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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샘추위 / 화투연(花妬娟) ] 봄꽃 필 무렵 갑자기 강한 바람 불며 기온 떨어져… 실제보다 춥게 느껴져요 [ 꽃샘추위 / 화투연(花妬娟) ] 봄꽃 필 무렵 갑자기 강한 바람 불며 기온 떨어져… 실제보다 춥게 느껴져요 꽃샘추위 ▲ 봄꽃이 필 무렵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며 기온이 뚝 떨어지는 걸 ‘꽃샘추위’라고 하죠. 꽃샘추위 기간에는 옷을 든든하게 입고 비타민 A·C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해 주세요. 지난해 4월 1일 프랑스 포도주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 곳곳에 많은 눈과 함께 한파가 몰려왔기 때문이지요. 그러자 포도주로 유명한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에서는 농부들이 모두 나와 포도나무 이랑 사이마다 설치된 거대한 파라핀 양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불에서 나오는 열로 포도나무를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인데요. 프랑스는 2021년에도 봄에 갑자기 닥친 한파로 인해 포도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큰 손해를 보았거.. 2023. 3. 9.
[뉴스 속의 한국사] 창덕궁 - 조선왕조 500년 중 260년 동안 정궁으로 썼어요 [뉴스 속의 한국사] 창덕궁 - 조선왕조 500년 중 260년 동안 정궁으로 썼어요 창덕궁 ▲ 창덕궁 인정전. 이곳은 창덕궁의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으로, 임금 즉위식, 세자 책봉식 등 국가 공식 행사가 열렸던 곳이에요. /위키피디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3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울 창덕궁(昌德宮) 인정전의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해요. 인정전은 창덕궁의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으로, 임금의 즉위식과 결혼식, 세자 책봉식, 문무백관 하례식 같은 국가 공식 행사가 열렸던 곳이에요. 경복궁의 근정전, 덕수궁의 중화전에 해당하는 건물입니다. '조선 5대 궁'의 하나로 꼽히는 창덕궁은 어떤 궁궐이었을까요? 조선 11명 임금의 기본 거처 두 가지.. 2023. 3. 9.
[미술관에 갔어요 - 병풍] 매화나무 그려 君子의 강한 의지와 봄의 축복 나타냈죠 [미술관에 갔어요 - 병풍] 매화나무 그려 君子의 강한 의지와 봄의 축복 나타냈죠 조선, 병풍의 나라 ▲ 작품1 - 장승업, ‘홍백매도10폭병풍’, 19세기 후반, 종이에 수묵 채색.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매화나무 모습에서 자유롭고 대담한 붓질을 느낄 수 있어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간혹 꽃샘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3월에는 얼굴에 와 닿는 바람이 부드러워요. 봄바람 덕분에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땅도 녹고, 비쩍 마른 나뭇가지에는 새잎과 꽃봉오리가 움틀 준비를 합니다. 이런 날에는 기나긴 겨울 느낌을 걷어내고 환한 봄 분위기를 집안에서도 느끼고 싶을 텐데요. 우리 선조라면 봄 느낌이 가득한 병풍을 둘러 방 분위기를 바꾸지 않았을까요? 우리 옛 그림은 여러 가지 형식의 틀로 제작되었습니다. 족자로 만들어 벽.. 2023. 3. 6.
[원각사지 10층 석탑] 흰색 대리석으로 만든 탑… 삼장법사·손오공 조각돼 있죠 [뉴스 속의 한국사] 흰색 대리석으로 만든 탑… 삼장법사·손오공 조각돼 있죠 원각사지 10층 석탑 ▲ 일제시대에 촬영한 원각사지 석탑. 조선 후기 이후부터 맨 꼭대기 3개 층이 없는 상태였어요. /국립중앙박물관 지난 1일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4주년이 되는 날이에요. 1919년 3월 1일 민족 대표들은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태화관에 모여 독립을 선언했죠. 탑골공원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독립 만세를 외쳤고요. 탑골공원이 지금처럼 불린 것은 1992년 이후의 일이고, 예전에는 탑(塔)을 뜻하는 영어 단어 '파고다(pagoda)'를 따서 파고다 공원으로 불렸어요. 지금 이곳에는 원각사지 10층 석탑과 절의 창건(創建) 내력을 적은 비석이 남아 있죠. 원각사가 어떤 절이고, 석.. 2023. 3. 2.
[지구 이야기] 튀르키예 강진 - 지각판 맞닿는 경계에 있고, 진원의 깊이 얕아 피해 커졌죠 [지구 이야기] 튀르키예 강진 - 지각판 맞닿는 경계에 있고, 진원의 깊이 얕아 피해 커졌죠 튀르키예 강진 ▲ /그래픽=유재일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가 인접한 지역에서 엄청나게 큰 지진이 일어났어요. 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7.8로, 원자폭탄 30여 개에 맞먹는 엄청난 힘이에요. 이후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여진 또한 40여 차례나 발생했지요. 워낙 크게 일어난 지진에 두 나라는 완전히 마비가 되었습니다. 도시의 건물들은 힘없는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졌고, 이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의 수가 5만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규모 지진은 왜 일어난 걸까요? 판의 격렬한 충돌, 얕은 진원(震源) 지진이 일어난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지구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알아야 .. 2023. 2. 28.
[사소한 역사] 인삼 - 옛날부터 한반도産이 특상품… 조선 시대엔 銀과 같은 무게로 바꿨대요 [사소한 역사] 인삼 - 옛날부터 한반도産이 특상품… 조선 시대엔 銀과 같은 무게로 바꿨대요 인삼 ▲ 한국은 질 좋은 인삼 산지(産地)로 유명하죠. /픽사베이 지난해 KGC인삼공사의 인삼 재배량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인삼공사가 계약 재배로 수확하는 인삼밭 면적은 774ha(헥타르)로, 축구장 면적(0.7ha)의 약 1100배라고 하죠. 한국은 질 좋은 인삼 산지(産地)로 과거부터 유명했는데요. 인삼에는 어떤 역사가 있을까요? 지금은 산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삼(蔘)을 산삼(山蔘), 재배 시설에서 사람이 재배한 것을 인삼(人蔘)으로 구분해 부르고 있지만, 인삼 재배 기술이 나오기 전에는 산에 자라는 삼도 인삼이라고 불렀습니다. 인삼과 관련한 기록은 중국 고대부터 등장하는데요. 전한(前漢) 원제(.. 2023. 2. 28.
[기후와 날씨] 체감온도 - 기온 높아도 바람 불면 피부의 열 빼앗겨 춥게 느껴져요 [기후와 날씨] 체감온도 - 기온 높아도 바람 불면 피부의 열 빼앗겨 춥게 느껴져요 체감온도 ▲ 체감온도 측정 기구. 온도계와 습도계 바늘의 교차점에서 체감온도를 알 수 있어요. /위키피디아 지난 1월 대만에서는 추위로 많은 사람이 사망했는데요. 그런데 영상 6도에 146명이 얼어 죽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영상의 기온에도 사람들이 얼어 죽을 수 있느냐"며 궁금해했죠. 동사(凍死)는 낮은 기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체온이 떨어지고 신체 기능에 장애가 생기면서 죽음에 이르는 것을 말합니다. 당시 대만에는 강풍 특보가 발령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요. 거센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낮아지면서 발생한 저체온증이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체감온도'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2023. 2. 23.
[재미있는 과학] 겨울에 더 독한 미세 먼지 - 지표면 공기 차가워지면 대기 순환 안 돼 더 쌓인대요 [재미있는 과학] 겨울에 더 독한 미세 먼지 - 지표면 공기 차가워지면 대기 순환 안 돼 더 쌓인대요 겨울에 더 독한 미세 먼지 ▲ /그래픽=진봉기 우리나라 겨울 날씨 특징을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 표현하곤 해요. 그런데 이제는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나왔어요. 삼한사온은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는 건데 이젠 추위가 잠잠해지면 따뜻한 게 아니라 미세 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거죠. 원래 미세 먼지는 봄철 불청객으로 여기지만 사실 미세 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계절은 겨울이에요. 겨울철 미세 먼지는 황사가 몰려드는 봄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해요.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이지만 끝까지 신경 써야겠어요. 미세 먼지는 왜 겨울에 더 독한 걸까요. PM2.5 비중이 봄보다 더 높아요 미세 먼지는 .. 2023. 2. 21.
[사소한 역사] 풍선 - 2세기 중국에선 종이로, 중세 유럽에서는 동물 내장으로 만들었어요 [사소한 역사] 풍선 - 2세기 중국에선 종이로, 중세 유럽에서는 동물 내장으로 만들었어요 풍선 ▲ 하늘에 떠 있는 풍선들. /픽사베이 얼마 전 중국이 띄운 높이 60m, 폭 36m 거대 풍선이 미국 영공(領空)을 침범해 미군 전투기에 격추당했죠. 해당 풍선에는 프로펠러 등 조종 장치와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어요. 중국은 기상 관측용 풍선이 고장 나는 바람에 미국까지 도달한 거라고 해명했는데요. 이렇듯 풍선을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드론이나 위성보다 효과적인 관측이 가능합니다. 2세기 중국에는 공명등(孔明燈)이라는 종이 풍선이 있었다고 하죠. 이 풍선 안에 등불을 넣어 열기를 높이면 하늘로 높이 띄워 올릴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군대에서 신호용으로 사용하다가, 민간에 전파되면서 축제나 제의(祭儀) 용도로 .. 2023. 2. 21.
[고전 이야기] 북학의(北學議) - "양반이 상업해야 조선 개혁할 수 있다" 청나라 다녀온 박제가가 쓴 보고서죠 [고전 이야기] 북학의(北學議) - "양반이 상업해야 조선 개혁할 수 있다" 청나라 다녀온 박제가가 쓴 보고서죠 북학의(北學議) ▲ 조선 북학(北學)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는 책 '북학의'. /한국학중앙연구원 농사는 비유하자면 물과 곡식이고, 수레는 비유하자면 혈맥(血脈)이다. 혈맥이 통하지 않으면 살지고 윤기가 흐를 도리가 없다. 수레와 화폐는 농사에 직접 관련되지는 않지만 농사에 도움을 주므로, 나라를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급선무(急先務)로 삼아야 한다. 18세기 북학파(北學派)의 거장 박제가(1750~1805)가 펴낸 '북학의(北學議)'는 "조선의 개혁·개방을 외친 북학 사상의 정수"라고 평가받는 책이에요. '북학의'란 쉽게 말하면 '북쪽을 배우자는 논의'인데, 여기서 북학은 북쪽에 있는 나라.. 2023. 2. 18.
[뉴스 속의 한국사 - 전북의 고대 성곽] 백제 지방 통치의 거점… 가야·신라와 접전 흔적도 남아 [뉴스 속의 한국사 - 전북의 고대 성곽] 백제 지방 통치의 거점… 가야·신라와 접전 흔적도 남아 전북의 고대 성곽 ▲ 전북 장수 합미산성의 돌로 쌓은 성벽. 둘레가 443m에 달합니다.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에서는 전북 지역 성곽에서 출토된 유물 380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북의 고대 성곽(城郭)' 특별전을 오는 5월 28일까지 열고 있어요. 전북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40개가 넘는 성곽이 발굴됐는데 조선시대에 쌓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백제 때 처음 만들어졌어요. 전북의 서부 지역은 넓은 곡창지대가 자리한 백제의 중요한 곳이고, 동부 지역은 섬진강 유역을 경계로 백제와 가야, 신라가 서로 치열하게 다투던 곳이라 이처럼 많은 성곽이 축조됐지요.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성곽이 만들어지고 전북 지역에서 .. 2023. 2. 16.
[조선 왕조의 태실] 태를 잘 보관하는 일이 아이의 미래 결정짓는다 믿었죠 [조선 왕조의 태실] 태를 잘 보관하는 일이 아이의 미래 결정짓는다 믿었죠 조선 왕조의 태실 ▲ 경북 성주군의 세종대왕자 태실(胎室). 세종대왕자 태실에는 세종대왕의 왕자 18명의 태실과 단종의 태실 등 모두 19기의 태실이 모여있어요. /남강호 기자 조선 왕조의 태실(胎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회의가 지난 2일 경북·경기·충남 광역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성주에서 열렸다고 해요. 이 세 지역은 국내 대표적인 태실 유적이 있는 곳입니다. 태실이 뭐길래 세계유산 등재까지 추진하는 걸까요? 왕실 자손의 '태'를 묻는 독특한 풍습 세계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조선 왕실의 독특한 문화가 바로 태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실을 간단히 설명하면,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했을 때.. 2023. 2. 11.
[고려·조선의 나한상] 몽골의 고려 침략 때 500개 만들어 적 물리치길 기원했죠 [고려·조선의 나한상] 몽골의 고려 침략 때 500개 만들어 적 물리치길 기원했죠 고려·조선의 나한상 ▲ 강원도 영월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나한들. 인자하게 미소 띤 모습, 지그시 눈 감은 모습 등 친근하고 개성 넘치는 형상이에요.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이달 26일까지 "깨달은 수행자, 나한(羅漢): 전라도와 강원도 나한의 만남" 특별전을 열고 있어요. '나한'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마음을 다해 수행하여, 마침내 아무 괴로움도 없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부처의 제자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근엄한 표정이나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한 부처나 보살과 달리, 나한상들은 훨씬 더 인간적이고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줘요. 전라도와 강원도에서 어떤 재미난 나한상들이 발견됐는지 좀 더 알아볼까요. 참된 수행으.. 2023. 2. 5.
조난 시 살아남는 7가지 요령 [등산왕] 조난 시 살아남는 7가지 요령 조난당했을 때 살아남는 법 1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어두워지더라도 산길에 합류했다면 대부분의 국내 산은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3시간 이내에 하산 가능하다. 2 스마트폰으로 내 위치를 확인한다 스마트폰 지도앱을 사용해 현 위치를 확인 후 산길로 되돌아간다. 보조배터리를 충분히 준비하고, 추위에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안주머니처럼 따뜻한 곳에 폰을 보관한다. 데이터가 되지 않더라도 작동 가능한 GPS앱을 미리 다운 받아 놓는다. 동아지도 산으로 가는 길, 램블러, 트랭글, 산길샘, 오룩스맵 등. 3 119에 도움을 청한다 능선이나 고지대의 통화가 가능한 지역으로 이동해 119에 구조를 요청한다. 이정.. 2023. 2. 1.
[재미있는 과학 - 체열 유지 대작전] 추워서 몸이 '덜덜'… 열 내려고 근육이 일하는 거예요 신문은 선생님 [재미있는 과학] 추워서 몸이 '덜덜'… 열 내려고 근육이 일하는 거예요 체열 유지 대작전 ▲ /그래픽=유재일 아무리 추운 날씨라도 빠르게 걷다 보면 몸이 따뜻해져요. 친한 친구의 팔짱을 끼고 걸으면 더욱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바람이 쌩쌩 부는 날, 친구들이 모여 있는 교실에 들어서면 난로가 켜져 있지 않더라도 훈훈한 느낌이 들지요. 이게 우정의 힘일까요? 아니에요. 이건 바로 인간 난로, 즉 개개인이 내보내는 '체열(體熱)'의 힘이에요. 체열은 어떻게 발생하고, 체온과는 어떤 관계일까요? 체온 = 심부 온도 사람은 체온이 36.5도로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항온동물이에요. 그런데 때때로 자신의 팔을 만져보면 따뜻한 정도가 항상 똑같지 않아요. 어떤 때는 높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낮기도 해.. 2023. 1. 31.
[마스크 의무 해제… 오늘부터 바뀌는 일상] 지하철역선 마스크 벗고 탑승땐 착용...마트·영화관선 안써도 돼실내 지하철역선 마스크 벗고 탑승땐 착용...마트·영화관선 안써도 돼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오늘부터 바뀌는 일 3년만에 실내마스크 벗는다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하루 앞둔 29일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안내문을 미리 내걸었다. 30일 0시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되지만, 버스나 지하철 탔을 때나 병원, 약국, 요양 병원 내부 등 여전히 마스크 쓰기가 의무인 곳도 적지 않다. 마스크 의무화가 아직 적용되는 곳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단속 대상이고, 과태료(10만원) 처분을 받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신현종 기자 30일 0시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되면서 2020년 10월부터 2년 3개월간 계속.. 2023. 1. 30.
[기후와 날씨 - 폭설] 피해 크지만 가뭄 해소하고 공기 정화도 한대요 [기후와 날씨 - 폭설] 피해 크지만 가뭄 해소하고 공기 정화도 한대요 폭설 ▲ 지난 24일 울릉도 지역에 내린 폭설로 도로가 눈으로 덮이자 한 주민이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5일 기록적인 한파 속에 울릉도 지역에 70㎝ 넘게 눈이 쌓였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날 늦은 밤부터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폭설이 내릴 거라는 예보도 나왔고요. 그렇다면 폭설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한자어인 폭설은 사납게[暴] 내리는 눈[雪]이라는 뜻인데요. 많은 눈이 시·공간적으로 집중되어 내리는 현상입니다. 기상청에서는 폭설이라는 단어 대신에 큰 눈이라는 뜻의 대설(大雪)을 사용하죠. 눈이 많이 내리는 기준인 '대설특보'에는 주의보와 경보가 있습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신적설(.. 2023. 1. 28.
[풍납동토성과 몽촌토성] 백제 첫 도읍인 위례성… 2개의 王城 만들어 썼죠 [뉴스 속의 한국사] 백제 첫 도읍인 위례성… 2개의 王城 만들어 썼죠 풍납동토성과 몽촌토성 ▲ ①풍납동토성 전경. ②몽촌토성 전경. 노란 점선 안쪽이 토성 내부를 가리켜요. ③풍납동토성 성곽 바깥쪽에서 발견된 육각형 주거지. ④풍납동토성에서 출토된 중국산(産) 청자. ⑤한성시기에 유행한 수막새(목조 건축 지붕의 기왓골 끝에 사용되었던 기와)로, 기하학적 무늬가 돋보입니다. ⑥풍납동토성에서 출토된 시유도기(施釉陶器·유약을 표면에 인공으로 입힌 도기).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보여요. /한성백제박물관·도원문화재연구원 서울시 송파구에 자리한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왕도 한성, 풍납동토성과 몽촌토성' 전시회를 오는 29일까지 열고 있어요. 백제의 한성 시기는 온조가 도읍을 정.. 2023. 1. 19.
[기후와 날씨 - 한파] 북극 한기 내려와 강력한 추위 지속… 동상·저체온증 유발하기도 해요 [기후와 날씨 - 한파] 북극 한기 내려와 강력한 추위 지속… 동상·저체온증 유발하기도 해요 한파 ▲ 지난 5일 전남 화순군 사평면의 한 하천.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어요. /김영근 기자 1812년 나폴레옹은 60만명의 프랑스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를 침공합니다. 모스크바를 점령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한파가 일찍 찾아오면서 어려움에 빠지는데요. 나폴레옹은 전쟁이 빨리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병사들의 겨울옷을 준비하지 않았거든요. 결국 한파로 인해 프랑스군은 후퇴하게 되는데, 기온이 영하 38도까지 떨어지면서 4만명의 병사들이 얼어 죽었지요. 이 강력한 추위는 나폴레옹의 몰락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한파(寒波)는 겨울철에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면서 들이닥치는 추위를 말해요. 지난달에 북극의 한기가 남하하면서 우리나.. 2023. 1. 15.
[22년째 전국 교수들이 선정·발표 - 사회상 집약해온 사자성어들] ‘오리무중’부터 ‘과이불개’까지… 사자성어를 보면 한 해가 보인다 [아무튼, 주말] ‘오리무중’부터 ‘과이불개’까지… 사자성어를 보면 한 해가 보인다 22년째 전국 교수들이 선정·발표 사회상 집약해온 사자성어들 전국 교수들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휘호.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상옥 전 동방문화대학원대 총장이 썼다. /교수신문 해마다 세밑이면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가 뉴스를 장식한다. 2022년에 뽑힌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이불개는 논어 위령공편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是謂過矣·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라 말했다. 과이불개를 추천한 박현모 여주대 교수는 그 이유로 “여야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 2022. 12. 24.
[ 박종인의 땅의 歷史 ] 326. 조선왕조 500년 동안 한성판윤(서울시장)은 무엇을 했나 고종 43년간 한성판윤은 429명... 평균 한 달 엿새 근무했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326. 조선왕조 500년 동안 한성판윤은 무엇을 했나 경복궁 근정전. 매서운 겨울이지만 한복 입은 관광객이 고궁 나들이에 한창이다. 조선전기 ‘경국대전’을 비롯해 각종 성문법을 완비한 조선왕국은 그 법에 의거해 백성을 통치했다. 하지만 법은 수시로 권력에 의해 무시당했고 이로 인해 백성은 부패한 관리로부터 피해를 입어야 했다. 한성판윤을 비롯해 대민 행정을 책임지는 관리들의 법정 임기도 무시당했다. 조선시대 한성판윤 평균 재직 기간은 석달에 불과했다. /박종인 기자 흔히 한양이라 부르는 조선 왕국 수도 공식 명칭은 한성이다. 태조 이성계는 개국과 함께 고려 한양부를 한성부로 개칭했다. 그래서 조선 시대 서울시장은 .. 2022. 12. 21.
[기후와 날씨 - 눈의 결정] 구름 속 얼음 결정에 수증기 붙어 만들어져… 3000종 넘는 모양 있대요 [ 눈의 결정 ] 구름 속 얼음 결정에 수증기 붙어 만들어져… 3000종 넘는 모양 있대요 눈의 결정 ▲ 눈의 결정 모양이 각기 다른 이유는 생성될 때의 수증기압과 온도 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위키피디아 눈의 결정(結晶)은 어떤 모양일까요? 독일의 철학자이자 자연과학자인 알베르투스 마그누스(1193~1280)는 1260년쯤 처음으로 눈이 결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그리고 "눈의 결정은 별을 닮았다"고 주장했지요. 이후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1571~1630)는 1611년 '육각형 눈송이에 대해'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눈의 결정이 육각형 모양이라고 주장했지요. 하지만 눈 결정의 모양에 관한 이론적 토대를 세운 사람은 미국의 농부이자 사진작가였던 윌슨 벤틀리(1865~1931).. 2022. 12. 15.
교보생명빌딩 ‘광화문글판’ 2022년 겨울편 - 진은영 시인의 '어울린다' 중에서 교보생명빌딩 ‘광화문글판’ 2022년 겨울편 - 진은영 시인의 '어울린다' 중에서 너에게는 내가 잘 어울린다 우리는 손을 잡고 어둠을 헤엄치고 빛속을 걷는다 2022. 12. 12.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 - 과이불개(過而不改) 대학교수들이 뽑은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 - 과이불개(過而不改)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 2022. 12. 11.
[기후와 날씨 - 오존층] 태양의 강력한 자외선 막아줘… 없으면 지구에 생명 살 수 없죠 [기후와 날씨 - 오존층] 태양의 강력한 자외선 막아줘… 없으면 지구에 생명 살 수 없죠 오존층(ozone layer) ▲ 2018년 촬영된 남극 상공 오존층의 모습. 가운데 푸른 부분이 얇아진 오존층을 의미해요. /NASA 입체 영상을 허공에 띄우는 3D 영상 기법, 빛으로 상처 부위를 치료하는 레이저 시술. 56년 전인 1966년 처음 방영되기 시작한 드라마 '스타트렉: 디 오리지널 시리즈'에 나오는 과학기술인데요. 당시 꿈같았던 이런 기술이 현재는 대부분 사용되고 있어요. 드라마에는 외계 우주인과 싸울 때 사용됐던 보호막인 방어 무기 '실드(Shield)'도 등장하는데요. 외계 우주인은 지구인과 전쟁을 할 때마다 이 보호막을 뚫지 못하고 패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구에 실제 실드와 같은 방어막이 있답.. 2022. 11. 17.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 경기일정 및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 경기일정 및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1월 24일 목요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간) 우루과이와 카타르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H조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11월 28일 월요일 오후 10시 가나와 두 번째 경기를 한다. 포르투갈 대표팀과는 12월 2일 자정, 즉 3일 토요일 오전 0시에 조별 예선 최종전을 벌인다. 이번 월드컵 중계는 KBS, MBC, SBS, KBS SPORTS 등에서 진행한다. 2022. 11. 14.
[뉴스 속의 한국사 - 몽유도원도] 꿈에서 본 무릉도원 풍경을 화폭에 생생하게 펼쳤죠 [뉴스 속의 한국사 - 몽유도원도] 꿈에서 본 무릉도원 풍경을 화폭에 생생하게 펼쳤죠 몽유도원도 안평대군 꿈 듣고 안견이 그려 한국 미술사 최고 걸작 중 하나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 넘어가 ▲ /일러스트=유현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 3점을 오는 14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의 전광판에 송출한다고 해요. 그중 하나는 '몽유도원도'를 동시대 관점으로 재해석한 '신-몽유도원'이라고 합니다. 한편 서경대 산학협력단은 오는 27일 온라인으로 뮤지컬 '몽유도원도'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시연회를 연다고 해요. 이렇듯 몽유도원도는 21세기에 와서도 끊임없이 창작의 원천이 되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과연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됐을까요? 안평대군의 꿈, 3일 만에 그려 "그것참, 기.. 2022. 11. 13.
오늘 밤(8일 밤)에 ‘블러드 문’ 개기월식…놓치면 3년 기다려야 8일 밤 ‘블러드 문’ 개기월식…놓치면 3년 기다려야 2018년 1월31일 개기월식 장면/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책임연구원 8일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 안으로 쏙 들어가는 개기월식(皆旣月蝕)을 볼 수 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5년 9월 8일로 예보돼 이번을 놓치면 3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7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8일 오후 7시 16분 12초에 시작된다. 이어 오후 7시 59분 6초에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간다. 동쪽으로 시야가 트인 장소에서 이 현상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이날 개기월식은 오후 8시 41분 54초에 끝나며, 달이 지.. 2022. 11. 8.
[재미있는 과학 - 내 몸속의 액체들] 신체의 70%는 물… 콧물도 하루 1L 흐르며 병균 막아줘요 [재미있는 과학] 신체의 70%는 물… 콧물도 하루 1L 흐르며 병균 막아줘요 내 몸속의 액체들 ▲ /그래픽=진봉기 최근 코로나와 함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고 있대요. 호흡기 질환의 대표 증상 중 하나는 콧물인데요. 사람의 몸은 70% 가까이 물로 이뤄져 있고, 이 물들은 한시도 고여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해요. 때로는 콧물이 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소화샘에서 퐁퐁 솟아나오는 소화액이 되기도 하죠. 이처럼 몸에서 나오는 모든 액체를 체액이라고 하는데요. 감기에 걸리면 왜 콧물이 나는 거고, 체액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눈물·콧물·땀, 줄줄 흘러나오는 액체 코 안쪽 점막에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뿐 아니라 온종일 콧물이 1리터(L) 정도 분비돼요. 콧속의 습기를 조절하기 위해서지요. 콧.. 2022. 11. 8.
[기후와 날씨 - 대기권] 지표면에서 약 1000㎞ 높이까지… 지구 둘러싸고 있는 공기층이에요 [기후와 날씨 - 대기권] 지표면에서 약 1000㎞ 높이까지… 지구 둘러싸고 있는 공기층이에요 대기권 ▲ 대기권에서 가장 낮은 층인 대류권에서는 구름과 비, 안개와 바람 등이 만들어집니다. /위키피디아 그리스신화에는 새의 깃털로 만든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난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름난 장인이었던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인데요. 왕의 분노를 사 미궁에 갇힌 다이달로스는 감옥 창문으로 날아오는 새의 깃털을 모아 날개를 만듭니다. 그리고 아들과 자신의 등에 날개를 달고 탈출하지요. 하지만 이카로스는 "너무 높이 올라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을 무시하고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그러다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는 바람에 날개를 붙이는 데 사용했던 밀랍이 녹기 시작했고, 결국 날개의 깃털이 다 빠지면서 에게해(.. 2022.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