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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5119

목련 / 류시화 목련 / 류시화 목련을 습관적으로 좋아한 적이 있었다 잎을 피우기도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목련처럼 삶을 채 살아 보기도 전에 나는 삶의 허무를 키웠다 목련나무 줄기는 뿌리로부터 꽃물을 밀어올리고 나는 또 서러운 눈물을 땅에 심었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나는 버릴 수 있.. 2007. 3. 22.
떠나간 사람 / 용혜원 떠나간 사람 / 용혜원 모두 잊은 듯 떠나간 사람 떠나가 버린 사람 없었던 일들처럼 쉽게 잊을 거라면 반가운 편지처럼 다가온 것은 무엇인가 기다리게 하고 안타깝게 하고 초조하게 하고 두근거리게 하고 설레게 하고 황홀하게 하던 일들은 무엇인가 나에게 획 하고 불어왔다 가버린 바람이었나 모든.. 2007. 3. 22.
목련나무 / 도종환 목련나무 - 도종환 그가 나무에 기대앉아 울고 있나 보다 그래서 뜰의 목련나무들이 세차게 이파리를 흔들고 있나 보다 살면서 나를 가장 힘들게 한 건 사랑이었다 살면서 나를 가장 괴롭게 한 건 사랑이었다 그를 만났을 땐 불꽃 위에서건 얼음 위에서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숯불 같은 .. 2007. 3. 22.
나도 목련 한 그루 가슴속에 키우고 싶다 / 도종환 나도 목련 한 그루 가슴속에 키우고 싶다 / 도종환 꽃나무들이 비냄새가 다 가시지 않은 바람에 하염없이 흔들리고 있다. 집 앞에 피어 있는 철쭉꽃들이 하룻밤 봄비에 우수수 꽃을 잃었다. 땅바닥에 하얗게 깔린 꽃잎을 보며 사람 같으면 저 꽃들이 무슨 말을 했을까 그 생각을 한다. 아름다웠던 날은 .. 2007. 3. 22.
목련 / 남유정 목련 / 남유정 겨우내 고요에 앉은 당신의 귀는 무엇을 건졌을까 흰눈을 이불처럼 덮고 누웠던 당신의 깊은 잠 속을 햇빛은 어떻게 거닐었을까 솜털에 쌓인 당신의 가슴에 먼 바람소리는 어떻게 닿았을까 2007. 3. 22.
사월 목련 / 도종환 사월 목련 / 도종환 남들도 나처럼 외로웁지요 남들도 나처럼 흔들리고 있지요 말할 수 없는 것뿐이지요 차라리 아무 말 안하는 것뿐이지요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돌아가는 사월 목련 2007. 3. 22.
고독 / 엘라 휠러 윌콕스 고독 / 엘라 휠러 윌콕스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라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슬픈 이 세상은 환희를 빌려야 하지만 고통은 그 스스로도 충분하다 노래하라, 언덕들이 화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으로 흩어지리라 메아리는 즐거운 소리에 울려 퍼지지만 근심스런 소리에 사라져버린다 환희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비통하라, 사람들이 너를 떠나리라 사람들은 너의 충만한 기쁨을 원하지만 너의 비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기뻐하라, 너의 친구들이 많아지리라 슬퍼하라, 너의 친구들을 다 잃으리라 아무도 달콤한 와인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의 쓴맛은 너 혼자 마셔야 한다 잔치하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치리라 굶주려라, 세상이 너를 그냥 지나가리라 성공과 베품은 너의 삶을 도와주지만 아무도 너의 죽음을 도울 .. 2007. 3. 21.
그대는 다가갈 수 없는 그리움 입니다 / 용혜원 ■ 그대는 다가갈 수 없는 그리움 입니다 / 용혜원 그대는 다가갈 수 없는 그리움입니다 서툰 사랑 탓일까요 서로 떨어져 있으면 망망한 바다에서집을 그리워하는 어부처럼 그립기만한데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내가 알지 못했던 아픔들이 다가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봄비를 기.. 2007. 3. 21.
사랑은 그런 소소함이다 / 윤원규 ■ 사랑은 그런 소소함이다 / 윤원규 사랑은 그냥 네 생각이 나는 것은 아닌가. 아무런 이유없이 네가 생각나고 네게로 가고 싶은 그런 마음은 아닌가. 사랑에 어떤 이유가 생기면 이미 그 사랑은 생기를 잃어 버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사랑은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바라보는 것이다. 어떤 이유와 생.. 2007. 3. 21.
그가 어떤 사람인가? ■ 그가 어떤 사람인가? 돈이 많은 사람은 돈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힘이 있는 사람은 힘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은 권력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두려움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불평이 많은 사람은 불평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정직한 사람은 정직하게 해결하려 합.. 2007. 3. 21.
당신은 어느 쪽 / 엘러 휠러 윌콕스 ■ 당신은 어느 쪽 / 엘러 휠러 윌콕스 오늘날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죠. 두 부류의 사람밖에 더는 없어요. 죄인과 성자는 아니에요. 잘 아시다시피 좋은 이에게도 나쁜 점이, 나쁜 이에게도 착한 데가 있으니까. 부자와 가난뱅이도 아니죠.재산을 평가하려면 양심과 건강 상태를 먼저 알아야 하니.. 2007. 3. 21.
후쿠자와 유키치의 7훈 후쿠자와 유키치의 7훈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멋진 일은일생을 바쳐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인간으로서 교양이 없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것은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추한 것은 타인의 생활을 부러워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남.. 2007. 3. 21.
나에게는 이런 사람이 있다 나에게는 이런 사람이 있다 만날 수 있는 지를 갑자기 물어 와도하던 일을 멈추고 달려 나갈 사람이 있다. 이유를 모르는 채로도한없이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눈빛으로 하는 말을 듣기 위해오래 바라보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지나가는 어설픈 말에도 목을 뒤로 젖히며 힘껏 웃어주는 사람이 있.. 2007. 3. 21.
花開半 酒微醉(화개반 주미취) [화개반 주미취(花開半 酒微醉)]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보기 좋고 술은 약간 취했을 때가 기분이 좋다. ☞ 위 사진은 군자란 3개 꽃대 中 반쯤 핀 꽃대를 찍은 것임. 2007. 3. 20.
화개반 주미취(花開半 酒微醉) [花開半 酒微醉(화개반 주미취)]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보기 좋고 술은 약간 취했을 때가 기분이 좋다. ☞ 위 사진은 베란다에서 핀 동백꽃 중 반쯤 핀 것을 찍은 것임. 2007. 3. 19.
우화의 강 / 마종기 ♤ - 우화의 강 / 마종기 -♤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 2007. 3. 18.
조금씩 하나되기 ♤- 조금씩 하나되기 / 이준호 -♤ 그 많은 표정 다 걷어내고 언제나 웃음만 내어주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 많은 감정 다 숨겨두고 마냥 좋은 것만 보이라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나로 인해 당신이 한번은 더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나로 인해 당신이 조금은 덜 슬펐으면 좋겠습니다. 그 많은 .. 2007. 3. 14.
나무 / 류시화 나무 / 류시화 나에게는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 주었다 내 집 .. 2007. 3. 12.
나무는 / 류시화 나무는 / 류시화 나무는 서로에게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흔들지 .. 2007. 3. 12.
꿈으로 크는 나무 / 김민중 꿈으로 크는 나무 / 김민중 마음의 창가에 서 있는 한 그루 나무 생각의 가지 끝에 희망의 꽃 피우며 꿈을 먹고 크는 나무 햇빛 별빛 아침이슬 석양노을 모두 잠재우고 꿈을 꾸며 크는 나무 나는 온 우주 발싸심하며 꿈을 찾아 떠도는 유랑자 푸른 하늘 심연 깊은 곳 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꿈을 찾아 .. 2007. 3. 12.
당신과 나의 나무 한 그루 / 도종환 당신과 나의 나무 한 그루 / 도종환 노래가 끝나자 바람소리가 크게 오네요 열어둔 창으로 솨아솨아 밀려오는 바람처럼 당신의 사랑은 끊임없이 제게 오네요 가늠할 수 없는 먼 거리에 있어도 나뭇잎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흔들리며 아주 가까이 당신의 사랑은 제게 와 있어요 어떤 날은 당신이 빗.. 2007. 3. 12.
슬픈 나무 / 이정하 슬픈 나무 / 이정하 가문 날이면 내 그리움도 목이 타네. 비 내리는 날이면 내 그리움 또한 어김없이 비에 젖고.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눈 내리면 눈 내리는 대로 한 자리에 서서 다 받아주며 뿌리로만 신음을 내는 한 그루 나무를 아는가. 몸은 여기 묶여 있지만 마음은 온전히 그대에게 가 있는 빈 .. 2007. 3. 11.
소나무 / 황상순 소나무 / 황상순 소나무 껍질이 트고 갈라진 것은 그 속에 물오른 생명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떡갈나무처럼 풍성한 잎과 산목련처럼 화사한 꽃들을 달지 않고, 잎이 바늘이 되고 꽃잎이 솔방울로 달린 것도 다 이 때문입니다 비오면 몸이 더욱 붉은 것은 스스로 몸을 데워 품속을 따스하게 하려한 것.. 2007. 3. 11.
마주치지 말자 / 장혜진 마주치지 말자 / 장혜진 그래 나란 사람 버리고 떠나도 널 미워하지 않아 그만 끝내자고 지겨워졌다고 말해도 난 괜찮아 이제 다른 사람 찾아서 간다고 날 밀어내는 너에게 이 말 꼭 하나만 부탁 하나만 네 뒷모습에 꺼내둘게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다시는 마음 주지 말자 우리 잘 가던 곳 발이 이끌던 .. 2007. 3. 9.
비 오는 날의 일기 / 이정하 비 오는 날의 일기 / 이정하 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 하루 종일 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이런 날 내 마음은 어느 후미진 찻집의 의자를 닮지요. 비로소 그대를 떠나 나를 사랑할 수 있지요. 안녕 그대여, 난 지금 그대에게 이별을 고하려는 게 아닙니다. 모든 것의 처음으로 되돌아가 .. 2007. 3. 4.
사랑인거죠 / 박상민 ▒ 사랑인거죠 / 박상민 ▒ 왜 내게로 왔나요 내게 사랑을 말하나요 모르고만 싶은 사랑을 또 알게 하나요 그 언젠가처럼 내 사랑을 줄거야 조금씩 내게로 다가와줘 그대 안에 슬픔까지 다 안아줄 깊은 사랑이 보이질 않나요 When You feel love 용기가 필요한 건가요 어떤 이유도 없는 거겠죠 난 느낄 수 있.. 2007. 2. 27.
사랑이겠죠 / 성시경 ▒ 사랑이겠죠 / 성시경 ▒ 처음 순간을 난 잊지 못하죠 한눈에 사랑이 오는 걸 느꼈죠 세상 걱정도 환하게 밝히듯 그대의 햇살 같은 미소 긴 꿈에서 내게로 걸어왔죠아주 오래전에 나의자리가 그대 곁에 정해진 것처럼 이끌려왔죠 everytime I close my eyes 이런 내 맘 알고 있나요 (알고 있나요) 세상에 가.. 2007. 2. 27.
건전한 지성 ♤- 건전한 지성 -♤ 우리들의 인생은 단순히 밝은가, 어두운가 하는 것으로 쉽게 구분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지. 어둠과 밝음 사이에는 그늘이라는 중간지대가 있잖아. 그 그늘의 단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 건전한 지성이야. 그리고 건전한 지성을 획득하려면, 그 나름의 시간과 노력이 필.. 2007. 2. 27.
보이지 않는 정거장 ▒ 보이지 않는 정거장 / 정채봉 ▒ 우리는 정거장에서 차를 기다린다. 기다리던 사람을 맞이하기도 하고 아쉬운 사람을 떠나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정거장은 우리들 눈에 보이는 정거장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정거장'을 통해 오기도 하고 떠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우리.. 2007. 2. 26.
사랑을 비우다 / 박효신 사랑을 비우다 / 박효신 2007.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