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2348 풀꽃의 노래 / 정연복 詩 풀꽃의 노래 / 정연복 詩 밤이슬에 젖어도 울지 않을래 어둔 밤 지나면 새 아침 밝아 오리니 비바람 몰려와도 약한 모습 보이지 않을래 고난과 시련 너머 기쁨의 날은 찾아오리니 아직 나 살아 있는 동안은 희망의 끈 놓지 않을래 환히 웃음 짓는 얼굴에 행복이 깃들 것이니 밤이슬 차갑고.. 2016. 8. 22. 사라진 것들의 목록 / 천양희 詩 사라진 것들의 목록 / 천양희 詩 사라진 것들의 목록 / 천양희 詩 골목이 사라졌다 골목 앞 라디오 수리점 사라지고 방범대원 딱딱이 소리 사라졌다 가로등 옆 육교 사라지고 파출소 뒷길 구멍가게 사라졌다 목화솜 타던 이불집 사라지고 서울 와서 늙은 목포댁 재봉틀 소리 사라졌다 마.. 2016. 8. 16. 우산도 없이 / 홍수희 詩 우산도 없이 / 홍수희 詩 나무도 비를 맞고 말없이 서서 있는데 풀꽃도 비를 맞으며 꽃잎꽃잎 하늘거리는데 유독 사람만이 우산을 쓰고 빗속을 서둘러 간다 유독 사람만이 부끄럽고 서러운 일도 많아 하늘 아래 또 다른 지붕 있어 그리 숨는다 아, 한 번쯤은 우산도 없이 비 오는 날의 나.. 2016. 8. 15. 해바라기 사랑/ 박덕중 詩 해바라기 사랑/ 박덕중 詩 키를 높이 세워 발돋움하고 사랑을 그리움만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 하늘 길 따라가는 너의 눈빛은 너의 얼굴은 태양의 얼굴조차 닮아 버린 태양의 빛깔조차 닮아 버린 그 뜨거운 사랑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한세월 바라보다 지쳐 애절하게 타 버린 너의 얼굴.. 2016. 8. 13. 해바라기 / 이윤학 詩 해바라기 / 이윤학 詩 자기 자신의 괴로움을 어떻게 좀 해달라고 원하지 않는 해바라기여 죽는 날까지 뱃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도 누군가를 부르지 않는 해바라기여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는 해바라기여 너 말라죽은 뒤에 누군가 잘못 알고 허리를 끊어가리라 너는 머리로 살지 않았으니 .. 2016. 8. 13. 해바라기꽃 / 오세영 詩 해바라기꽃 / 오세영 詩 꽃밭도 텃밭도 아니다. 울가에 피는 해바라기, 모든 꽃들이 울안의 꽃밭을 연모할 때도 해바라기는 저 홀로 울 밖을 넘겨다본다. 푸른 하늘이 아니다. 빛나는 태양이 아니다. 그가 바라보는 것은 산과 들 그리고 지상의 인간, 신(神)은 머리 위에 있지만 인간은 항.. 2016. 8. 13.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詩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詩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詩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 2016. 8. 12.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 김시천 詩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 김시천 詩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2016. 8. 7.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 김시천 詩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 김시천 詩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2016. 8. 7. 안부를 묻다 / 노희경 詩 안부를 묻다 / 노희경 詩 건강들 하신지요? 행복들 하신지요? 사랑이 힘겹진 않으신지요? 부모와 형제가 미치게 버거워도 여전히 껴안고들 있으신지요? 잠자리에선 꿈 없이 주무시는지요? 비 오는 날엔 울음 없이들 비를 보시는지요? 맑은 날도 좋아들 하시는지요? 낙엽이나 고목들을 보.. 2016. 8. 7. 꽃잎 / 정연복 詩 꽃잎 / 정연복 詩 꽃잎만큼만 살고 싶어라 솜털처럼 가벼운 나비의 애무에도 견디지 못해 온몸 뒤척이다가도 세찬 소낙비의 앙칼진 강탈에는 그 여린 몸뚱이로 꿋꿋이 버티어 내는 저 꽃잎처럼만 살고 싶어라 가볍게, 하지만 가끔은 무겁게! 2016. 8. 7. 장미 / 정연복 詩 2016. 8. 7. 꽃잎 / 정연복 詩 꽃잎 / 정연복 詩 꽃잎은 겨우 한 계절을 살면서도 세상에 죄 지은 일 하나 없는 양 언제 보아도 해맑게 웃는 얼굴이다 잠시 살다가 총총 사라지는 가난한 목숨의 저리도 환한 미소 마음 하나 텅 비워 살면 나의 생에도 꽃잎의 미소가 피려나 2016. 8. 7. 들꽃의 노래 / 정연복 詩 들꽃의 노래 / 정연복 詩 유명한 이름은 갖지 못하여도 좋으리 세상의 한 작은 모퉁이 이름 없는 꽃이 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몰라봐도 서운치 않으리 해맑은 영혼을 가진 오직 한 사람의 순수한 눈빛 하나만 와 닿으면 행복하리 경탄을 자아낼 만한 화려한 꽃은 아니더라도 나만의 소박.. 2016. 8. 7.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두석 詩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어떤 꽃이 필까?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두석 詩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 2016. 8. 7. 달맞이꽃 / 김학철 詩 달맞이꽃 / 김학철 詩 그렇게 애태우던 그리움 하나 그렇게 가슴죄던 기다림 하나 한밤에 타올라, 달빛 아래 타올라 저 혼자 꽃으로 핀다. 버려 두라 떠도는 바람이여 버려 두라 쓸쓸한 영혼이여. 마음 앓다가 스스로 자진하거든 창백하게 지새운 밤 이울어도, 이울어도 조용히 그대를 맞.. 2016. 8. 6. 풀꽃 / 나태주 詩 풀꽃 / 나태주 詩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2016. 8. 5.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詩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詩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에 소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 2016. 8. 4. 소나기가 끝나고 난 뒤 / 이정하 詩 2016. 8. 3. 비 / 윤보영 詩 2016. 8. 3. 비 내리는 날이면 / 원태연 詩 비 내리는 날이면 / 원태연 詩 비 내리는 날이면 그 비가 촉촉히 가슴을 적시는 날이면 이 곳에 내가 있습니다 보고 싶다기보다는 혼자인 것에 익숙해지려고 비 내리는 날이면 그 비가 촉촉히 가슴을 적시는 날이면 이곳에서 눈물 없이 울고 있습니다 2016. 8. 3. 빗물 / 홍수희 詩 빗물 / 홍수희 詩 사랑아, 너는 아느냐 내 가벼운 추락의 몸짓을 때로 나는 너를 위하여 온전한 소멸을 꿈꾸나니 내 없어 너에게 이르겠거늘 네 없어 나에게 이르겠거늘 네 안에 내가 들어서기 위하여 이리도 오랜 침묵이 필요하구나 내 안에 네가 살기 위하여 이리도 오랜 냉정(冷靜)이 .. 2016. 8. 3. 비 내리는 날이면 / 원태연 詩 비 내리는 날이면 / 원태연 詩 비 내리는 날이면 그 비가 촉촉히 가슴을 적시는 날이면 이 곳에 내가 있습니다 보고 싶다기보다는 혼자인 것에 익숙해지려고 비 내리는 날이면 그 비가 촉촉히 가슴을 적시는 날이면 이곳에서 눈물 없이 울고 있습니다 2016. 8. 3. 여우비 / 이석민 詩 여우비 / 이석민 詩 햇살은 내 그림자를 선명히 땅바닥에 눕히는데 그림자 위로 흥건히 쏟아지는 빗줄기, 그 지나가는 비를 맞으며 생각한다. 살면서 준비하고 맞이하는 일이 얼마나 될까. 출장 중 걸려온 어머니 입원 소식이나, 지친 몸 늘어뜨린 휴일 오후 전해온 친구의 부음. 말 한 마.. 2016. 8. 3. 여우비 - 김경배 詩 여우비 - 김경배 詩 우리 아무런 군더더기 없이 맺었으면 좋았을 터. 너였다면 당신이었다면 마른하늘 천둥소리도 편히 들어주다 울기라도 하련만 우리는 가슴 조이는 한 사람만 놀라 자지러진단다. 인연이 아니라 못 맺을 연분이어서 하늘마저 시샘한다 하겠기에 마른 비가 오면 헤어져.. 2016. 7. 29.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詩 ​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 2016. 7. 27. 풀꽃 3 / 나태주 詩 풀꽃 3 / 나태주 詩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2016. 7. 27. 풀꽃 2 / 나태주 詩 풀꽃 2 / 나태주 詩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2016. 7. 27. 풀꽃 1 / 나태주 詩 풀꽃 1 / 나태주 詩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016. 7. 27. 푸른 밤 / 나희덕 詩 2016. 7. 27.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