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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266

山에 오르라 / 고진하 山에 오르라 / 고진하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에 지쳐 있을 때 훌훌 털고 山에 오르라 지천으로 쌓인 낙엽이 발 밑에 부서지는 소리와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소리 솔가지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를 벗해 홀로 山에 오르라 그대의 마음을 옥죄던 일상이 낙엽처럼 부서지고 물소리, 바람소리에 풀려 홀.. 2008. 3. 2.
저 山 너머 - 전선민 저 山 너머 - 전선민 언제나 변함없는 저 푸른 山과 같이 내 맘에 변함없는 꿈 푸르게 살아 있어 그리워 불러 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같이 내 맘에 변함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 있네 왜 난 사는 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 건지 어디가 나의 쉴 곳인지 그리워 저 山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 2008. 3. 2.
서시 / 고정희 서시 / 고정희 제 삶의 무게 지고 산을 오른다 더는 오를 수 없는 봉우리에 주저앉아 철철 샘솟는 땀을 씻으면, 거기 내 삶의 무게 받아 능선에 푸르게 걸어주네, 山 이승의 서러움 지고 산을 오르다 열두 봉이 솟아 있는 서러움에 기대어 제 키만한 서러움 벗으면, 거기 내 서러움 짐 받아 열두 계곡 맑.. 2008. 3. 2.
산山을 오르는 이유 산山을 오르는 이유 山을 찾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난다.주말이면 이름 있는 山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山들이 인파로 넘쳐난다.사람에 떠밀려 오르기조차 쉽지 않다. 왜 山을 오르는가?대개가 건강을 위해서일테다.건강을 위한 운동 중 山行만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벗하.. 2008. 3. 1.
왜 山에 가야 하는가 왜 山에 가야 하는가 사람은 山을 걷는 것만으로 만병을 낫게 할 수도 있다 인간은 태초에 山을 걸으며 진화해 왔다. 걷지 않으면 병이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자주 山에 가야만 한다. 왜냐면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山속에서 품어 나오는 음이온 .. 2008. 3. 1.
산행山行 / 오광수 산행山行 / 오광수 땀 닦고 돌아본 길 정말 아득한데 지나온 길 험하고 힘들었기에 이렇게 바위에 앉아 쉬는 맛이 또한 더 달다 웃으며 찾아오는 반가운 山바람 물 한 모금이 더욱 맛난다 같이 고생한 신발을 벗고 앉으니 이리 시원한 걸 버리고 살 수 있음 얼마나 좋으랴 고개 들어 갈 길보니 길이 먼.. 2008. 2. 29.
산행山行 / 오광수 산행山行 / 오광수 땀 닦고 돌아본 길정말 아득한데지나온 길 험하고 힘들었기에이렇게 바위에 앉아 쉬는 맛이또한 더 달다. 웃으며 찾아오는 반가운 山바람물 한 모금이 더욱 맛난다.같이 고생한 신발을 벗고 앉으니이리 시원한 걸. 버리고 살 수 있음얼마나 좋으랴고개 들어 갈 길보니 길이 먼데벗.. 2008. 2. 29.
나는 山으로 간다 / 박종찬 나는 山으로 간다 / 박종찬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외로울 때 나는 山으로 간다. 황금만능주의에 젖어 사람보다는 돈을 더 위하는 야속한 이 세상이 나를 외면할 때 나는 山으로 간다. 이기주의에 빠져 이웃과 마음의 벽을 쌓고 돈을 쫓아 죽고 사는 허황된 사람들이 나를 힘들게 할 때 나는 .. 2008. 2. 29.
입산(入山) / 김택근 입산(入山) / 김택근 산을 버려 산을 얻었다 그동안의 山이 登山이었다면 이제부터의 山은 入山인 셈이지 내 生의 깊이 만큼 나는 그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었고 깊은 산에 들수록 제 몸을 겨누는 눈이 무겁다 등산과 입산을 가르는 잣대가 산을 바라보는 눈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난 산이 거기 있어 내.. 2008. 2. 29.
천산대학(千山大學) 천산대학(千山大學) 중년(中年)의 나이가 되면 들어가 볼 만한 대학이 하나 있다. 그게 바로 ‘천산대학(千山大學)’이다. 자격 제한도 없고, 4년제도 아니고, 등록금도 없는 대학이다. 중년에 시작해서 두 다리 성할 때까지 1000군데의 산을 올라가 보는 것이 천산대학 커리큘럼의 전부이자 핵심이다. .. 2008. 2. 27.
산山 위에서 / 도종환 산山 위에서 / 도종환 山꼭대기에 서서 보아도 山의 안 보이는 곳이 있다. 웅혼하게 뻗어 있는 밀려오고 밀려간 山자락의 내력과 육중함을 평범함으로 바꾼 그 깊은 뜻도 알겠고 영원하다는 것은 바로 그 평범하다는 데 있는 것도 알겠는데 山이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올라서서 보아도 다 못 보는 구석.. 2008. 2. 27.
산문답(山問答) 산문답(山問答) / 이성선 새벽에 일어나 큰 山에 절하고 저녁 자리에 들기 전에 다시 山에 머리 숙인다 말없이 이렇게 하며 산다 이러는 것은 아무 다른 뜻이 없다 山 곁에서 오래 山을 바라보다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된 것 무슨 소리를 들었다 할 수도 없다 山에게 무엇 하나 묻지도 않는다 고.. 2008. 2. 27.
먼 山 먼 山 / 김용택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山이요 꽃 피고 잎 피는 그런 山이 아니라 山국 피고 단풍 물든 그런 山이 아니라 그냥 먼 山이요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山이요 위 사진은 2008년 2월 14일(화) 경기도 포천/동두천의 '왕방산/국사봉/소요산 연.. 2008. 2. 27.
산 山 산 山 / 법정스님 山을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山은 그저 山 일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山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山이 된다. 내가 정신없이 분주하게 살 때에는 저만치서 山이 나를 바라보고 있지만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는 내가 山을 바라본다. 위 사진은 2008년 2.. 2008. 2. 27.
山은 그러하더라 / 강희창 山은 그러하더라 / 강희창 山은 올려주고 내려주는 일에 익숙하다 삭히고 곱씹어 다진 마음 거기 서 있기 위해 채워서 충만하고 넘쳐야 했다 때로는 영감을 때로는 꿈을 山에 들 때는 세상 생각은 두고 가자 그것은 택시에 두고 온 우산 같아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니 山에서 얻은 것만으로.. 2008. 2. 24.
산경 / 도종환 산경 / 도종환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 하늘은 하루 종일 티 없이 맑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고 새 날아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버렸다 내게 온 꽃잎과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골짜기 물.. 2008. 2. 23.
빈 산 / 김지하 빈 산 / 김지하 빈 산 아무도 더는 오르지 않는 저 빈 산 해와 바람이 부딪쳐 우는 외로운 벌거숭이 산 아아 빈 산 이제는 우리가 죽어 없어져도 상여로도 떠나지 못할 아득한 산 빈 산 나무 길어라 대낮 몸부림이 저 흙 속에 저 침묵한 산맥 속에 숨어 타는 숯이야 내일은 아무도 불꽃일 줄도 몰라라 한.. 2008. 2. 23.
산오름 / 황인숙 산오름 / 황인숙 친구와 북한산 자락을 오른다 나는 숨이 찰 정도로 빨리 걷고 친구는 느릿느릿 그의 기척이 이내 아득하다 나는 친구에게 돌아가 걸음을 재촉한다 그러기를 몇 번, 기어이 친구가 화를 낸다 산엘 왔으면, 나무도 보고 돌도 보고 풀도 보고 구름도 보면서 걷는 법이지 걸어치우려 드느.. 2008. 2. 17.
산에 오르기 전에 먼저 / 표성흠 산에 오르기 전에 먼저 / 표성흠 산에 오르기 전에 먼저 생각할 일이 있다 산에는 왜 가는가 어떤 놈 말처럼 '산이 거기 있어' 산에 가는가 아니면 '마누라 등쌀에 못 이겨' 피해 가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언젠가는 문드러질 육신을 단련시키러' 가는가 사진을 찍으러 가는가 연애를 하러 가는가 야유회.. 2008. 2. 15.
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 / 표성흠 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 / 표성흠 산은 어머니 같기도 아버지 같기도 하다 때로 수줍기도 하고 성도 잘 낸다 해맑은 아침해 머리에 이고 벗은 알몸으로 다가오는가 하면 비바람 구름 몰아쳐 안면몰수하기도 하고 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 혼내주기도 한다 산은 때로 젖물 같은 샘물을 샘솟게 하는가 .. 2008. 2. 15.
산이 주는 선물은 / 표성흠 산이 주는 선물은 / 표성흠 산이 주는 선물은 각자가 받을 만큼만 받을 수 있다 큰 보따리를 가지고 간 사람은 큰 보따리를 가지고 간만큼 작은 보따리를 가지고 간 사람은 작은 보따리를 가지고 간만큼만 받아올 수 있다 그러나 큰 보따리를 가지고 가기는 그만큼 힘에 겹다 산이 주는 선물을 받자면 .. 2008. 2. 15.
산이 우는 소리 / 표성흠 산이 우는 소리 / 표성흠 산이 우는 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산도 때로는 운다 가슴 답답하여 울고 기뻐서도 운다 가슴 답답하여 우는 소리는 홀로 숨 죽여 계속 깊숙이 틀어박혀 운다 진종일 돌 밑에 쳐박혀 운다 남에게 보이기 싫은 모습 안보이려고 덤불 밑에 숨어 운다 산이 기뻐 울 때는 모두들 들으.. 2008. 2. 15.
산을 오를 땐 산山을 오를 땐 / 김택근 오름길이 느리다고 재촉하지 마십시오. 가을 산행은 목표를 잡고 힘써 오르기보다는 시간을 정해놓고 천천히 그리고 사색하며 오를 일입니다. 숨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산새들 소리, 어쩜 나무와 바위들의 속삼임까지도 들어볼 일입니다. 그 소리들이 들릴 때 산과 .. 2008. 2. 11.
산 山 산 山 / 김용택 강물을 따라 걸을 때 강물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흐르는 거야 너도 나처럼 흘러봐 하얗게 피어 있는 억새 곁을 지날 때 억새는 이렇게 말했네 너도 나처럼 이렇게 흔들려봐 인생은 이렇게 흔들리는 거야 연보라 색 구절초 꽃 곁을 지날 때 구절초 꽃은 이렇게 말했네 인.. 2008. 2. 11.
山은 그러하더라 山은 그러하더라 / 강희창 山은 올려주고 내려주는 일에 익숙하다 삭히고 곱씹어 다진 마음 거기 서 있기 위해 채워서 충만하고 넘쳐야 했다 때로는 영감을 때로는 꿈을 山에 들 때는 세상 생각은 두고 가자 그것은 택시에 두고 온 우산 같아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니 山에서 얻은 것만으로.. 2008. 1. 25.
山을 오르며 山을 오르며 / 정호승 내려가자 이제 山은 내려가기 위해서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끝까지 오르지 말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내려가는 길밖에 없다 춘란도 피고 나면 지고 두견도 낙엽이 지면 그뿐 삭발할 필요도 없다 山은 내려가기 위해서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발자국을 남기지 말자 내려가는 것이 .. 2008. 1. 24.
산을 오르며 산山을 오르며 / 도종환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 2008. 1. 24.
산을 오르며 산山을 오르며 / 강진규 山을 오르며 세상을 건너는 법을 배웁니다 사무치는 바람 소리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가는 소리 들어 봅니다 세월의 찌꺼기 이내 바람에 부서집니다 바람 소리에 폭우처럼 떨어지고 내 마음에도 부서져 폭우처럼 비웁니다 山을 둘러앉은 한 줄기 내일의 그리움을 밟고 한 줄기 .. 2008. 1. 6.
산을 오르며 / 강진규 산山을 오르며 / 강진규 山을 오르며 세상을 건너는 법을 배웁니다 사무치는 바람 소리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가는 소리 들어 봅니다 세월의 찌꺼기 이내 바람에 부서집니다 바람 소리에 폭우처럼 떨어지고 내 마음에도 부서져 폭우처럼 비웁니다 山을 둘러앉은 한 줄기 내일의 그리움을 밟고 한 줄기 .. 2008. 1. 6.
산山의 철학 山 의 哲學 사람들은 왜 산에 올라 가는가?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산이 우리를 부르기 때문이다' 라고 영국의 등산가인 '멀로리경'은 말했다. '네 영혼이 고독하거든 산으로 가라'고 독일의 어떤 시인은 노래 하였다. 인생이 우울해지면 산으로 가는 것이 좋다. 배낭을 메고 조용한 산길을 정다운.. 2007.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