발견] 장자도·선유도·무녀도… 대장봉에 오르니 63개의 섬이 말을 걸어왔다 [아무튼, 주말] 장자도·선유도·무녀도… 대장봉에 오르니 63개의 섬이 말을 걸어왔다 CNN ‘아시아 숨은 명소’ 군산 고군산군도의 재발견 지난 2일 고군산군도 대장봉 정상에 오른 외국인 관광객들은 "spectacular landscape(멋진 풍경)!"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대장봉 아래 펜션 주인은 "섬을 찾는 외국인 대부분이 대장봉에 오른다"고 전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한국 서해안에서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잔잔한 물속에 흩어져 있는 초록빛 언덕들이 주는 전망이 그림 같다. (중략) 세계에서 가장 긴 방파제와 다리는 섬을 본토(육지)와 연결해 바퀴로 여행하는 이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목적지다.’ 지난해 말, 국립공원이 있는 일본의 소도시 ‘닛코’, 베트남 중부 고원 지방인 ‘달랏.. 2023. 4. 8.
[월간산 추천, 4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금산 보곡산 산꽃술래길, 고령 대가야유적 산책로, 축령산 잣향기푸른숲, 영월 운탄고도 3길 [월간산 추천, 4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금산 보곡산 산꽃술래길, 고령 대가야유적 산책로, 축령산 잣향기푸른숲, 영월 운탄고도 3길 금산 보곡산 산꽃술래길 충남 금산 보곡산골은 전국 최대 규모인 1,000만㎡에 달하는 면적에 산벚꽃이 군락을 이룬 골짜기다. 산벚꽃뿐만 아니라 생강나무, 산딸기나무, 조팝나무도 한가득 자라나 있다. 이 벚꽃 무리를 관통하는 길이 보곡산 산꽃술래길이다. 지금은 용도폐기된 임도를 활용한 길이라 부드럽고 고즈넉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굽이굽이 산을 돌며 정겨운 시골풍경을 끌어 안고 피어난 벚꽃을 바라볼 수 있다. 전체 코스는 총 10km인데, 부담된다면 짧은 코스로 대체해 걸을 수도 있다. 나비꽃길 4km, 보이네요길 7km가 대안이다. 산골짜기 가득 메운 꽃향기를.. 2023. 4. 6.
[월간산 추천 4월에 갈 만한 산 BEST 4] 팔봉산八峰山(328m), 남산제일봉南山第一峯(1054m), 운장산雲長山(1,126m), 문수산文殊山(376m) [월간산 추천 4월에 갈 만한 산 BEST 4] 팔봉산八峰山(328m), 남산제일봉南山第一峯(1054m), 운장산雲長山(1,126m), 문수산文殊山(376m) 팔봉산八峰山(328m) 날카로운 바위 봉우리들이 줄지어 능선을 이룬 전형적인 암릉 산행지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주능선의 바위로만 이뤄진 급경사와 절벽을 오르내리다 보면 만만치 않은 산세에 놀라게 된다. 또한 바위 전망대에서 굽이쳐 흐르는 홍천강을 조망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강원도 홍천의 해발 327m 작은 산이지만 줄곧 암봉을 넘어야 하기에 제법 힘들고 시간도 적지 않게 걸린다. 2봉과 3봉, 5봉과 6봉, 7봉과 8봉 사이에 하산로가 있어 체력이나 시간에 따라 산행거리를 선택할 수 있다. 하산길은 정비가 잘돼 있어 어렵지 않다. 주능선은 .. 2023. 4. 6.
[‘시티투어’ 타고 떠난 서부산 근현대 시간 여행] 버스 타고 구불구불 산복도로 달리고, 피란수도 흔적 따라 뚜벅뚜벅 걸었다 버스 타고 구불구불 산복도로 달리고, 피란수도 흔적 따라 뚜벅뚜벅 걸었다 [아무튼, 주말] ‘시티투어’ 타고 떠난 서부산 근현대 시간 여행 채도가 높은 집들이 빼곡하게 자리한 '감천문화마을'은 구한말 부산항을 기반으로 살던 일본인 이주민들이 산을 개간해 지은 집에 6·25 때 피란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생긴 산복마을이다. 처절하고 억척스러운 삶의 흔적은 시간이 흘러 부산 여행의 명소가 됐다. 감천문화마을이 액자 속 그림처럼 보이는 '카페 아방가르드'.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부산이라는 도시를 꽤 안다고 생각했다. 이국의 해변을 연상케 하는 해운대와 광안리, 근사한 호텔과 대형 카페들이 수놓은 기장과 영도…. ‘부산’ 하면 푸른 바다 위 요트, 해변을 따라서 오가는 앙증맞은 모노레일부터 떠올렸다. 매일.. 2023. 3. 25.
영주 당일치기 여행 - 외나무다리 건너 무섬마을, ‘오백빵’ 입에 물고 시장 한바퀴... “관광 택시 한번 탈란껴?” 외나무다리 건너 무섬마을, ‘오백빵’ 입에 물고 시장 한바퀴... “관광 택시 한번 탈란껴?” [아무튼, 주말] 반값 택시 타고 둘러본 영주 당일치기 여행 영주를 여행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부석사를 능가하는 인기 여행지로 등극한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지난 3일 "'당일치기 여행을 왔다'는 김찬우씨 일행이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즐거워하고 있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코로나가 창궐하던 2년 전, 서울 청량리역과 경북 안동역을 잇는 KTX이음이 개통하면서 ‘뜻밖의 핫플’로 떠오른 도시는 소도시 영주다. 단체 관광이 부담스럽던 시기에 부석사·영주근대역사문화거리 등 주요 명소를 편히 오가는 관광 택시까지 더해지며 당일치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올봄엔 관광 택시 50% 요금 할인, 6시간 코스 신설 소식까지.. 2023. 3. 11.
[월간산 추천, 3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충주 종댕이길ㆍ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2코스ㆍ김포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ㆍ남해 바래길 4코스 섬노래길 [월간산 추천, 3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충주 종댕이길ㆍ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2코스ㆍ김포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ㆍ남해 바래길 4코스 섬노래길 종댕이길. 충주 종댕이길 종댕이길은 충주의 산과 호수를 아우르는 길이다. 종댕이는 인근 상종·하종 마을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식 옛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그래서 종댕이길이 둘러싸고 있는 심항산은 종댕이산이라고도 불렸다. 계명산은 충주의 진산으로 수려한 암봉이 많다. 또 정상에서 바라보는 충주 시내와 충주호 조망이 빼어나다. 이 산줄기 중 한 자락이 충주호를 향해 주먹처럼 튀어나왔는데, 이 봉우리가 심항산이다. 종댕이길은 심항산 둘레를 한 바퀴 돌면서 충주호를 감상하는 호젓한 숲길이다. 길은 산의 굴곡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고, 도처에 전망대가 있어 .. 2023. 3. 5.
[신안특집 - 흑산도] 흑산도 여행 천지개벽 1시간이면 간다 흑산도 여행 천지개벽 1시간이면 간다 [신안특집] 흑산도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는 목포에서 뱃길로 97㎞, 쾌속선으로 2시간쯤 걸린다. 산세와 물빛이 푸르다 못해 검은빛을 띤다고 해서 흑산도다. 신안군에서 섬이 가장 많은 섬으로 유인도 11개를 포함해 1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자산어보'의 고향 흑산도 전경. 가운데 상라봉에 이르는 12굽이길이 보인다. 2026년 흑산공항이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흑산도까지 1시간대에 갈 수 있다. 홍어공원 대신 고래공원이 있는 이유 흔히 고래는 동해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대표적인 포경 항구로 장생포를 떠올린다. 하지만 고래는 동서남해 한국의 모든 바다에서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다. 과거에는 동해 장생포만이 아니라 서귀포, 대청도, 어청도, 흑산도 .. 2023. 3. 3.
월간산이 추천하는 3월에 갈 만한 산 BEST 4 (백덕산ㆍ방장산ㆍ두위봉ㆍ황장산) 월간산이 추천하는 3월에 갈 만한 산 BEST 4 (백덕산ㆍ방장산ㆍ두위봉ㆍ황장산) 백덕산白德山(1,349m)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과 횡성군 안흥면, 영월군 수주면의 경계에 있는 이 산은 주변에 시야를 가릴 만한 높은 산이 거의 없어 강원 내륙 산군 조망이 실로 장쾌하다. 산행은 북쪽 평창군 방면과 남쪽 영월군 방면 어느 곳에서 시작해도 무방한데 영월군 방면에서는 적멸보궁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 가운데 한 곳인 법흥사를 기점으로 한다. 약 2시간이면 정상에 설 수 있다. 겨울에는 문재門峙(830m)를 출발점으로 한다. 문재에서 당재~작은당재를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주로 능선을 타고 진행하는데 산행 내내 광활하게 펼쳐지는 설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면 터널 입구.. 2023. 3. 2.
[전라도의 숨은 명산 비금도 선왕산] 죽순처럼 도열한 기암괴석 ‘작은 공룡능선’ [전라도의 숨은 명산 비금도 선왕산] 죽순처럼 도열한 기암괴석 ‘작은 공룡능선’ 청정갯벌에서 나는 ‘섬초’와 ‘천일염’의 고장 선왕산의 백미, 하누넘으로 내려가는 해안풍경 신안군 비금도는 목포항에서 54km 거리에 있는 유인도 3개와 무인도 79개로 이루어진 섬이다. 우리나라 섬 중 면적 순위로는 19번째로 여의도의 5.5배 크기다. 현재의 모습은 대대적인 간척지 사업으로 만들어졌다. 서쪽 해안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해안 남동쪽으로 그림산(226m), 북서쪽으로 선왕산(255m)이 길게 뻗어 있다. 그림산은 단일 화강암 봉으로 이루어진 바위 전시장이다. 선왕산은 노년기 산으로 다양한 암질의 모양이 인상적이다. 죽순처럼 도열한 기암괴석들은 설악산 공룡능선을 .. 2023. 2. 28.
[매화꽃에 예술꽃도 ‘활짝’광양으로 떠난 봄 마중] 한파 뚫고 피어난 홍매화 보고, 지글지글 부친 파전에 잔치국수도 맛보고… “실컷 놀다 가이소~” [아무튼, 주말] 한파 뚫고 피어난 홍매화 보고, 지글지글 부친 파전에 잔치국수도 맛보고… “실컷 놀다 가이소~” 매화꽃에 예술꽃도 ‘활짝’ 광양으로 떠난 봄 마중 전남 광양 매화 잔치는 홍매화부터 시작이다. 지난 17일 찾은 다압면 '청매실농원'엔 홍매화가 추위 속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매화 중에서도 가장 먼저 피는 홍매화는 열아홉 살 바람난 가시나 같지요. 2월에 추운 줄도 모르고 피여. 한껏 뽐내는 게 딱 철딱서니 없어 보이기도 하고예. 그래도 새벽 찬 공기에 제일 먼저 그 조그만 꽃봉오리를 터뜨린 걸 보면 반가운 마음도 들고, 애틋함에 눈물도 나뿌리고… 머슴처럼 일하다 매화 보며 한참 혼잣말 씨부렁거리다 보면 마음속 찌꺼기가 다 녹아 저기 저 섬진강 물 따.. 2023. 2. 25.
[아무튼, 주말 - ‘귀촌 일번지’로 뜨는강원도 횡성 여행] 귀촌 부부가 일군 자작나무 숲, 더덕향 딸기향 가득한 오일장… 얼음장 뚫고 봄 오는 소리 귀촌 부부가 일군 자작나무 숲, 더덕향 딸기향 가득한 오일장… 얼음장 뚫고 봄 오는 소리 [아무튼, 주말] ‘귀촌 일번지’로 뜨는 강원도 횡성 여행 '횡성 귀촌 1세대'인 원종호 관장과 그의 아내 김호선씨가 자신들이 가꾼 '미술관 자작나무 숲'에서 아침 산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1991년에 심었던 키 작은 자작나무 묘목들은 어느덧 숲을 이뤄 횡성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고향으로 돌아온 건 귀소본능이었어요. 모험 끝에 쉴 자리는 결국 나고 자란 곳이었죠.” 강원도 횡성에 있는 미술관 자작나무 숲 원종호(69) 관장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원도 횡성 출신인 원 관장은 돌고 돌아 고향인 횡성으로 와 이 숲의 주인이자 ‘숲지기’가 됐다. 1991년 심을 당시 키가 .. 2023. 2. 11.
[신안특집 하의도] 내 땅을 향한 집념...333년 만에 되찾은 농민들 [신안특집 하의도] 내 땅을 향한 집념...333년 만에 되찾은 농민들 하의도 서부해안 일주도로 전경. 만화경처럼 보였다사라지는 다도해 바다와 섬들의 절경을 감상할 수있는 도로로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보물 같은 코스.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57.6㎞ 떨어져 있다. 유인도 9개, 무인도 47개로 구성된 하의면의 본섬으로 면적은 15.15㎢, 해안선 길이는 39.5㎞이며 주민이 1,559명 살고 있다(2015년 통계). 인접한 섬인 신의면(상태도·하태도)과는 지난 2017년 삼도대교로 연결됐다. 하의도라는 이름은 그 모습이 물 위에 연꽃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연화부수連花浮水에서 유래됐다. 하의荷衣라는 지명은 도교적 색채가 강한 이름이다. 연잎으로 지은 옷을 하의라고 한다. 당나라 .. 2023. 2. 7.
[월간산 추천, 2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 태백고원 700산소길, 평창 월정사 선재길, 정선 운탄고도1330 5길, 울릉도 나리분지 알봉둘레길 [월간산 추천, 2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 태백고원 700산소길, 평창 월정사 선재길, 정선 운탄고도1330 5길, 울릉도 나리분지 알봉둘레길 태백고원 700산소길 태백고원 700산소길은 태백시 한가운데 솟아 있는 1,172m의 연화산 둘레를 따라 조성된 길이다. 그래서 ‘연화산 둘레길’이란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진 곳이다. 평균 해발고도 700m에서 따온 700이란 숫자가 이름에 붙은 만큼 청량한 고원 걷기길로 인기가 높다. 특히 봄여름가을 야생화로 유명한 탓에 겨울에는 찾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 한가로운 눈꽃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적소다. 또한 태백시내 이곳저곳과 주요 도로와 접속구간이 많아 입맛에 맞춰 시종점을 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전체 한 바퀴를 빙 돌면 12.7km. 그러나 꼭.. 2023. 2. 1.
[월간산이 추천하는 2월에 갈 만한 산 BEST 4 - 일림산日林山(668m), 단석산斷石山(827m), 설악산雪嶽山(1,708m), 검단산黔丹山(658m)] [월간산이 추천하는 2월에 갈 만한 산 BEST 4 - 일림산日林山(668m), 단석산斷石山(827m), 설악산雪嶽山(1,708m), 검단산黔丹山(658m)] 일림산日林山(668m) 전남 보성 일림산은 조망이 뛰어난 바닷가 명산이다. 호남정맥 산 중에서 가장 남쪽 산으로 전남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 전남 장흥군 안양면에 걸쳐 있다. 제암산, 사자산과 더불어 철쭉으로도 알려졌다. 이 세 산들의 철쭉 능선은 12.4km에 이르는데 군락지의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이 일림산이다. 100ha 이상으로 전국 최대로 알려져 있다. 일림산은 밋밋할 정도로 산세가 부드럽다. 기암괴석은 물론 낙락장송 한 그루 없고 계곡미가 빼어난 것도 아니다. 철쭉 철이 아니면 사람들 눈길을 끌 만한 구석이 없다. 하지만 산세가 무척 부.. 2023. 2. 1.
[전라도의 숨은 명산 위도 망월봉] 홍길동 율도국 모델…전북에서 가장 큰 섬 [전라도의 숨은 명산 위도 망월봉] 홍길동 율도국 모델…전북에서 가장 큰 섬 장보고의 해상무역로이자 한국 3대 조기 어장 지형이 구불구불해 봉우리마다 보이는 경치가 다르다.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蝟島는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에서 여객선으로 50분 거리에 있다. 에 나오는 인당수의 무대이며, 〈홍길동전〉의 율도국이 위도를 모델로 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전라북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고,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여의도의 다섯 배 크기다. 위도를 쫓기듯 등산만 한다면 절반만 본 것이다. 22km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가는 ‘고슴도치길’에는 위도관아, 딴정금 육계사주, 치도리 날마통, 정금도, 용머리해안 등 독특하고 맛깔 나는 이야기보따리가 넘쳐난다. .. 2023. 1. 29.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로의 시간 여행] ‘잃어버린 王都’의 슬픔 지켜본 석탑, 봉황 내려앉은 대향로에 백제의 香 다시 피었네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로의 시간 여행] ‘잃어버린 王都’의 슬픔 지켜본 석탑, 봉황 내려앉은 대향로에 백제의 香 다시 피었네 폐허가 된 절터에 1400여 년 동안 역사의 증인처럼 자리를 지켜온 정림사지오층석탑은 부여 역사 탐방의 꼭짓점으로 삼을 만하다. 탑을 중심으로 백제 유적과 유물이 모여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흔히 백제의 건축과 공예를 두고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즉,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고 표현하는데 저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극상의 화려함에 가까웠을 것이고, 백제는 고대 동아시아에서 가장 세련되고 앞서가는 건축과 공예 기술을 가진 나라였을 겁니다. ‘백제금동대향로’로 대표되는 백제의 유물과 그 영향을 받은 일본의 아스카 .. 2023. 1. 28.
[수리산] 수도권에서 맛보는 ‘강원도 산세’ [ 수리산 ] 수도권에서 맛보는 ‘강원도 산세’ 수리산 병풍바위를 올라서는 등산객 너머로 군사시설을 머리에 인 슬기봉에서 수암봉을 잇는 주릉이 뻗어 있다. 우측 병목안에 불끈 솟은 산은 태양산이다. 수리산修理山(489.2m)은 맹금류인 독수리를 닮은 산이다. ‘안산군’편에 “진산을 취산鎭山曰鷲山”이라 했다. 취산이란 그 형세가 수리산의 상징적 봉우리인 수암봉을 칭하고, 취鷲란 수리를 뜻한다. 독수리의 머리처럼 치켜든 거대한 수암봉의 모습이다. 김정호가 편찬한 의 안산 산천 항목에는 “태을산太乙山이라고도 하고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 꽤 험준하고 높으며, 취암봉鷲岩峯이 있는데 방언에 취鷲를 수리修理라 한다”고 기록돼 있다. 태을산은 수리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태을봉(489.2m)을 칭한다. 병풍바위 멧.. 2023. 1. 24.
[설 명절 앞두고 떠난 수원 화성 & 광교 여행] 설날 화성 창룡문서 가오리연 날려볼까, 광교박물관에서 박찬호 100승 사인볼 구경할까 [설 명절 앞두고 떠난 수원 화성 & 광교 여행] 설날 화성 창룡문서 가오리연 날려볼까, 광교박물관에서 박찬호 100승 사인볼 구경할까 수원화성 동문인 창룡문 앞 잔디밭은 연날리기 명소다./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경기도 수원에는 신(新)도시가 2개 있다. 18세기 완성된 ‘수원화성’ 그리고 21세기 만든 ‘광교신도시’다. 수원화성과 광교신도시는 아버지와 아들 같다. 정조는 수원화성을 만들며 남녀노소 빈부귀천 모두가 행복의 길로 나아가는 도시를 꿈꿨고, 광교신도시는 정조의 꿈을 전승해 대한민국 신도시의 비전과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계획도시답게 수원화성과 광교는 볼거리·즐길 거리·먹거리·편의 시설을 고루 갖춘 데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하철·버스로 어렵잖게 찾을 수 있어 다가오는 설, 가벼운 나.. 2023. 1. 14.
[지하철 첫차 일출산행] 부산 금정산, 인천 문학산, 광주 금당산 [지하철 첫 차 일출산행] 부산 금정산, 인천 문학산, 광주 금당산 금정산 일출. 한반도에서 가장 빨리 신년 일출 볼 수 있는 산 한반도, 그중 섬이 아닌 육지에서 일출 광경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산은 경남 양산 천성산으로 알려져 있다. 천성산은 해발 922m로 이 일대에서 가장 고도가 높다. 따라서 바닷가보다 해돋이를 빨리 볼 수 있다. 하지만 부산 금정산이나 경주 토함산도 거의 비슷한 시간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따져보면 접근성이 좋은 금정산이 일출 감상지로 제격이다.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이 산행 기점인 범어사에서 가깝고, 지하철 범어사역도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산길이 넓고 뚜렷해 어려움 없이 야간산행이 가능하다. 금정산 고당봉이 목표라면 범어사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절을 출발해.. 2023. 1. 5.
[지하철 첫차 일출산행] 서울 강남권, 관악산 용마능선 2봉 & 청계산 매바위 [지하철 첫차 일출산행] 서울 강남권, 관악산 용마능선 2봉 & 청계산 매바위 관악산 용마능선 2봉 일출. 경기 남부에서 출발하면 용마능선 2봉이 딱! 관악산(632m)에는 일출 포인트가 여럿 있다.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 사당능선의 관음사 국기봉과 하마바위, 용마능선 2봉에서 일출을 조망할 수 있다. 경기 남부에서 지하철을 타고 관악산을 오르는 경우 용마능선에서 일출을 보는 게 수월하다. 용마능선 일출산행은 과천향교에서 시작한다.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구나 과천역 7번 출구에서 도보를 따라 10분 정도(800m) 걸어가면 과천향교에 도착한다. 등산로 초입에서 자하동천 계곡 등산로 말고 오른쪽 용마능선 등산로로 오른다. 용마능선 2봉 부근에서 일출을 조망할 수 있다. 2봉 쉼터에는 마당바위가 있으며 오.. 2023. 1. 5.
[지하철 첫차 일출산행] 서울 강북권, 북한산ㆍ인왕산ㆍ안산ㆍ아차산 [지하철 첫차 일출산행] 서울 강북권, 북한산ㆍ인왕산ㆍ안산ㆍ아차산 북한산 백운대 일출. 1,000만 명 거대도시의 압도적 해돋이 수도권 대표 해돋이 명소는 북한산 백운대다.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답게 날씨만 좋다면 대도시 경치라 믿기 어려운 경이로운 일출을 볼 수 있다.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에서 2.3km를 도로 따라 올라서,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서 하루재와 백운대피소를 거쳐 오르는 2.4km 산길이 최단 코스다. 산길만 1시간 30분 정도 걸리므로, 지하철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2.3km 찻길은 택시를 타는 것이 합리적이다. 국립공원이라 이정표가 많아 길찾기는 어렵지 않지만, 초행이라면 야간산행 특성상 갈림길을 만날 때마다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암릉 구간이 있어 쇠난간을 붙잡아야 하므로, 장갑 필수. .. 2023. 1. 5.
월간산 추천, 1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남양주 수종사길ㆍ연천 임진적벽길ㆍ진안 마이산길ㆍ부산 동래읍성 뿌리길 월간산 추천, 1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남양주 수종사길ㆍ연천 임진적벽길ㆍ진안 마이산길ㆍ부산 동래읍성 뿌리길 남양주 수종사. 남양주 수종사길 운길산(610m) 중턱에 위치한 수종사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명품 해맞이 장소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풍광을 듬직하게 감싸는 청계산·유명산·용문산의 첩첩 산그리메 속에서 두둥실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일품이다. 오히려 정상보다도 더 전망이 좋다. 정상은 잡목에 시야가 막혀 있기 때문.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수종사를 찾는 길은 왕복 6km 정도다.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져 쉽진 않지만 거리가 길지 않아 감내할 만하다. 일출 포인트는 경내 수령 500년이 넘는 은행나무. 대중교통으로도 갈 만하다. 용산역 첫차 기준 평일엔 6시, 주말 및 공휴일은 6.. 2023. 1. 5.
월간산이 추천하는 1월에 갈 만한 산 BEST 4 [소백산ㆍ태백산ㆍ오대산ㆍ선자령] 월간산이 추천하는 1월에 갈 만한 산 BEST 4 [소백산ㆍ태백산ㆍ오대산ㆍ선자령] 소백산小白山(1,440m) 지형적인 이유로 겨울철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소백산은 대표적인 눈꽃 산행지로 꼽힌다. 기온차가 심한 날에는 주능선에 화려한 상고대가 피어 고산 설경의 진수를 보여 준다. 겨울바람이 유독 소백산을 즐겨 찾는 건 모난 데 없이 푸근한 덩치로 안아 주기 때문. 둥글둥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긴 산자락, 부드러운 능선의 아름다움, 사방으로 트인 전망. 그래서 등산 애호가들은 겨울이면 그 모진 바람 부는 푸근한 설산이 그리워 소백의 품을 찾는다. 산행은 죽령이나 희방사에서 시작해 정상인 비로봉까지 종주한 다음 하산하는 코스, 단양 천동계곡으로 주능선에 올라 비로봉까지 갔다가 온 길로 되돌아가거나, 영주 비로.. 2023. 1. 4.
[김대건 신부 발자취 따라 크리스마스 성지 순례] 조선의 첫 사제가 걸어간 발자국… 검고 아득한 시대에 ‘길’이 되었네 [아무튼, 주말] 조선의 첫 사제가 걸어간 발자국… 검고 아득한 시대에 ‘길’이 되었네 김대건 신부 발자취 따라 크리스마스 성지 순례 전북 익산 나바위성지는 청년 김대건이 조선의 첫 사제가 되어 조선 땅을 밟은 첫 착지처로 의미가 있다. 영화 '탄생'에선 '라파엘호'를 타고 온 김대건 신부 일행이 풍랑을 겪으며 뜻하지않게 제주로 갔다가 '강경 황산포 나루터(나바위)'로 경로를 변경하는 것으로 나온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천주교 박해가 심해지던 1844년, 페레올 주교로부터 부제품을 받고 혈혈단신 육로를 통해 고국인 조선 땅 입국로 답사를 계획하던 청년 김대건에게 한 신자가 지도를 가리키며 “여기(의주 쪽)는 길이 아니지(없지) 않으냐?”고 만류하자 김대건은 이렇게 말한다. “길은, 걸어가면 뒤.. 2022. 12. 24.
[아무튼, 주말] 해저터널 열려 ‘핫플’ 된 충남 보령 해넘이 여행 [아무튼, 주말] 해저터널 열려 ‘핫플’ 된 충남 보령 해넘이 여행 하늘 달리는 자전거 타고 ‘인생 일몰’ 앞에서 속삭였죠… “수고했어, 올해도” 한 해의 끝자락, 지는 해를 배웅하기 위해 충남 보령 대천 앞바다로 갔다. 해상 레일 바이크인 '스카이바이크'에서 바라본 일몰은 짧았지만,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의 한가운데서 지난 1년 열심히 달려온 나를 위해 ‘보상 여행’을 준비한다. 차디찬 겨울 바다 냄새도 실컷 맡고, 살 오른 해산물도 양껏 맛볼 참이다. 한 해를 살아내는 동안 두꺼워진 마음의 굳은살을 말랑말랑하게 녹여낼 노을이 함께라면 더 좋겠다. 그 어떤 위로도 필요 없을 테니. 다가오는 해를 맞이하기 위한 의식을 ‘치르기’ 위해 서해로 갔다. .. 202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