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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2243

비가 내리는 날이면 비가 내리는 날이면 - 윤석구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무작정 그대의 따스한 손을 잡고 빗속을 걷고 싶습니다. 비닐우산의 작은 공간 속에 나란히 걷는 것도 좋고 우산이 없어 비에 젖어도 좋습니다. 당신과 함께 거닐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게는 행복한 순간이기에 무작정 .. 2005. 9. 7.
길들이기 위한 시간 길들이기 위한 시간 -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 2005. 8. 27.
가지 않은 길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한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 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 2005. 8. 24.
바다에의 열망(존 메이스필드) 바다에의 열망 - 존 메이스필드 나는 아무래도 다시 바다로 가야겠다. 그 외로운 바다와 하늘로 가야겠다. 키 큰 배 한 척과 방향 잡을 별 하나와 그리고 물살을 차는 바퀴와 바람의 노래와 흔들리는 흰 돛만 있으면 그만이다. 수면에 깔리는 잿빛 노을 또는 동트는 잿빛 아침만 있으면 된다. 나는 아무.. 2005. 8. 19.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2005. 8. 18.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2005. 8. 18.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 2005. 8. 17.
님의 침묵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 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 2005. 8. 14.
비상(飛翔) 비상(飛翔) - 김재진 잠들지 마라 내 영혼아 ! 오랜 침묵을 깨고 입을 연 농아처럼 하염없는 길을 걸어 비로소 빛에 닿는 생래의 저 맹인처럼 살아 있는 것은 저마다의 빛깔로 부시시 부시시 눈부실 때 있다. 우리가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넘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내다 버리고 싶어도버리지 못.. 2005. 8. 9.
큰 나무의 말 큰 나무의 말 - 용혜원 詩 나는 아주 작은 씨앗이었습니다. 땅 속에 묻혀 있던 어느 날 비가 내려 온몸이 촉촉해지고 햇살이 비춰와 그포근함에 노곤해졌습니다. 그런데 곧 몸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내 몸에서 새싹이 나와 두껍게만 느꼈던 흙을 뚫고 나갔습니다. 내 자신의 변화가 시작되었.. 2005. 8. 7.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 2005. 8. 7.
만일 만일 -- 루디야드 키플링 만일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널 비난할 때 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 2005. 8. 7.
나도 파도칠 수 있을까 나도 파도칠 수 있을까 - 용혜원 바람이 바다에 목청껏 소리쳐 놓으면 파도가 거세게 친다. 나는 살아오며 제대로 소리지르지 못한 것만 같은데 바람을 힘입어 소리지르는 바다 해변가에 거침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돌변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폭풍우 몰아치듯 살고 싶다는 것은 내 마음에 욕.. 2005. 8. 6.
이별을 말하지 말아요 이별을 말하지 말아요 - 나 은희 - 누구도 내게 이별을 말하지 말아요 그러면 너무 슬퍼져요 이별을 말하려거든 사랑 또한 처음부터 말하지 말아요 가슴을 할퀴듯 파고드는 내 지난 상처가 너무 커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당신과 내가 만나고 헤어지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헤어지고 어머니와 내가 .. 2005. 8. 5.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 김재진 당신 만나러 가느라 서둘렀던 적 있습니다. 마음이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 도착하지 않은 당신을 기다린 적 있습니다. 멀리서 온 편지 뜯듯 손가락 떨리고 걸어오는 사람들이 다 당신처럼 보여 여기에요, 여기에요, 손짓한 적 있습니다. 차츰 어둠이 어깨 위로 쌓였지만 오.. 2005. 8. 4.
누구든 떠나갈 때는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 2005. 8. 3.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 2005. 8. 1.
바람 속을 걷는 법 / 이정하 바람 속을 걷는 법 - 이정하 그대여, 그립다는 말을 아십니까? 그 눈물겨운 흔들림을 아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집 밖을 나섰습니다. 마땅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걷기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서 걷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싫었던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해야지 어쩌겠.. 2005. 7. 31.
큰 나무 아래서 큰 나무 아래서 - 김 정한 - 큰 나무 아래의 그늘은 넓고도 깊다. 그래서 지친 사람들이 쉬어간다. 나무는 나이가 몇인지 한번도 알려준 적 없지만, 사람들은 나무의 나이를 짐작한다. 나무는 언제나 흐트러짐이 없다. 큰 나무는 비나 바람에도 쉽게 무너지지않는다. 하찮은 것이라도 절대 자기밖으로 .. 2005. 7. 29.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 용혜원 여름날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질 때면 온 세상이 새롭게 씻어지고 내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 기분이 상쾌해져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그 비를 맞는 재미가 있어 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 집으로 .. 2005. 7. 1.
너를 만나고 싶다 / 김재진 너를 만나고 싶다 - 김재진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쉬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뱉고선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스스로 그어 둔 금 속에 고정된 채 시멘트처럼 굳었.. 2005. 6. 30.
빗속을 걷다보면 / 용혜원 빗속을 걷다보면 - 용혜원 세차게 비가 쏟아져내리는 늦은 밤 갈 곳도 없는데 무작정 거리로 나가 천천히 걷고 있다 우산을 써도 온몸이 비에 젖는데 마음은 젖어오지 않는다 살아 있어도 사는 것 같지가 않아 울적하다 모든 것들에게 버림받은듯 허전하다 홀로 남겨진 것 같아 속 깊이 슬픔이 멍들어 .. 2005. 6. 29.
들꽃같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싶다 들꽃같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싶다 - 이효녕 초록이 넘실거리는 길섶에 피어난 들꽃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바람이 불어도 언제나 은은한 꽃향기 주는 들꽃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언제나 자유로이 만나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그런 사람 잠시 떨어져도 그리워 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을 만나 사랑.. 2005. 6. 29.
비오는 날에 비오는 날에 - 이정화 가만히 눈을 감으면 해일처럼 밀려오는 높은 산이여... 굽이쳐 흐르는 사색의 강물 속에 몸을 담그고 온몸을 헹구어내면 어느덧 신비로운 풀잎, 풀잎이어라. 내 존재의 무한한 나락 속에서 건져 올린 가장 결 고운 언어로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어루만지고 싶다. 무엇인가 나를 부.. 2005. 6. 28.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 - 용혜원 시 -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 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 2005. 6. 28.
외로울 때는 / 용혜원 외로울 때는 - 용혜원 홀로 남겨진 외로움 끝에 서면 마음의 잔가지 흔들리고 그대가 보인다. 이 넓은 세상에서 버려져 외딴 섬이라도 되어버린 듯 그대가 보고픔으로 밀려와 너무나 서글퍼 울고만 싶다. 손에 잡힐 듯한 것들도 마음 설레게 하던 것들도 너무나 멀리 떠나버리고 말았다. 내 가슴을 쪼.. 2005. 6. 24.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 권혜진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깊이의 잣대가 필요 없는 가슴넓이의 헤아림이 필요 없는 마음자신을 투명시킬 맑은 눈을 가진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삶이 버거워 휘청거릴 때조용.. 2005. 6. 24.
멀리 있는 사람이 가슴으로 더욱 가깝다 멀리 있는 사람이 가슴으로 더욱 가깝다 - 이용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멀리 두고 지켜보아야 하는 내 사랑하는 사람. 그가 아름다운 건 나에게 아름다운 마음을 그가 주었기 때문이요, 그는 스스로 아름다움을 꽃으로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멀리 있어 가슴으로 더욱 가까운.. 2005. 6. 23.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 오광수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 오광수 내 눈빛만 보고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그리고 말도 되지 않는 나의 투정이라도 미소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걸음을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 얼굴을 한 번씩 쳐다볼 .. 2005. 6. 23.
좋은 시 모음 이정하 시 모음 서정윤 시 모음 정희성 시 모음 나희덕 시 모음 정호승 시 모음 도종환 시 모음 류시화 시 모음 이해인 시 모음 원태연 시 모음 용혜원 시 모음 박노해 시 모음 안도현 시 모음 2005.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