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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5109

이 가을이 저물기 전에 이 가을이 저물기 전에 / 홍수희 잊어줄 것은 잊어 주자 나무도 한 해를 고개 숙여 감사하며 품었던 아픔 품었던 오해 훌훌 벗어 가볍게 서지 않느냐 한 발만 물러서서 바라본다면 보이지 않느냐 상처 입기 쉬운 우리 마음도 저마다 제 안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싸리눈 내리는 겨울이 오면 비워버린 가.. 2006. 11. 1.
사랑하고 있을 때가 가장 외롭다 사랑하고 있을 때가 가장 외롭다 사랑하고 있을 때 온 세상이 다 내 것인 것 같아도 가끔 텅 빈 정거장 아무도 없는 곳 같이 외로운 것은 더 많은 사랑을 갈구하는 욕심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와 잠시의 이별이 서럽고 작은 몸짓 하나에 허허 웃으며 사소한 말다툼에도 하늘이 무너지는 건 생각 하나 말.. 2006. 10. 30.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용혜원 이 나이에도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손등에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젠 제법 산다는 것에 어울릴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어색한 걸 보면 살아감에 익숙한 이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모두.. 2006. 10. 30.
시월의 끝자락에서 / 김정섭 시월의 끝자락에서 / 김정섭 누가 만든 길이기에 여린 햇살 한 자락 밟고 가는 가을 바람은 이다지도 쓸쓸함이 하얀 속살깊히 스미는가 저 가녀린 자줏빛 꽃잎에 맺혀 저물어 가는 귀뚜라미 슬픈 울음은 차가운 별빛으로 스러져 가는 한 조각 초승달 뒷모습 같은 것 시계추 소리마저도 힘들게 넘어가.. 2006. 10. 30.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김동규(금주희)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김동규(금주희)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 2006. 10. 30.
아름다운 향기로 여는 아침의 사색... / 최복현 아름다운 향기로 여는 아침의 사색... 시골에서 우리는 땔감이 나무였습니다. 어쩌다 애경사가 생기면 불을 피웁니다. 황닥불이라고 하나요? 그러면 그 불에는 온갖 곤충들이 뛰어듭니다. 아마도 불이 좋아서 뛰어 드나 본데 이내 타 죽어 버리고 맙니다. 동료들이 하나 둘 다 타 죽어도 계속 뛰어 듭니다. 그 불이 타 오르면 타오를 수록 아무리 생나무를 넣어도 잘 타오릅니다. 하지만 그 불이 죽어가서 재만 남게 되면 아무리 마른 나무를 넣어도 타지 않습니다. 삶은 열정이 남아 있을 때 열정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열정이란 항상 남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불과 같아서 타오를 때 마음껏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삶은 열정이 있을 때가 있고 열정이 식어 무기력할 때가 있습니다. 마치 바이오리듬과 같은 게 삶입니다... 2006. 10. 28.
사랑하면 보여요 / 최복현 ♡사랑하면 보여요.♡ 사랑하면 보여요. 존재하지 않터라도 사랑하면 보여요. 상대의 마음도 보이고요, 이웃의 아픔도 보이고요, 그냥 보아서 보는 것은 아름다운게 아니에요. 마음으로 보는것, 사랑으로 인해 보는것이 진정한 아름다움 이랍니다. -최복현의 중에서 2006. 10. 28.
소금의 비밀 / 최복현 소금의 비밀 - 최복현 살아가면서 나 자신을 위해 사는 일은 쉽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산다는 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산다는 건 어쩌면 나를 죽이는 일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산다는 건 나는 보이지 않으면서 나를 느끼게 하는 것이며, 나를 죽임으로서 남을 돋보이게 하는 일입니다. .. 2006. 10. 28.
만남보다 더 아름다운 이별 만남보다 더 아름다운 이별 떠오르는 태양보다 저녁에 지는 태양이 더 아름답습니다. 자신만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주변까지 아름답게 물들여 줍니다. 우리는, 그래요. 우리 인간들의 만남에서는 아름다운 척하지만 이별할 때는 추하게 헤어지는, 찾아올 때는 잘 해줄 듯 미소로 다가오지만, 떠나.. 2006. 10. 28.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떨어지는 낙엽 하나에도 가을이 가득하므로 감동하며 지내리다. 차가운 바람 한줄기에도 가을이 풍성하므로 내 마음 황금 들녘입니다. 가을비 내리는 날엔 더욱 가을에 젖고 젖어 그대를 기다리리다. 어쩌면 가을에 젖기보다 그대에게 늘 젖어 있어 풍성한 가을이겠지요. .. 2006. 10. 24.
그대 뒷모습 / 서정윤 그대 뒷모습 / 서정윤 그대 아직도 기다리고 있나 그 허무한 기대 나무는 언제나 흔들리고 또한 그만큼 굳건해지지만 그리워 눈감고 바라보는 눈길은 내가 다가갈 수 없는 먼 하늘 저편 다시 날개가 자라기를 바라지만 내 가슴의 바람은 불꽃 속에 넘실대는 그대 뒷모습 늘상 바위에 깨어지는 몸으로 .. 2006. 10. 21.
그대 뒷모습 / 정채봉 그대 뒷모습 '그대 뒷모습' 이라는 故 정채봉 님이 쓰신 수필집이 있습니다. 아래글은 수필집에서 퍼온 글입니다. 나의 뒷모습을 생각하면서... --------------------------------------------------- 유능한 관상가는 세수조차도 하지 않은 본래의 얼굴을 보고자 한다고 들었다. 아니, 그보다 더 나은 관상가는 뒷모습.. 2006. 10. 21.
그대 뒷모습 그대 뒷모습 누군가의 등에 기대어 본 사람은 안다. 그 뒷모습이 얼마나 솔직하고 너그러운지. 지는 해를 따라 무작정 걸어가 본 사람은 안다. 오늘 하루가 얼마나 진실했는가를 말이다. ‘에두아르 부바’의 사진집을 들여다보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인간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그 등 뒤로 숨겨.. 2006. 10. 21.
가을 엽서 / 안도현 가을 엽서 /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2006. 10. 21.
이 기막힌 사랑 이 기막힌 사랑 그러던 어느 날 남자가 군대에 가게 되었고 급기야, 월남전에 참전하게 되었다.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험한 월남전에 보내 놓고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조금만 참으면 사랑하는 여자가 있는 고국에 돌아가리라는 일념으로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넘기던 중... 남.. 2006. 10. 21.
닭살 돋게 만드는 10가지 연애 멘트 ♡ 닭살 돋게 만드는 10가지 연애 멘트 ♡ 영국 로이터통신은 스코틀랜드의 체임버스 하라프 출판사가 선정한 닭살 대사 10가지를 보도했다. "아버님이 도둑이셨나 봐요? 하늘에서 별을 훔쳐다가 당신의 두 눈에 넣으신 것 같아서요." 이 출판사의 스티븐슨 대변인은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로 번역할 .. 2006. 10. 21.
가을에는 걷자 / 오광수 가을에는 걷자 / 오광수 가을에는 걷자 그냥 걷자 가을 색 유혹에 한번쯤은 못이기는 척 걷다 보면 잊고 있었던 먼먼 음성이 발밑으로 찾아와 한 걸음씩 디딜 때마다 그토록 설레게 했던 그리운 이의 목소리가 되어 세월로 닫아놓았던 가슴이 문을 연다. 허전함이 기다리는 공원벤치는 보지 말자 걷다 .. 2006. 10. 21.
갈대숲에서 쉬고 있는 바람에게 / 오광수 갈대숲에서 쉬고 있는 바람에게 / 오광수 자네 울고 있는가? 살아온 세월이 꼭 꿈만 같은 건 자네나 나나 똑같은 마음. 어렴풋이 자네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물소리 숨 재우고 달빛 내려와 만든 물결에 나도 시름 얹어보네 산다는 게 어찌 보면 한 시절 바람 같은 것 좋은 시절도 힘들고 어려웠던 .. 2006. 10. 20.
오해 / 오현란 오해 / 오현란 우린 같은 영혼인 걸 한눈에 알아봤는데 어쩌면 그것은 내 오핸지도 몰라 내게 던져질 슬픔을 두려워했던 맨처음 날 설득한 니 약속 다 바람 같은 거야 사랑이란 늘 잔인한 아픔을 뒤에 숨겨두고 결국엔 날 혼자 가두고 웃는 걸 난 또 잊었어 시들어갈 내 가슴 가볍게 가지만 니가 원한대.. 2006. 10. 17.
붉은 노을 / 이문세 붉은 노을 / 이문세 붉게 물든 노을 바라보면 슬픈 그대 얼굴 생각이 나 고개 숙이네 눈물 흘러 아무말 할 수가 없지만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 너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그 세월 속에 잊어야할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면눈감아요 소리 없이 그 이름 불러요 아름다웠던.. 2006. 10. 17.
맥가이버의 산행/도보여행 수칙과 지론 맥가이버의 산행/도보여행 수칙과 지론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가는 벗이 있다면, 고단함은 사라지고 꿈★은 이루어지리라.] [사람은 두 번 태어난다. 한 번은 어머니에 의해서, 그리고 또 한 번은 산행을 통해서.] [홀로산행은 외롭지만 시비(是非)가 없고, 단체산행은 외롭지 않지만 시비(是非)가 있다.] [산을 오르면서 준비물을 챙기지 않는 것은, 전장(戰場)에서 군인이 총을 챙기지 않는 것과 같다.] [좋은 동반자(同伴者)는 긴 여정(旅程)을 짧게 한다.] [늘 언제나 항상 변함없이..., 서로 같이 함께 더불어...] [사람이 젊어서는 꿈을 먹고 살고, 늙어서는 추억을 먹고 산다.] [밤은 우리의 이성(理性)을 잠재우고 감성(感性)을 풍부하게 한다.] [억지로 인연(因緣)을 만들지 마라, 만날 사람.. 2006. 10. 16.
가질 수 없는 건 다 상처랬죠 / 신경림 가질 수 없는 건 다 상처랬죠 / 신경림 가질 수 없는 건 다 상처랬죠닿지 않는 하늘닿지 않는 바다돈이 없어 닿지 않는 외투 벌릴 수 없는 방 두 칸짜리 집 닿지 않는 사랑 절망의 아들인 포기가 가장 편하겠죠 아니 그냥 흘러가는 거죠 배처럼 흰구름이 되는 거죠 가다 보면 흰구름이 진흙더미가 되기.. 2006. 10. 16.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 오광수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 오광수 오늘은 왠지좋은 일들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오늘 열리는 아침이 더욱 깨끗하여 새롭고 오늘 찾아온 햇빛이 더욱 찬란하게 빛남은 오늘이 참으로 좋은 날인가 봅니다. 오늘은 슬기롭게 어려움을 풀고 오늘은 지혜롭게 닫힌 것을 열어서 마음 마음들이 더 푸근한 날이.. 2006. 10. 14.
가을이 물들어오면 / 용혜원 가을이 물들어오면 / 용혜원 가을이 물들어오면 내 사랑하는 사람아 푸르고 푸른 하늘을 보러 들판으로 나가자 가을 햇살 아래 빛나는 그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살며시 와 닿는 그대의 손을 잡으면 입가에 쏟아지는 하얀 웃음에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기뻐할까 가을이 물들어오면 내 사랑하는 사람아 흘러가는 강물을 보러 강가로 나가자 강변에 앉아 우리의 삶처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서로의 가슴속에 진하게 밀려오는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면 우리의 사랑은 탐스럽게 익어 가는 열매가 되지 않을까 ☞ 위 사진은 2006년 10월 7일(토)에 하늘공원에서 찍은 것임. 2006. 10. 12.
가을비 / 도종환 가을비 / 도종환 가을비 / 도종환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읍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 2006. 10. 11.
사랑하기 좋은 날 사랑하기 좋은 날 / 김춘경 오늘은 눈부시게 하늘이 아름다워 흐르는 강물위에 반짝이는 햇살만큼 빛나는 우리들만의 언어로 서로를 수놓고 싶은 날 오늘은 유별나게 바람이 따스해 꽃향기 흐드러지게 뒹구는 봄뜨락에서 화사한 우리들만의 미소로 서로를 보듬고 싶은 날 오늘은 그리움이 작정없이 .. 2006. 10. 10.
그리워서 창문을 만드는 거래요. 그리워서 창문을 만드는 거래요. 인간들은 대개 집에다 창문을 만들지요. 너무 작아서 사람이 드나들 수 없는 창문 말입니다. 심지어 이 공기 탁한 서울에서 나무 한 그루 없는 삭막한 길로라도 사람들은 창을 내지요? 왜 그런지 아세요? 인간들은 말이지요, 모두가 그리워서 그래요. 그리워서 창문을 .. 2006. 10. 10.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문득 누군가 그립다 사람들의 숲이 그립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를 질주하는 삶은 아니었지만 가슴엔 여름 태양보다 뜨거운 정열을 가지고 싶었다 날개 잃은 새처럼 이렇게 죽어가는 것은 아닐까 희미한 가로등 아래 혼자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다 밤하늘의 별을 끝없이 바라본다 언젠가 저 하.. 2006. 10. 10.
갈대 / 신경림 갈 대 / 신 경 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 2006. 10. 10.
사랑은 때로 먼길을 돌아가라하네 사랑은 때로 먼길을 돌아가라하네 / 박성철 사랑한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주는 것은 아무나 할수 없는 일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그 순간 가슴이 벅차 오르는 것만으로 할 수도 있지만 사랑이라는 마음을 주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픔과 어둠까지도 껴안을수 있는 넉넉함을 간.. 2006.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