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깨달음☞5123 박효신 / 그곳에 서서 그곳에 서서 / 박효신 멀리도 돌아왔어 오는 길이 늦었어그게 미안했어 항상하지만 니가 없는 건 기다려주지 않는 건상상도 못한 일이야니가 있던 자리엔 싸늘한 바람만 일어가슴은 너무 아픈데 난 울 수도 없겠어너만 향해 왔는데 빛을 따라 온 건데이제는 내 모든 게 사랑에 묻혀 끝난 거야가라앉을.. 2008. 1. 29. 킬리만자로의 표범 / 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 / 조용필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 2008. 1. 29. 조용필 / 킬리만자로의 표범 조용필 / 킬리만자로의 표범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 2008. 1. 29. 킬리만자로의 표범 / 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 / 조용필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 2008. 1. 28. 여행자를 위한 서시 여행자를 위한 서시 / 류시화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 2008. 1. 27.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 김재진 갑자기 모든 것 낯설어질 때 느닷없이 눈썹에 눈물 하나 매달릴 때 올 사람 없어도 문 밖에 나가 막차의 기적소리 들으며 심란해질 때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나서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걸어가도 젖지 않는 滿月(만월)같이 어디에도 매이지 말고 .. 2008. 1. 27. 안행(雁行) / 기러기들의 지혜 안행(雁行) - 기러기들의 지혜 기러기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V자를 그리며 떼 지어 남쪽으로 날아간다. 각각의 기러기가 혼자서 날아가는 것보다 V대열을 이루며 날아가면 서로를 위해 상승 기류를 만들어 줄 수 있다. 기러기는 혼자 날아가는 것보다 그렇게 무리 지어 날아가면 최소한 71퍼센트 더 많.. 2008. 1. 26. 山은 그러하더라 山은 그러하더라 / 강희창 山은 올려주고 내려주는 일에 익숙하다 삭히고 곱씹어 다진 마음 거기 서 있기 위해 채워서 충만하고 넘쳐야 했다 때로는 영감을 때로는 꿈을 山에 들 때는 세상 생각은 두고 가자 그것은 택시에 두고 온 우산 같아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니 山에서 얻은 것만으로.. 2008. 1. 25. 山을 오르며 山을 오르며 / 정호승 내려가자 이제 山은 내려가기 위해서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끝까지 오르지 말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내려가는 길밖에 없다 춘란도 피고 나면 지고 두견도 낙엽이 지면 그뿐 삭발할 필요도 없다 山은 내려가기 위해서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발자국을 남기지 말자 내려가는 것이 .. 2008. 1. 24. 연리지(連理枝) 연리지(連理枝) 중국의 남북조시대에 송나라(420~479) 범영이 쓴 역사책 「후한서」 채옹전에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다. 후한 말의 대학자인 채옹이란 사람은 어머니가 병으로 자리에 눕자 지극한 정성으로 간호를 하다가, 돌아가시자 무덤 곁에 초막을 짓고 3년 동안 묘를 지켰다. 얼마 후 채옹의 방 앞.. 2008. 1. 24. 연리지(連理枝) 연리지(連理枝) / 황봉학 손 한번 맞닿은 죄로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하여 송두리째 나의 전부를 당신에게 걸었습니다 이제 떼어놓으려 해도 떼어놓을 수 없는 당신과 나는 한 뿌리 한 줄기 한 잎사귀로 숨을 쉬는 연리지(連理枝)입니다 단지 입술 한번 맞닿은 죄로 나의 가슴 전부를 당신으로 채워버려.. 2008. 1. 24. 산을 오르며 산山을 오르며 / 도종환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 2008. 1. 24. 내가 당신의 인연입니까? 내가 당신의 인연입니까?인연이라는 것도 사람 생각하기 나름은 아닌가요.당신이 인연이 아니라 생각하면 아마 인연이 아닐 겁니다.당신이 인연이 아니라 생각하고 가벼이 생각하고 행동한다면그 관계 속에서 인연의 모습을 발견하기는 어려울 테니 말입니다. 사람의 인연, 그건 사람이 결국 만들어 가는 거 아닌가요.인연이라는 거,결국 사람이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결정한다는 생각입니다.당신이 인연이라 여기면 인연이 되고 인연으로 엮어져 갈수 있지만,당신이 인연이라 여기지 않고 행동하면결코 인연은 우리와는 상관없이 흘러갈 테니결국 인연이라는 것도 사람의 생각에 달려 있는 일입니다.인연은 그 누군가 가져다주는 요행이 아닙니다.인연이 어느 날 혜성처럼 나타나는 별이 아니듯그것은 우리 마음에 작은 씨앗을 키워가는 일입니다.. 2008. 1. 22.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찾아온다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찾아온다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찾아온다 그 길에서는 늘 예기치 않았던 만남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찾아온다. 걷다보면 생각은 담백해지고, 삶은 단순해진다. 아무 생각 없이, 걷는 일에만 몰두하고, 걸으면서 만나는 것들에게 마음을 열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길의 끝에 와 있는 것이다. - 김남희의《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1》중에서 - *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찾아온다.' 그러므로 걸어가는 길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길을 걷느냐에 따라 만남이 달라지게 되니까요. 어두운 골목길을 걸으면 아무래도 취객을 만나기가 쉽고 아름다운 호숫가를 거닐면 시인을 만나기 쉽습니다. 자신이 걷는 길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만남도 갈리고 인생길도 갈.. 2008. 1. 19. 그곳에 서서 / 박효신 그곳에 서서 / 박효신 멀리도 돌아왔어 오는 길이 늦었어그게 미안했어 항상하지만 니가 없는 건 기다려주지 않는 건상상도 못한 일이야니가 있던 자리엔 싸늘한 바람만 일어가슴은 너무 아픈데 난 울 수도 없겠어너만 향해 왔는데 빛을 따라 온 건데이제는 내 모든 게 사랑에 묻혀 끝난 거야가라앉을.. 2008. 1. 17. 눈 내리는 길 눈 내리는 길 / 도종환 당신이 없다면 별도 흐린 이 밤을내 어이 홀로 갑니까눈보라가 지나가다 멈추고 다시 달려드는 이 길을당신이 없다면 내 어찌 홀로 갑니까가야 할 아득히 먼 길 앞에 서서발끝부터 번져오는 기진한 육신을 끌고유리알처럼 미끄러운 이 길을 걷다가 지쳐 쓰러져도당신과 함께라.. 2008. 1. 14. 함께 가는 길 함께 가는 길 / 김준태 사람들은 저마다 멀리멀리 가는 길이 있습니다 더러는 찔레꽃이 흐드러진 길 더러는 바람꽃이 너울대는 길 더러는 죽고 싶도록 아름다운 길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울며 쓰러지며 그리워하며 멀리멀리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여 우리 사람들이여 우리들은 혼자서 혼.. 2008. 1. 14. 저 소나무처럼 저 소나무처럼 / 허정자 누가 이렇게 아름답게 키웠을까벼랑 끝에 분재한 저 소나무 해도 달도 바람도 노을도쉬다가 놀다가지나간 세월 얼마련가 색색물감 많은데 한결같은 색으로변함없는 바다 바라보며 춘 삼월 봄이 와서 노래해도같은 색으로 움틔워 볼뿐꼼짝도 않고 여름이 와서 뜨겁게 유혹해.. 2008. 1. 13. 벼랑에 선 소나무처럼 벼랑에 선 소나무처럼 / 김한주 애초에 잘못 내린 자리탓도 굴함도 없이휘고 굽은 앉은뱅이 모습으로벼랑 끝 허공에다 펼쳐낸 몸 천둥번개 폭풍우 휘몰아쳐도그 자리 그대로 푸른빛 한결같이바위틈에 발을 묻고꿋꿋하게 버티고 섰다 떠오르는 태양에 걸은 소망의지로 다지고낙조의 가르침을 가슴에 .. 2008. 1. 13. 살다가 / S.G 워너비 살다가 / S.G 워너비 살아도 사는 게 아니래너 없는 하늘에 창 없는 감옥 같아서 웃어도 웃는 게 아니래초라해 보이고 우는 것 같아 보인데 사랑해도 말 못했던 나 내색조차 할 수 없던 나 나 잠이 드는 순간조차 그리웠었지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너 힘들 때나로 인한 슬픔으로 후련할 때까지 울다가 울.. 2008. 1. 11. 그곳에 서서 / 박효신 그곳에 서서 / 박효신 멀리도 돌아왔어 오는 길이 늦었어그게 미안했어 항상하지만 니가 없는 건 기다려주지 않는 건상상도 못한 일이야니가 있던 자리엔 싸늘한 바람만 일어가슴은 너무 아픈데 난 울 수도 없겠어너만 향해 왔는데 빛을 따라 온 건데이제는 내 모든 게 사랑에 묻혀 끝난 거야가라앉을.. 2008. 1. 11. 바위와 소나무 바위와 소나무 / 차영섭 소나무는 왜 바위를 좋아할까 바위의 세계에서 다른 나무가 사는 걸 보았느냐 깎아지른 가파른 바위가 한 치의 틈을 주지 않아도 비집고 들어가 뿌리를 내리고 천 년을 푸르게 사는 소나무를 보라 누가 날라다 주어서가 아니다 스스로 선택한 길 고통을 이기고 사는 삶은 푸르.. 2008. 1. 8. 바위와 소나무 바위와 소나무 / 차영섭 소나무는 왜 바위를 좋아할까 바위의 세계에서 다른 나무가 사는 걸 보았느냐 깎아지른 가파른 바위가 한 치의 틈을 주지 않아도 비집고 들어가 뿌리를 내리고 천 년을 푸르게 사는 소나무를 보라 누가 날라다 주어서가 아니다 스스로 선택한 길 고통을 이기고 사는 삶은 푸르.. 2008. 1. 8. 산을 오르며 산山을 오르며 / 강진규 山을 오르며 세상을 건너는 법을 배웁니다 사무치는 바람 소리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가는 소리 들어 봅니다 세월의 찌꺼기 이내 바람에 부서집니다 바람 소리에 폭우처럼 떨어지고 내 마음에도 부서져 폭우처럼 비웁니다 山을 둘러앉은 한 줄기 내일의 그리움을 밟고 한 줄기 .. 2008. 1. 6. 산을 오르며 / 강진규 산山을 오르며 / 강진규 山을 오르며 세상을 건너는 법을 배웁니다 사무치는 바람 소리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가는 소리 들어 봅니다 세월의 찌꺼기 이내 바람에 부서집니다 바람 소리에 폭우처럼 떨어지고 내 마음에도 부서져 폭우처럼 비웁니다 山을 둘러앉은 한 줄기 내일의 그리움을 밟고 한 줄기 .. 2008. 1. 6. 그곳에 서서 / 박효신 그곳에 서서 / 박효신 멀리도 돌아왔어 오는 길이 늦었어 그게 미안했어 항상 하지만 니가 없는 건 기다려주지 않는 건 상상도 못한 일이야 니가 있던 자리엔 싸늘한 바람만 일어 가슴은 너무 아픈데 난 울 수도 없겠어 너만 향해 왔는데 빛을 따라 온 건데 이제는 내 모든 게 사랑에 묻혀 끝난 거야 가.. 2008. 1. 5. THE MAN 더 맨 / 김신우 THE MAN /김신우 뭘 그렇게 생각 하는가 하루가 짧아 잠도 오질 않는 밤 회색빛에 물든 세상 위에 기대선 고독한 사람아 아 사랑도 변해가더라 믿었던 만큼이나 멀어져 간다 해 질녘에 붉어진 노을만 가려진 가슴을 태운다 두려워하지 미라 절망도 마라 살아 숨을 쉬는데 험한 이 세상에 고개 숙이어 잠.. 2008. 1. 5. THE MAN 더 맨 / 김신우 THE MAN /김신우 뭘 그렇게 생각 하는가 하루가 짧아 잠도 오질 않는 밤 회색빛에 물든 세상 위에 기대선 고독한 사람아 아 사랑도 변해가더라 믿었던 만큼이나 멀어져 간다 해 질녘에 붉어진 노을만 가려진 가슴을 태운다 두려워하지 미라 절망도 마라 살아 숨을 쉬는데 험한 이 세상에 고개 숙이어 잠.. 2008. 1. 5. 처음 가는 길 / 도종환 처음 가는 길 / 도종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 말아라 두려워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 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순탄하기만 한 .. 2008. 1. 5.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들 / 이미란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들 / 이미란 몸이 시린 건 견딜 수 있으나 마음 시린 건 죽음 보다 더한 고통이게 합니다 이렇게 찬바람이 살갗을 에이는 날 그대의 아픈 삶은 밤새 찬서리 맞은 나무들 보다 더한 고통일텐데 편히 세끼 밥 먹고 사는 난 육(肉)은 편할지라도 어쩌면 그대 보다 더 나약하고 불.. 2008. 1. 4. 이전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1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