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266

산은 그러하더라. 山은 그러하더라 / 강희창 山은 올려주고 내려주는 일에 익숙하다 삭히고 곱씹어 다진 마음 거기 서 있기 위해 채워서 충만하고 넘쳐야 했다 때로는 영감을 때로는 꿈을 山에 들 때는 세상 생각은 두고 가자 그것은 택시에 두고 온 우산 같아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니 山에서 얻은 것만으로.. 2005. 12. 21.
山을 오르며 / 도종환 * 山을 오르며 / 도종환 * 山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 2005. 12. 21.
그 江에 가고 싶다 / 김용택 그 江에 가고 싶다 / 김용택 그 江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인자는 나도 애가 타게 무엇을 기다리지 않을 때도 되었다 봄이 되어 꽃이 핀다고 금방 기뻐 웃을 일도 아니고 가을이 되어 잎이 진다고 山에서 눈길을 쉬이 거둘 일도 아니다 .. 2005. 12. 19.
산을 배우면서부터 / 이성부 산을 배우면서부터 / 이성부 산을 배우면서부터 참으로 서러운 이들과 외로운 이들이 산으로만 들어가 헤매는 까닭을 알 것 같았다 슬픔이나 외로움 따위 느껴질 때는 이미 그것들 저만치 사라지는 것이 보이고 산과 내가 한몸이 되어 슬픔이나 외로움 따위 잊어버렸을 때는 머지않아 이것들이 가까.. 2005. 12. 12.
산과 같은 사람이 그립다 / 곽광택 산과 같은 사람이 그립다 - 곽 광 택 - 산은 무겁게 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때로는 태풍이 불어오고 때로는 산 아래의 인간의 역사가 몇 백 번 변해도 산은 의젓하고 태연하다. 산은 자신을 자랑하거나 과시하지도 않고 말없이 서 있을 뿐이나 산으로 구름이 모여들고 짐승들이 모여 살고 사람.. 2005. 11. 22.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산을 사랑하는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연속으로의 여행을 꿈꾸기 때문이고, 덤으로 혹시나 산신령 할배가 뭐 흘린거라도 없나 싶어서이기도 하다.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산을 올라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산에 오름으로 해서 비로소 내가 .. 2005. 10. 1.
산에 가거든 산에 가거든 - 김지헌 산에 가거든 그 안에 푹 젖어 보아라. 가만히 귀를 대고 산의 맥박이 뛰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세상의 모든 언약이 서서히 깨어지고 있는 소리를. 산에 가거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풀바람이 되어 보아라. 고만고만한 인연들이 모여 제각기 만들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아라. .. 2005. 8. 28.
내가 왜 산을 노래하는가에 대하여 내가 왜 산을 노래하는가에 대하여 - 이근배 목숨을 끊은 양 누워 슬픔을 새김질해도 내 귀엔 피 닳는 소리 살 삭이는 소리 山, 너는 죽어서 사는 너무도 큰 목숨이다. 그 黃土흙 무덤을 파고 슬픔을 埋葬하고 싶다. 다시는 울지 않게 千의 絃을 다 울리고 싶다. 풀 나무 그것들에게도 울음일랑 앗고 싶.. 2005. 8. 28.
정상에서 정상에서 - 김점희 내려다보는 기쁨을 가지려면 오르는 고통을 먼저 맛 보아야한다. 홀로 서 있는 정상의 자리엔 인내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나를 이겨내어 스스로 씌워야하는 아픔의 월계관이 있어 경건함이 흐른다. 망망한 바다도 하늘을 다 담지 못하고 쉬지 않고 불덩이이고 다니는 태양도 세상 다.. 2005. 8. 26.
내가 산이 되기 위하여 내가 산이 되기 위하여 - 이근배 어느 날 문득 서울 사람들의 저자거리에서 헤매고 있는 나를 보았을 때 산이 내 곁에 없는 것을 알았다. 낮도깨비같이 덜그럭거리며 쓰레기더미를 뒤적이며 사랑 따위를 팔고 있는 동안 산이 떠나버린 것을 몰랐다. 내가 술을 마시면 같이 비틀거리고 내가 누우면 따라.. 2005. 8. 25.
북한산 찬가(北漢山 讚歌) 북한산 찬가(北漢山 讚歌) - 이병주 詩 나는 북한산(北漢山)과의 만남을 계기로 인생(人生) 이전과 인생(人生) 이후로 나눈다. 내가 겪은 모든 굴욕(屈辱)은 내가 스스로 사서 당한 굴욕(屈辱)이란 것을 알았다. 나의 좌절(挫折) 나의 실패(失敗)는 오로지 그 원인이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친구.. 2005. 8. 19.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겠다.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겠다. 나는 아무래도 다시 산으로 가야겠다. 그 외로운 봉우리와 하늘로 가야겠다. 묵직한 등산화 한 켤레와 피켈과 바람의 노래와 흔들리는 질긴 자일만 있으면 그만이다. 산허리에 깔리는 장미빛 노을, 또는 동트는 잿빛 아침만 있으면 된다. 나는 아무래도 다시 산으로 가.. 2005. 8. 19.
산 속에서 산 속에서 - 나희덕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 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 2005. 8. 18.
맥가이버의 등산 명언 유명인의 등산 명언 등산의 기쁨은 정상에 올랐을 때 가장 크다. 그러나 나의 최상의 기쁨은 험악한 산을 기어올라가는 순간에 있다. 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가슴이 뛴다. 인생에 있어서 모든 고난이 자취를 감췄을 때를 생각해 보라! 그 이상 삭막한 것이 없으리라. - 니체 - 나는 왜 언제.. 2005. 8. 17.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 - 이성부 詩 작은 산이 큰 산 가리는 것은 살아갈수록 내가 작아져서 내 눈도 작은 것으로만 꽉 차기 때문이다. 먼데서 보면 그 높은 한줄기의 일렁임이 나를 부르는 은근한 손짓으로 보이더니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봉우리 제 모습을 감춘다. 오르고 또 올라서 정수리에 서.. 2005. 8. 15.
산을 오르며 / 도종환 산을 오르며 / 도종환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 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 서서는 걸.. 2005. 8. 7.
산행의 육하원칙 산행의 육하원칙 하나. 언제 산으로 가나. 봄이 좋다. 가을은 더 좋다. 여름도 괜찮다. 겨울은 시리도록 좋다. 자기가 좋아하는 계절이 영락없이 더 좋다. 괴로울 때 가라. 기쁠 때나 외로울 때도 가라. 바람 부는 날,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눈이 부시게 푸른 날, 천둥치고 번개 치는 날, 달 밝은 날, 미.. 2005. 8. 6.
산에 가는 것은 / 성낙건 山에 가는 것은 - 성락건 山에 가는 것은 밥 먹는 것과 닮아야 한다. 번개 치는 날도, 천둥 우는 날도, 山 타는 일이 처갓집 가듯 당당해야 한다. 소낙비 억수로 맞고 어질어질 취해 山 내려옴도 술 먹는 날 인냥 자주 있어야 한다. 발가벗고 발길 닿는 데로 능선 쏘다는 일도 여름 찬물 마시듯 부담 없어.. 2005. 8. 6.
산을 오르며 * 산을 오르며 - 도종환 *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 2005. 8. 5.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詩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 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2005. 8. 4.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詩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 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2005. 7. 31.
산 속에서 산 속에서 - 나희덕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 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 2005. 6. 20.
산은 그러하더라 / 강희창 산은 그러하더라 / 강희창 산은 올려주고 내려주는 일에 익숙하다. 삭히고 곱씹어 다진 마음, 거기 서 있기 위해 채워서 충만하고 넘쳐야 했다. 때로는 영감을, 때로는 꿈을 산에 들 때는 세상 생각은 두고 가자. 그것은 택시에 두고 온 우산 같아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니 산에서 얻은 것만으.. 2005. 2. 26.
산에 가거든 / 김지헌 산에 가거든 / 김지헌 산에 가거든 그 안에 푹 젖어 보아라. 가만히 귀를 대고 산의 맥박이 뛰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세상의 모든 언약이 서서히 깨어지고 있는 소리를 산에 가거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풀바람이 되어 보아라. 고만고만한 인연들이 모여 제각기 만들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아라. .. 2005. 2. 26.
그 산은 그대로인데 / 정숙진 그 산은 그대로인데 - 정숙진 부뚜막에 소금도 집어넣어야 맛이 나는데 그 소금 넣지 않으면 맹탕이다. 그 산이 있어 그 산에 간다고 말을 하지만 그 산이 눈앞에 있어도 가지 않으면 못 오른다. 모든 생각과 행함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 없이 때가 되면 싹을 틔우고 꽃이 피.. 2005. 2. 26.
산을 오르며 / 도종환 * 산을 오르며 / 도종환 *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 2005.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