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깨달음☞5108 고백 그리고 사랑 / 용혜원 고백 그리고 사랑 / 용혜원 고 백 그대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때 나의 삶이 나의 모든 말이 사랑의 고백이 됩니다 내가 그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때 나의 모든 것들이 나의 목숨까지 진실한 고백이 됩니다. 그리고 사 랑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 2006. 10. 10. 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2006. 10. 9. 쓸쓸한 연습 / 박창기 쓸쓸한 연습 / 박창기 말이 필요 없어 좋다 할 말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바라보며 느끼는 것이 모두 벗인데 혼자 걸어도 지루하지 않다 길은 끝간데 없이 나를 기다리고 이따금 바람이 같이 걸어 준다 바람의 속삭임만으로도 위로를 얻는다 쓸쓸한 연습은 더 이상 외로워지.. 2006. 10. 8. 담쟁이 / 도종환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 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 2006. 10. 7.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저녁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 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 2006. 10. 7. 가을 사랑 / 도종환 가을 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 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 2006. 10. 7. 난 행복해 / 이승철 난 행복해 / 이승철 날 용서해 너에게 이런 말정말 하고싶진 않아그러나 이젠 어쩔수 없는 일이야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게해달라고 기도했어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어 음~(그렇게도) 해맑게 웃던(네 모습을) 난 기억해(다음번엔) 나같은 남자 (만나지마)행복해야 해 넌 반드시 좋은사람 만나다시 사랑해.. 2006. 10. 7. 달 / 김용택 달 / 김용택 앞산에다 대고 큰 소리로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로 당신이 보고 싶다고 외칩니다. 그랬더니 둥근 달이 떠 올라 왔어요. 위 사진은 2006년 10월 06일(금)에 안양천에서 찍은 한가위 보름달. 2006. 10. 6. 그리움 / 김용택 그리움 / 김용택 해질녘에 당신이 그립습니다. 잠자리 들 때 당신이 또 그립습니다. 위 사진은 2006년 10월 05일(목)에 안양천에서 찍은 것임. 2006. 10. 6. 짧은 해 / 김용택 짧은 해 / 김용택 당신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갈대가 하얗게 피고 바람부는 강변에 서면 해는 짧고 당신이 그립습니다. 위 사진은 2006년 10월 05일(목)에 안양천에서 찍은 것임. 2006. 10. 6. 어느 가을날 산 / 김명숙 어느 가을날 산 / 김명숙 산을 오릅니다 가지 많은 느티나무 지나 떡갈 나무 밑입니다 햇살 먼저 드는 쪽이 붉습니다 이제 막 크레용을 쥐어준 듯 붉은 색 푸른색 사이로 등산객이 지나갑니다 나도 그 뒤를 따라 갑니다 기억 없는 낮꿈처럼 앞서 간 사람이 나무로 보입니다 나무를 올려다 봅니다 그 나.. 2006. 10. 5. 가을사랑 / 이이원 가을사랑 / 이이원 밤하늘에 번지는 그리움의 빛깔 땅으로 내려와 사랑되어 영글고 저기, 우릴 부르는 사람들 모여 한 바탕 왁자한 웃음들 꽃 촛불로 환히 비추니 내 지친 어깨를 위로하는 사랑이라 얼마나 사무친 그리움인지 저기, 저 별이 반짝이는 순간 순간 한땀 한땀 매듭 지어가는 사랑의 수(繡) .. 2006. 10. 4. 가을 산행 / 용혜원 가을 산행 / 용혜원 가을 소식이 가득한 날 산에 오른다 찬바람에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은 온통 쓸쓸함뿐인 줄 알았다 가을 산에는 발 끝마다 눈길 닿는 곳마다 가을 꽃들이 밝게 웃으며 피어나 떠나가는 모든 것들을 향해 행복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진하게 물들어오는 고독 속에도 행복은 있었다 내 마음을 파고드는 고독 속에도 기쁨은 있었다 위 사진은 2006년 10월 04일(수)에 북한산 상장능선에서 찍은 것임. 2006. 10. 3. 세상은 그대가 보는대로 느끼는대로... 세상은 그대가 보는대로 느끼는대로... 어린 아이의 미소가 아름다운 건 그대 안에 동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맑은 아침햇살이 반가운 건 그대 안에 평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듣기 좋은 건 그대 안에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가 늘 감사한 건 그대 안에 겸손이 있기 때.. 2006. 10. 3. 거기 가고 싶어요 / 김용택 거기 가고 싶어요 / 김용택 당신을 만나꽃이고 향기일 수 있는나라가 있다면지금 그리로 가고 싶어요. 위 사진은 2006년 10월 02일(월)에 한강 양화지구 코스모스밭에서 찍은 것임. 2006. 10. 3. WHEN YOU CRY WHEN YOU SMILE / 김현철, 거미 ♬ WHEN YOU CRY WHEN YOU SMILE / 김현철, 거미 ♬ 니가 본거 있잖아 그게 나였어알고 있었니 이런 나 바보 같지 나도 다 알아 알아 하지만 오늘은 얘기할게 WHEN YOU CRY WHEN YOU SMILE너의 낮과 푸른 밤 그 안에 함께 있고 싶어하루를 보내며 잠시 떠올릴 사람 그게 나였으면 좋겠어그게 말야 있잖아 문득 보았지 아.. 2006. 10. 2. 그대안의 블루 / 김현철, 이소라 ♬ 그대안의 블루 / 김현철, 이소라 ♬ 난 눈을 감아요 빛과 그대 모습 사라져 이제 어둠이 밀려오네저 파란 어둠속에서 그대 왜 잠들어가나세상은 아직 그대 곁에 있는데사랑은 아니지만 우리의 만남 어둠은 사라지네 오시간은 빛으로 물들어 또다시 흐르네내 눈빛 속 그대 난 난 꿈을 꾸어요그대와.. 2006. 10. 2. 가을 엽서 가을 엽서 / 김현태 코스모스길 같이 걷자고 전화하고 싶었지만 차마,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이대로 그리워하다가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니까요 나 홀로 낙엽처럼 뒹굴면 되지, 하다가도 귀뚜라미 우는 밤이 오면 또 그립고 그리워 손바닥만한 엽서에 그대 안부를 묻습니다 잘 지내고 있는지요 저.. 2006. 10. 2. 당신 앞에 앉으면 / 도종환 당신 앞에 앉으면 / 도종환 나의 마음이 어지러운 물살로 흔들릴 때 당신은 나를 불러주십니다. 당신이 정녕 어디에 있을까 찾아 헤맬 때 당신은 나를 가까이 오라 부르십니다. 억새풀 하나 당신 앞에 옮겨 놓고 오랜 날 지나 있어도 빗줄기를 불러모아 그 억새풀과 함께 얼어붙으며 당신께 드린 것은 .. 2006. 10. 1. [20060929]밤하늘에 뜬 반달 2006년 9월 29일(금) 밤하늘에 뜬 반달을 찍다. 2006. 9. 30. 전설 속의 사랑(신귀공자OST) / 박효신, 박화요비 ♬ 전설 속의 사랑 (신귀공자OST) / 박효신, 박화요비 ♬ (효신)눈을 떠요 내가 보이도록 내 맘이 느껴지나요애써 숨기려 해도 감출 수 없는 나의 마음이(박화요비)눈감으면 기억할 수 있죠 어릴 적 내가 꿈꾸던(함께)푸른 언덕의 성과 전설 속의 사랑이 지금 내 앞의 바로 그대라는 걸이젠 말해요 그대 .. 2006. 9. 30. 나무 / 류시화 나무 / 류시화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 주었다 내 집 뒤.. 2006. 9. 29. 달빛 달빛 / 남유정 오늘 밤 누가 그러더라 달빛은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다 그냥 달빛일 뿐이다 봄바람이 덜컹덜컹 벼랑 끝 마음의 난간을 흔들 때 너를 오늘 밤엔 달빛으로 부르자 그러면 너는 더 이상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그냥 너일 뿐이지 하늘엔 이쁜 초승달이 이가 막 돋으려는 아기처럼 흔들 그네.. 2006. 9. 28. 시월의 끝자락에서 시월의 끝자락에서 / 김정섭 누가 만든 길이기에 여린 햇살 한 자락 밟고 가는 가을 바람은 이다지도 쓸쓸함이 하얀 속살깊히 스미는가 저 가녀린 자줏빛 꽃잎에 맺혀 저물어 가는 귀뚜라미 슬픈 울음은 차가운 별빛으로 스러져 가는 한 조각 초승달 뒷모습 같은 것 시계추 소리마저도 힘들게 넘어가는 자정의 스산한 고갯마루에 그리움의 원색 깃발을 꽂고 온 몸으로 피어나는 외로운 나는 노오란 한 송이 황국(黃菊), 하현(下弦)달빛으로 피어올라 시린 외로움으로 움츠린 그대의 깊은 가슴에 따스한 국향(菊香)으로 고이리라 그윽하고 포근한 안식이 되리라 위 사진은 2006년 9월 27일(수) 안양천 고척교에서 찍은 것임. 2006. 9. 28.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가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가 아름다웠다 / 이기철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애인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 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 2006. 9. 28. 초승달 초승달 / 정영희 오늘밤 깊어가는 어둠속으로 내내 당신이 내 마음에 걸려 있습니다. 내 마음에 당신이 차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을 대하는 내가 내마음에 차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2006년 9월 27일(수) 안양천 고척교에서 찍은 것임. 2006. 9. 28. 모든 꽃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모든 꽃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 도종환 장미꽃은 누가 뭐래도 아름답다. 붉고 매끄러운 장미의 살결, 은은하게 적셔 오는 달디단 향기, 겉꽃잎과 속꽃잎이 서로 겹치면서 만들어 내는 매혹적인 자태. 장미는 가장 많이 사랑받는 꽃이면서도 제 스스로 지키는 기품이 있다. 그러나 모든 꽃이 장미일 필.. 2006. 9. 27. [20060926]저녁하늘에 구름이.. 2006년 9월 26일(화) 퇴근하면서 저녁하늘을 보니 구름이 마치 용을 연상시키기에... 리얼하지는 않지만 용의 형상처럼 보인다. 옛사람들이 용을 보았다는 것이 이런 류의 구름을 보고 말한 것이 아닐까. 2006. 9. 27. 안개 속에 숨다 안개 속에 숨다 / 류시화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 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 2006. 9. 20. 안개 속에서 안개 속에서 / 헤르만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은 저마다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나의 인생이 아직 밝던 시절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는 안개가 내리어 보이는 사람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모든 것에서 사람을 떼.. 2006. 9. 20. 이전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1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