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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5108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 2006. 6. 15.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 주변에 나를 귀찮게 하고 괴롭히는 사람이 없다면 인내심을 배울 수 없을 것입니다. 나를 성가시게 하는 사람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해로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은 원한의 대상이 아니라 감사를 보내야 할 대상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영적인 근육.. 2006. 6. 14.
세상은 보는 대로 있다. 세상은 보는 대로 있다. 신발 사러 가는 날 길에 보이는 건 모두 신발뿐이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의 신발만 눈에 들어온다. 사람 전체는 안중에도 없다. 미장원을 다녀오면 모든 사람의 머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 외엔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런가하면 그 반대 경우도 있다. 근처 노래방이 어디냐고.. 2006. 6. 14.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열 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 스무 살에 파주군수가 된 맹사성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다.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 생각하오?" 그.. 2006. 6. 14.
여기, 한 때 '실패자' 였던 사람들이 있다. 『여기, 한 때 '실패자' 였던 사람들이 있다.』 스트라이크 아웃을 1330회나 당한 야구선수. 사업실패, 지방의회선거 낙선, 하원, 상원의원선거 낙선, 부통령 선거 낙선으로 자신의 청춘을 보낸 사람. 직업 없이 정부의 생활보조금을 받아 어린 딸의 끼니를 걱정하는 이혼녀. 흑인빈민가 출신으로 14살에 .. 2006. 6. 10.
거북이를 사랑한 토끼 거북이를 사랑한 토끼 옛날에 거북이를 사랑한 토끼가 있었습니다. 토끼는 혼자 속으로만 사랑했기 때문에 아무도 토끼가 거북이를 사랑하는 줄 몰랐고, 거북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토끼에게는 한 가지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거북이가 자기의 느린 걸음을 너무 자학한다는 것이었습.. 2006. 6. 10.
성냄을 죽이는 사람 성냄을 죽이는 사람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그때 성안에 다난자니라는 여인이 부처님을 뵙고 지혜를 얻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나 나쁜 일이 있을 때나 항상 부처님이 계신 곳을 향해 <나무 다타아가타아라하삼약삼붓다>라고 세 번씩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 2006. 6. 10.
말을 다스리는 글 말을 다스리는 글 사랑스러운 예쁜 꽃이 빛깔도 곱고 향기가 있듯이 아름다운 말을 바르게 행하면 반드시 그 결과 복이 있나니. - 법구경, 화향품 - 남 듣기 싫은 성난 말 하지 말라. 도 네게 그렇게 답할 것이다. 악이 가면 화가 돌아오나니 욕설이 가고 오고, 매질이 오고 가고. 종이나 경쇠를 고요히 .. 2006. 6. 10.
벽돌을 갈아서 거울을 어떻게 만들 수가 있겠습니까? 벽돌을 갈아서 거울을 어떻게 만들 수가 있겠습니까? 마조 도일스님이 하루는 선당(禪을 닦는 곳)에 앉아서 참선을 하고 있었는데, 스승인 남악 회양스님이 벽돌을 하나 가지고 와서 선당의 앞 돌에 대고 쓱쓱 갈기 시작했다. 마조 스님은 그 소리가 심히 거슬려 고요한 선정에서 깨어나 회양스님에게 .. 2006. 6. 10.
삶의 가파른 오르막 길 삶의 가파른 오르막 길 산을 오를 때면 매력적인 사실을 하나 깨닫게 됩니다. 힘겹게 올라간 그만큼의 거리를 신선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편하게 내려올 수 있다는 사실. 더운 여름날 산행 중 깨닫게 된 너무도 평범한 이 사실이 내게 더없는 기쁨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들의 삶과도 너무도 흡사하.. 2006. 6. 9.
서로 가슴을 주라. 서로 가슴을 주라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소유하려고는 하지 마라. 그 소유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고통이 생긴다.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사랑했네 추위에 떠는 상대를 보다못해 자신의 온기만이라도 전해 주려던 그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상처만 생긴다는 것을 알았네. 안.. 2006. 6. 8.
집착하는 순간 자유를 잃는다. 자유로운가요? 집착하는 순간, 자유를 잃는다. <숫타니파타> 당신은 자유로운가요? 아니면 구속되어 살아가는 가요? 살면서 삶이 불편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은 몸 하나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옷 한 벌, 그리고 거친 음식 하나와 몸 하나 누일 공간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 2006. 6. 4.
인간이라는 고독한 존재 인간이라는 고독한 존재 꽃이나 새는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우주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자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 그릇에 그 몫.. 2006. 6. 4.
선택의 갈림길에서 2006. 6. 4.
삶에서 만난 모든 것은 스스로 행동한 결과입니다. 삶에서 만난 모든 것은 스스로 행동한 결과입니다. 끝없이 흐르는 세월 속에 이어지는 순간순간은 한그루 나무에 매달려 있어도 각기 다른 나뭇잎과 같습니다. 인간이 70년이니 80년이니 하는 긴 시간을 사는 것 같지만 사실 세월 속에 이어지는 순간을 살아 갈 뿐입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그 순간순간.. 2006. 6. 2.
나를 다스리는 글 나를 다스리는 글 태산(泰山)같은 자부심을 갖고도 누운 풀처럼 자기(自己)를 낮추어라. 역경(逆境)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形便)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財物)을 오물(汚物)처럼 보고 터지는 분노(忿怒)를 잘 다스려라. 때(時)와 처지(處地)를 살필 줄 알고 부귀(富貴)와 쇠망(衰亡)이 교차(交叉).. 2006. 6. 2.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 2006. 6. 2.
바람을 향해 흙을 던지지 말라. 바람을 향해 흙을 던지지 말라. 부처님께서 사밧티의 동쪽 녹자모 강당에 계실 때의 일이다. 부처님께서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아침 탁발을 하기 위해 성안으로 들어가셨다. 그런데 탁발이 끝나갈 무렵 뜻밖에 곤란한 일이 생겼다. 사밧티에 사는 파라트파차라는 욕쟁이가 부처님을 따라다니며 차.. 2006. 6. 2.
나무는 비에 젖지 않는다. 나무는 비에 젖지 않는다. 성글게 이어 덮은 지붕에는 비가 오면 바로 빗물이 스며드는 것처럼 마음을 다스려 단단하지 않으면 탐욕(貪慾)이 넘쳐 쉽게 구멍을 뚫고 들어온다. 지붕을 촘촘히 엮으면 비가와도 새지 않는 것처럼 마음을 단단히 여미고 있으면 탐욕(貪慾)이 들어갈 자리를 찾지 못한다. &l.. 2006. 6. 2.
행운을 끌어 당기는 방법 행운을 끌어 당기는 방법 행운은 행복을 끌고 다니고, 불운은 불행을 끌고 다닌다. 행운과 불운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앞뒷면처럼 함께 있는 것이다. 1.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좋은날' 하고 큰소리로 외쳐라. 종은 아침이 좋은 하루를 만든다. 2. 거울을 보며 활짝 웃어라. 거울속의 사람도.. 2006. 5. 26.
분노를 관리하는 10가지 방법 분노를 관리하는 10가지 방법 분노는 오렌지와 같다. 까면 여러 쪽으로 갈라진다. 노랗게 나자빠지는 변명들, 합리화들, 핑계들, 슬픈 자화상들. 분노 관리는 그 다면체를 쓰다듬는 방법이다. 1. 성을 내라 분노를 관리하는 가장 원시적이고 드라마틱한 방법은 바로 이거다. 화를 내고나서 잊어버리는 .. 2006. 5. 26.
당신과 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당신과 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주지만, 바람을 막아주고는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그대와 나도 그렇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 2006. 5. 26.
참 좋은 사람 참 좋은 사람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 2006. 5. 25.
도리불언 하자성혜 桃李不言 下自成蹊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 桃:복숭아 도. 李:오얏 리. 不:아니 불. 言:말씀 언. 下: 아래 하. 自:스스로 자. 成:이룰 성. 蹊:지름길 혜. ☞ 도리(桃李)는 말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꽃과 열매가 있어 사람들이 모이므로, 그 밑에는 저절로 샛길이 생긴다. 즉, 덕(德)이 있는 자는 잠자코 있어도 자.. 2006. 5. 25.
바람이 부는 까닭은 / 안도현 바람이 부는 까닭은 / 안도현 바람이 부는 까닭은 미루나무 한 그루 때문이다 미루나무 이파리 수천, 수만 장이 제 몸을 뒤집었다 엎었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흔들고 싶거든 자기 자신을 먼저 흔들 줄 알아야 한다고 위 사진은 2006년 1월 17일(화) 강촌 검봉/봉화산 연계산행 時 '강선봉'을 오르는 도중.. 2006. 5. 22.
기다리는 사람에게 / 안도현 기다리는 사람에게 / 안도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위하여 불 꺼진 간이역에 서 있지 말라 기다림이 아름다운 세월은 갔다 길고 찬 밤을 건너가려면 그대 가슴에 먼저 불을 지피고 오지 않는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 비로소 싸움이 아름다운 때가 왔다 구비구비 험한 산이 가로막아 선다면 비껴 돌.. 2006. 5. 22.
준다는 것 / 안도현 준다는 것 / 안도현 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 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 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 나 무엇 하나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 떨리는 내 손을 포개어 얹은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스스럼.. 2006. 5. 22.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 류시화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 류시화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 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2006. 5. 19.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2006. 5. 19.
산을 오르며 / 정호승 山을 오르며 / 정호승 내려가자 이제 山은 내려가기 위해서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끝까지 오르지 말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내려가는 길밖에 없다 춘란도 피고 나면 지고 두견도 낙엽이 지면 그뿐 삭발할 필요도 없다 山은 내려가기 위해서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발자국을 남기지 말자 내려가는 것이 .. 2006.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