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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도시와 산28

[도시와 산] (28) 영동 민주지산 [도시와 산] (28) 영동 민주지산 민주지산(岷周之山·1241.7m)은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 전북 무주 등 3도에 걸쳐 있다. 전체의 70%가량이 영동군에 자리 잡고 있어 영동군민들의 애정이 각별하다. 동으로는 석기봉과 삼도봉, 북으로는 각호산이 우뚝 솟아 웅장한 기상을 펼치고 백두대간을 굽어본다. 훼손.. 2011. 2. 6.
[도시와 산] <27> 군포 수리산 [도시와 산] <27> 군포 수리산 최고봉 태을봉에선 고려시대부터 산신제 경기 군포시 산본신도시를 누가 수리산 자락에 조성했을까. 매우 공평한 결정이라고 여길 만하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 5곳 가운데 하나인 산본은 분당, 평촌 등 다른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떨어져 주민들의 실망감.. 2011. 2. 6.
[도시와 산] <26> 부산 황령산 [도시와 산] <26> 부산 황령산 거친 시집살이 눈물 훔치던 아낙네들의 ‘반보기산’ “옛 아낙네들은 황령산에 올라와 친정 있는 쪽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지. 그래서 반보기산이라고도 불렸지.” 부산 북쪽에 금정산이 있다면 남쪽에는 황령산이 있다. 해발 427m로 그리 높지 않다. 산꾼들은 “이게 .. 2011. 2. 6.
[도시와 산] (25) 전남 장성 백암산 [도시와 산] (25) 전남 장성 백암산 날개 편 白巖엔 날개 꺾인 전봉준 혁명의 기상 붉은 노을 되어 빛나고 운문일영무인지(雲門日永無人之·운문의 해는 긴데 찾아오는 이 없고) 유유잔춘반낙화(猶有殘春半花·아직 남은 봄에 꽃은 반쯤 떨어졌네) 일비백학천년적(一飛白鶴千年寂·백학이 한번 나니 .. 2011. 2. 6.
[도시와 산] (24) 마산 무학산 [도시와 산] (24) 마산 무학산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이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시조 시인 이은상이 고향 마산 앞바다를 떠올리며 지었다는 시 ‘가고파’다. 경남 마산시 무학산(舞鶴山)에 오르면 가고파의 이 애틋한.. 2011. 2. 5.
[도시와 산] (23) 대구 비슬산 [도시와 산] (23) 대구 비슬산 고승 일연 환생한 듯… 고뇌 잠긴 듯 대구의 명산을 꼽으라면 팔공산과 비슬산이다. 비슬산이 팔공산의 그늘에 가려 늘 2인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해발도 1083.6m로 팔공산(1192.9m)과 차이가 없고 산세도 비슷하다. 계절별로 독특한 풍.. 2011. 2. 5.
[도시와 산] (22) 청양 칠갑산 [도시와 산] (22) 청양 칠갑산 일곱장수 기개 서린 듯 나·당연합 36일 항쟁 백제의 기상 ‘충남의 알프스’를 아시나요. 계룡산, 가야산, 오서산, 충남하면 선뜻 떠오르는 산이 이 정도여서 혹 헷갈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 2011. 2. 5.
[도시와 산] (21) 강릉 제왕산 [도시와 산] (21) 강릉 제왕산 고려 우왕 恨 서린 듯 노송은 죽어서도 눕지 않고… 백두대간 마루금 대관령에서 동해를 바라보며 강원 강릉으로 내달린 한줄기 산맥의 봉우리에 제왕산(帝王山)이 있다. 해발 841m의 그다지 높지도 낮지도 않지만 수천년 역사를 간직한 강릉을 오롯이 지켜온 유서 깊은 산.. 2011. 2. 5.
[도시와 산] (20) 안동 학가산 [도시와 산] (20) 안동 학가산 백두대간에서 힘차게 뻗어 나온 문수지맥이 남쪽으로 내달리다 마지막으로 불끈 치솟았다. 경북 안동과 예천군 경계에 있는 학가산(鶴駕山·882m)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하늘로 비상하는 학을 닮아 이렇게 불린다. 안동과 예천주민들은 학가산을 그야말로 진산과 명산으로.. 2011. 2. 5.
[도시와 산] (19) 인천 계양산 [도시와 산] (19) 인천 계양산 계양산(해발 395m)은 오랫동안 ‘인천의 진산(鎭山)’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생태’, ‘환경’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인천 시민들은 계양산 보존 운동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인천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의 뒷자락 개발이 추진되자 210.. 2010. 11. 11.
[도시와 산] <18> 전주 모악산 - 미륵의 땅 금산사 [도시와 산] <18> 전주 모악산 호남평야에 젖줄 댄 ‘엄뫼’ 모악산(해발 793.5m)은 전북 대부분의 시·군에서 그 웅장한 자태가 바라다보이는 대표적인 ‘평지 돌출산’이다. 모악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한반도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어 ‘어머니의 산’으로 불린다. 고.. 2010. 11. 11.
[도시와 산] (17) 울산 무룡산 [도시와 산] (17) 울산 무룡산 울산 시내에 있는 무룡산(舞龍山)은 해발 452m로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울산의 진산(鎭山)으로 옛날부터 수호산으로 추앙받았다. 왜구로부터 울산을 지키는 천혜의 요새 역할을 했다. 동해와 연결된 정상에서의 경치는 일품이다. 정상에서 석유화학공단을 내려다보는 야.. 2010. 11. 11.
[도시와 산] (16) 충주 남산 - 장삼이사들의 대몽항쟁 혼이 깃든 충주산성 [도시와 산] (16) 충주 남산 장삼이사들의 대몽항쟁 혼이 깃든 호국의 산성 충북 충주시 호암동과 안림동에 걸쳐 있는 남산(南山·636m)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아담한 산세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동네 뒷산 정도로 보인다. 그러나 남산에는 몽고 침입에 맞선 ‘장삼이사’들의 호국정신이 .. 2010. 11. 11.
[도시와 산] (15) 수원 광교산 - 왕건에겐 빛, 우리에겐 쉼 [도시와 산] (15) 수원 광교산 왕건에겐 빛, 우리에겐 쉼 북한산은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175명/㎢)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수도권 어디에서든 접근하기 쉬워서다. 북한산보다 3.4배(591/㎢)나 더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 경기 수원시의 광교산이다. 수원·용인·의왕시에 걸.. 2010. 11. 11.
[도시와 산] (14) 부산 금정산 - 마르지 않는 금샘 호국의 젖줄 [도시와 산] (14) 부산 금정산 마르지 않는 금샘 호국의 젖줄 부산에서 산을 얘기할 때 금정산을 빼놓으면 안 된다. 금정산은 도심 한복판에 있어 부산시민들은 마치 앞동산 ‘마실’을 가듯 다녀온다. 늘 붐빈다. 부산사람에게 부산을 대표하는 산을 물으면 서슴지 않고 “금정산 아니냐.”며 핀잔 섞인.. 2010. 11. 11.
[도시와 산] (13) 전남 영암 월출산 [도시와 산] (13) 전남 영암 월출산 한반도 서남단 평야지대에 돔구장처럼 솟은 전남 영암의 월출산(천황봉·809m)은 근육질 남자처럼 위풍당당하다. 기가 넘쳐나 불꽃처럼 치솟은 젊음의 산이요, 웰빙 산이다. 조선시대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월출산을 ‘화승조천(火昇朝天)의 지세’, 즉 아침 하.. 2010. 10. 29.
[도시와 산] (12) 성남 불곡·영장산 [도시와 산] (12) 성남 불곡·영장산 불곡산(佛谷山)과 영장산(靈長山)은 경기 분당신시가지를 에워싼 수도권의 대표적 명산이다. 8폭 병풍처럼 굽이굽이 시가지 한쪽을 떠받치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시계 능선을 공유하고 있어 자칫 등산객들이 한 개의 산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북으로는 망덕.. 2010. 10. 29.
[도시와 산] (11) 천안 광덕산 [도시와 산] (11) 천안 광덕산 歸......죽은 자 돌아가야 할 天...............하늘로 인도하는 霧...자비의 안개 충남 천안 광덕산(廣德山)은 연꽃처럼 생겼다. 산 줄기들이 꽃잎처럼 포개져 있다. 산세의 곡선이 부드럽다. 거칠지 않고 여성적이다. 운무가 끼면 더 부드럽게 보인다. 광덕산은 천안시 광덕면과.. 2010. 10. 29.
[도시와 산] (10) 포천 국망봉 - 궁예의 恨 드리운 듯 山이 되지 못한 峰 [도시와 산] (10) 포천 국망봉 궁예의 恨 드리운 듯 山이 되지 못한 峰 산은 찾을 때마다 모습이 전혀 새롭다. 높고 큰 산일수록 더욱 그렇다.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국망봉(國望峰·1168m)은 그런 산이다. 매번 찾아갈 때마다 모습을 달리했다. 화악산, 명지산, 광덕산, 각흘산, 명성산 등 주변 산에 .. 2010. 9. 15.
[도시와 산]<9> 대구 팔공산 [도시와 산]<9> 대구 팔공산 만인에 열린 소망의 언덕 남쪽으로 힘차게 내달리던 태백산맥이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서 우뚝 솟았다. 대구·경북의 영산(靈山) 팔공산이다. 요즘 팔공산은 사람들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주말과 공휴일이면 더 멀어진다. 하루 7만~8만명이 찾기 때문.. 2010. 9. 11.
[도시와 산] (8) 광주 무등산 [도시와 산] (8) 광주 무등산 나를… 시대를… ‘일깨움의 도량’ ‘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김준태 시인이 5·18민주화운동 직후 지방 일간지에 발표한 시의 한 대목이다. 이 때문에 해당 신문은 폐간되고, 그는 엄청난 고.. 2010. 9. 11.
[도시와 산] (7) 경북 영양 일월산 [도시와 산] (7) 경북 영양 일월산 우리나라는 곳곳이 산이지만 경북 영양은 온통 산이다. 이렇듯 무수한 산 가운데 우리 민족의 영산이 백두산이라면 영양의 영산은 일월산(해발 1219m)이다. 영양군민들은 한결같이 일월산에 신령스러운 일월(日月)신이 살고 있으며, 이로부터 정기를 받고 영험을 얻는.. 2010. 9. 11.
[도시와 산]<6> 춘천 삼악산 [도시와 산]<6> 춘천 삼악산 1000년 세월의 징검다리 푸른 북한강을 휘감아 돌리며 강원 춘천~서울을 잇는 길목에 삼악산(654m)이 우뚝하다. 해자를 두른 성처럼 춘천 도심의 지킴이 역할을 하는 주산이다. 삼악산은 그래서 춘천의 대문으로 통한다. 수천년 춘천을 요새처럼 지켜오며 역사의 흔적을 .. 2010. 9. 11.
[도시와 산] (5) 제천 금수산 [도시와 산] (5) 제천 금수산 충북 제천과 단양군 경계에 있는 금수산(해발 1015m)은 불운한(?) 산이다. 충북을 대표하는 월악산과 소백산이 앞뒤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청풍호반에 자리잡은 금수산은 이들 못지않은 수려한 산세와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자랑한다... 2010. 9. 10.
[도시와 산] (4) 남양주 운길산~예봉산 [도시와 산] (4) 남양주 운길산~예봉산 운길산(610m)은 순하지도 거칠지도 않다. 높지도 낮지도 않다. 하지만 한강 두물머리가 지척이어서일까 구름을 모은다. 태조 이성계는 이 산에서 구름이 흘러가다 쉬어가는 곳이라 해서 운길산이라 칭했다고 전해진다. 운길산에서 적갑산(560m), 철문봉(630m) 등을 지.. 2010. 9. 10.
[도시와 산] (3) 울산 문수산 [도시와 산] (3) 울산 문수산 휘파람 불며 쉬는 길… 숨 넘어갈 듯 능선길… 폭포 쏟아지는 계곡길… 뭇 인생길을 품었네 도심 속의 산은 존재만으로 사계절 내내 도시민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한다. 봄이면 온갖 꽃으로, 여름에는 짙은 녹음으로, 가을에는 붉디붉은 단풍으로 도시민들의 정서를 풍성하.. 2010. 9. 10.
[도시와 산] (2) 강화 고려산 [도시와 산] (2) 강화 고려산 정상 능선길 고인돌 21기 연개소문 무술 갈고 닦던 치마대 산바람인 듯 역사의 숨결인 듯 사람들은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을 제쳐 놓거나 화려함만 찾는 경향이 있다. 산의 경우도 서너 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거나 산세가 수려해야 명산이란 인식이 은연중에 배어 있다. 인.. 2010. 9. 4.
[도시와 산](1) 순천 조계산 - 걷다 보면 저절로 順天케 하는 명상의 도량 [도시와 산](1) 순천 조계산 - 걷다 보면 저절로 順天케 하는 명상의 도량 ▲ 전남 순천의 조계산에 안겨 있는 송광사는 독특하게도 개울을 건너야 절마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다리를 건너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봄빛을 머금은 물에 비치고 있다. 전남 순천의 조계산(해발 884m)은 참 허술하다. 멀리서 내.. 2010. 9. 4.